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여우를 위한 무서운 도시 이야기 미래주니어노블 10
크리스천 맥케이 하이디커 지음, 이원경 옮김 / 밝은미래 / 2022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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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여우를 위한 무서운 이야기 후속작이 나왔습니다.
이 책을 만나기전 이웃엄마에게 어린여우를 위한 무서운 이야기를 소개시켜준 후였는데 재미있게 잘 읽었다고 하던차에 후속작이 나온걸 알게 되었지요.
이책도 같이 읽으면 좋겠단 생각에 읽어보려고 했는데..오랜만에 본 책의 두께감에 깜짝 놀랐습니다.
지난번 이야기도 꽤 두꺼웠는데 이번엔 472 페이지나 되네요.
그렇다고 놀라서 책읽기를 포기하지마세요
역시나 이번책 역시 재미있습니다. 아니..무섭다고 해야할까요?
지난번엔 겉표지를 벗기면 빨간색의 표지가 나왔는데...이번엔 무슨색일까요?
앗..사진을...안찍었네요..
궁금하시면 바로 서점으로 달려가보시길..^^;;; 




차례만 봐서는 어떤 이야기들이 있을지 짐작도 가지 않습니다.
과연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요?




이번 이야기도 역시 지난번과 같은 액자식 구성으로 되어있습니다.
이야기 속 이야기.. 바로 검은색 부분이 이야기를 해주는 부분
그리고 왼편이 들려주는 이야기 부분입니다 




먹이를 구하러 눈밭에 간 여우들. 엄마가 신선한 먹이를 각자 하나씩 잡아 오지 않으면 굴에 한 발짝도 못 들어오게 한댔다면서 먹이를 찾으러 눈밭을 다니는데.. 엄마가 없을 때는 동생들을 책임져야 하는 맏이는 어느 순간 동생들 소리가 들리지 않는걸 알아차린다. 첫째는 눈밭을 달리며 동생들의 냄새를 찾지만 차디찬 공기 사이로 사라진 둘의 냄새. 그러다 코끝에 닿는 신선한 피 냄새, 
방금 여우의 피 냄새였나? 
점점 진해지는 피 냄새를 따라 눈 쌓인 솔잎들 사이를 주둥이로 밀고 들어가 어두운 그늘로 다가가니 ....
털이 난 꼬리 두 개가 보였다. 막내와 둘째. 피를 흘린 흔적은 없었다.
그들은 대꾸하지 않고 나무줄기에 반쯤 가려진 뭔가를 뚫어져라 보기만 했는데..
그앞엔 여우 한 마리가 모로 누워있었다. 입가에 피 거품을 물었고, 배 털에 묻은 피가 굳어 있는 여우 한마리. 엄마라면 무엇이 놈을 죽였을지 알고 싶어 할 터여서 첫째는 두려움을 억누르려고 가슴을 한껏 부풀리고 한 걸음 다가갔다. 천천히 나아가던 첫째가 여우에게 다다라서 주둥이로 여우를 미는 순간...
"크으으으흐!"
여우가 캑캑대며 살아났다.  그리고 낯선 여우는 해치지 않을테니 자신을 도와달라고 한다. 
"너희한테 말해야 해... .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만약 내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으면..." 
막내가 무서운 이야기냐고 물어보자 낯선 여우는 그렇다고 대답한다. 하지만 사나운 맹수는 없어. 굶주림도.. 얼어붙은 꼬리도 나오지 않지. 숲에 있는 건 아무것도 등장하지 않아. 숲에서 살아남는 이야기가 아니야 라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숲에서 상처난 여우를 발견한 세 여우. 동생들을 책임져야 하는 첫째와 달리 막내의 호기심이 여우의 이야기를 듣고자 한다.
여우가 시작한 어느 농장의 이야기.. 
이야기 속 이야기에는 알파벳과 숫자로 이루어진 여우들이 등장한다. B-838 , A-947. O-370, R-211 등 .. 그렇다보니 조금 읽어나가기가 버겁기도 했다. 누가누군지 알려면 다시 앞장으로 넘어가다가 어느순간 어느 여우가 있는지 정리를 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이야기속에 숫자나 알파벳이 섞이면 읽어나가기가 힘든데..그래서인지. .도입부분의 농장 속 여우들 이야기에선 책읽는 속도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농장 뒷이야기부터는 책 읽는 속도가 빨라지긴 했다. 
무서운 도시 이야기.. 농장 속 여우 .. 비유하자면 우물안 개구리? 온실 속 화초? 같다고 해야할까?
그들이 보는 도시는 어떨까?
내가 살던 곳에서 나와 낯선 곳에 갔을때 느껴지는 두려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무서움과 또다른 무서움이 느껴지지 않을까?
그나저나 세여우어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낯선 여우는 누구일까?
왜 그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인지.. 무서운 이야기라고 슬쩍 도망가는 여우는 없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무더운 날이 지속되는 요즘.. 어린여우를 위한 무서운 도시 이야기를 읽으면서 이른 더위를 날려버리는건 어떨까?
글을 읽을때마다 눈앞에 펼쳐지는 광경으로 인해 무서움이 커지는것 같아서.. 조금은 읽기 힘들었던 어린 여우를 위한 무서운 이야기 후속작...
오히려 아이들은 나같은 무서움은 느끼지 않을것 같다. 고학년아이들이라면 충분히 이야기속으로 빠져들어 재미있게 잘 읽을수 있을것 같은 책. 이왕이면 어린 여우를 위한 무서운 이야기를 읽고 이 이야기도 읽어본다면 좋을 것 같다. 
무더운 여름을 대비하려면 이 책과 함께 하는건 어떨까?

* 출판사 [ 밝은미래 ] 로부터 제공된 도서를 읽고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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