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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을 버리지 않는 빵집 - 환경에 진심인 제빵사의 도전기
이데 루미 지음, 아키쿠사 아이 그림, 강물결 옮김 / 다봄 / 2024년 6월
평점 :
빵을 버리지 않는 빵집을 읽어보고 싶었던 이유는? 거창하지 않다. 환경을 외치며 열심히 활동하는 환경 운동가도 아니고 ..그냥 내가 할수있는 것만 하는 ..하지만 소소하게 환경을 위할수있는건 어떤걸까 하면서도 가끔 빵을 사면 못먹고 버릴때가 있다보니 어떻게 하면 좀 더 나은 행동을 할 수 있을까란 생각에 환경에 진심인 제빵사의 도전기라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금방 읽을수있겠네란 생각이 들만큼 얇은 책이지만 바쁘다보니 이제서야 읽게되었다.
빵을 좋아는 하지만 속이 좋지 않아서 달거나 기름진 빵은 못먹게 되니 어느순간부터 속편한 빵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는 빵을 먹게 되었는데... 솔직히 그런것들은 찾는 사람만 찾는다고 할까? 오래전부터 탈이 안나는 빵집을 가긴 하는데 인기있는 곳이 아니면 빵은 늘 남기 마련일것이다. 장사를 하는 입장에선 안팔린다고 적게 만들면 혹시 온 고객이 없다고 다음엔 오지 않을까 적게 만들수도 없고. 그렇다고 넉넉히 남기면 남은거 처치하기도 곤란하고.. 빵집을 하는건 아니지만 이런생각들을 갖고 있었는데 이 책의 저자가 딱 그런생각을 하고 있었다고나 할까??
144페이지의 얇은 책..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저자의 엄청난 노력을 알 수 있다


어릴때부터 옆에 있던 뒷산에서 곤충잡고 놀며 환경에 관심을 가졌던 저자는 부모님이 빵집을 하는데도 자신은 관심조차 두지 않았다. 제빵사가 되지 않을 거라면 자연과 관련된 일을 해야지 하며 산가이드나 자연 체험 학교 일을 도왔지만 자신이 가짜 자연 가이드 같아서 부끄럽고 불편하기도 했다. 그러던 차 초원의 나라인 몽골로 가서 유목민의 생활을 보며 다 갖춰서 생활을 하지 않아도 괜찮고 자신들이 소중히 기른 양을 함부로 버리지 않고 '생명'이라 낭비하지 않는 모습을 보며 자신이 찾고 있던 환경 문제를 풀 열쇠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하며 지냈지만 오랜만에 찾은 본가에서 아버지가 빵집을 그만두겠다고 선언하자 자신이 돕겠다며 나서게 된다. 대신 이전과 같은 빵집이 아닌 다른 방식의 빵집을 열기위해... 하지만 그 여정은 결코 쉬운것이 아니었는데..
자연을 좋아하고 환경문제를 생각하던 저자가 아버지의 일을 도와 빵집을 하며 제빵사가 되면서 빵을 버리게 되는 것에 대한 고민을 하며 그 방안을 찾는 여정을 이야기하였다. 단순하게만 생각했던 일이 막상 내 일이 되고 내가 직접하게 되면 쉬운것만은 아니고 방안을 찾기위해선 많은 노력을 해야한다는것. 하지만 어디에서든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것처럼 제빵사는 아니지만 우리들도 환경을 위해 할 수있는 일을 찾아보는 노력을 하면 좋을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된 도서를 읽고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