무지개 - 강소천 동화집 아동문학 보석바구니 7
강소천 지음 / 재미마주 / 201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강소천 동화집..글은 읽되 작가가 누군지 모르는....요즘 ..

좋아하는 작가가 누구인지 물어보면...일본작가이름은 몇명은 대겠는데

우리나라...그리고 동화작가는...잘모르겠다는...

동화책이지만 내가 읽었다..

왜냐구?? 왠지 초2 큰아이한텐 어렵지 않을까해서 내가 먼저 봤는데...

어려울순 있겠지만 그래도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강소천 작가...일제 시대 동시를 쓰는 시인으로 데뷔하여

1950년대 동화 작가로 활발한 활동을 했다고 하는데 ..내가 태어나기도 전인데

요즘 아이들은 어찌 아리.. 어렸을때 읽었을지도 모른다...꿈을찍는 사진관, 꽃신은 왠지 들어본 느낌이..

그나저나 책 표지가... 요즘과는 많이 다른..강소천 탄생 100년 기념 동화집

요즘 초판본 시리즈가 꽤 나오는데 이것도 그런종류의 일종인가?

마루치~아라치가 ...생각나는건 왜?? 아....길다..또 딴곳으로 새서는..


책을 펼치면 아~ 책냄새..좋다...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지만..난 이 책냄새가 너무 좋다는..

 


차례부분...

잃어버렸던 나...장편인듯하다...중편일까? 꽤 긴 이야기..

단편동화를 묶어서 내놓은 책...

삽화가 거의 없지만..있는곳에서의 느낌...까까머리 남학생...이발소 모습...

무지개 라는 제목속 [잃어버렸던 나] 라는 동화는 자신의 이름이 영철이라고 밝히면서 시작한다.

왜 이름을 먼저 밝혔을까? 있을수 없는 일이 일어났기에 자신을 밝히고 자신의 이야길 믿어달라고 하는데 과연 있을수없는 일이 무엇이었을까?

이 영철이라는 아이가 어느날 새소리가 들려서 본곳에 새가 있어서 새를 잡고 싶어 그냥 별생각없이 눈앞에 있던 돌맹이를 집어 새가 울고 있는 나무를 향해 던졌는데 그게 나뭇가지에 맞고 그냥 되돌아 내려와 자신의 이마를 '딱!'하고 치자 머리가 아찔하여 쓰러졌는지..어쨌는지...한참후 정신이 돌아온 후 자신을 잃고 말았던 것이다. 자기와 똑같이 생긴아이. 똑같은 옷을 입고 있는 아이..그리고 나와 똑같은 이름.

그런데 자신은 영철이의 모습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리고 나서 집으로 가지도 못하고 방황하면서 돌아다니다가 비슷한 처지(전쟁후라 부모도 친척도 없는 고아)의 아이들을 만나고 구두닦이를 하거나.. 지내면서 다른이의 다른모습이 된 자기의 옛모습을 듣고 다시 부모님에게 돌아갈 생각과 그이후의 모습을 그려낸 동화이다.

...긴 이야길 짧게 줄이려니...이런데..처음엔...아..오래된 책..재미있을까?

언제읽지 하는생각에 들었다놨다를 반복했는데 그러다 한번 손에 잡았는데...생각보다...쉽게 읽혀졌다.

지금아이들은 모를 신문팔이. 사변..뒷동산에 올라가 놀 수나 있을까?

뭐..나도 그런거를 겪은 세대는 아니지만..그래도 적어도 내가 어릴땐 이런 이야기들이 있는 책이

어느정도는 있었다고 생각되는데...(이래뵈도 어릴때 책좀 읽은 여잔데..ㅠ.ㅠ)

요즘은 책들이 판타지나 인성관련..학습관련...거의 이런류가 많아서..

생각해보면 이것도 판타지가 아닐까? 새를 향해 돌을 던졌더니 자신이 맞아서 자신의 모습을 잃어버리고 지내다가 다시 돌아가는..그리고 잘못한걸 뉘우치고 주변인(할아버지)들과도 잘지내는..그리고 자신의 모습이 변했을때 같이 지냈던 아이들을 찾으니 전혀 흔적도 찾을수없는...판타지같은 이야기..

처음엔 ...아...이게 머야...중반엔..그래 ..이땐 이것도 있었을꺼야...아..영철인 어떻게 되려나..

결말을 읽고선...생각하게 만드는...

영철이가 자기자신에게 한 이야기중

"참, 영철아! 내가 잠깐 딴 데 갔다 왔기 때문에 고생은 무척했지만, 그게 내게 또 무척 좋은 일이 되었어. 난 그 동안 많은 공부를 했어. 너하고만 늘 같이 있을때보다는 무척 많은 걸 배웠어. 세상은 여러가지로 복잡해. 제 생각만 해서는 안 되겠어. 남이 되어서 날 볼 줄도 알아야겠어. 다른 사람의 딱한 사정도  생각해 봐야겠어. 안 그래? 영철아!"

처럼..살아가면서 내가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보거나 다른사람이 보는 나의 모습도 볼 줄 아는 사람이 되면 세상은 좀더 좋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

동화지만 생각하게 만드는...

요즘 ... 고전이라는 말을 듣는데..무조건 오래 되거나.. 베스트 셀러가 아닌...

생각하는 동화.. 나온지도 좀 되었고 생각도 하게 만드는...이런류의 책들도 아마 고전이 아닐까?

만화책. 흥미위주의 책들만 찾는 아이들에게 권해주고 싶다..

물론....그런책들만 읽던 아이들이라면 처음엔 좋아하지 않을수도 있지만 다 읽고 난후

느끼는 감정은 아이들이 처음 느끼는 감정이 아닐까 싶다..

뒤에 단편들도 여러편이 있는데.. 그중 책 제목과 같은 [무지개]라는 단편은

6.25로 집과 부모를 한꺼번에 잃은 춘식이라는 고아원에서 자란 아이의 이야기이다.

보육원에 있으면서 보육원 뒷산에 오는 아저씨에게 관심을 갖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정에 굶주린 아이의 이야기..물론 중간에 어긋났지만..찾아가게 되는..

가슴이 뭉클해지는 이야기..

 

[인어]라는 단편에선 예전에도 인어를 알았을까? 이런생각을 했을까싶은..(아..내가 너무 옛날로 생각했나??)

판타지같은 이야기..

다양한 여러편들을 읽다보니..요즘과는 다른 느낌에 새로웠다.

 

힘이들수록 옛것을 찾고 그리워한다는데...내가 그런가? 아님 요즘 예전 책들이 다시 발행되고있어서 유행을 타는건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옛추억을 느끼고 싶은 어른이나..지금과는 다른 모습을 보고싶은 아이들에게 추천하고픈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