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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걸 시즌2 - 2 : 깨어나는 악몽 ㅣ 챗걸 시즌2 2
방미진 지음, 소르르 그림 / 슈크림북 / 2021년 9월
평점 :
와~ 기다리던 챗! 걸 시즌 2 두번째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지난번 시즌 2 첫번째 이야기에서는 시즌 1과는 다른 소녀 고단비의 한빛스쿨 입성기가 나왔는데요
그 이후의 이야기 과연 어떤것인지..
고단비의 모습이 뭔가 무서운걸 목격한듯한 표정인데요..
두번째 이야기의 부제가 깨어나는 악몽이다보니 악몽을 꾸고 깬 단비의 모습인가봅니다.
어떤 악몽일지..

책속 등장인물인데요 . 단비를 둘러싼 주위의 인물들
시즌 1에선 로맨스도 있었는데 과연 시즌 2도 그럴까요?

예쁜 그림을 보면서 이야길 읽어나갈 수 있는 적당한 수준의 글.
보통 초등 5~6학년 여자 아이들이 잘 볼것 같아요.


한빛스쿨로 전학 온 고단비. 앱 개발 공모전에서 상을 받고 상금으로 무엇을 할지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설레는 마음으로 상금 봉투를 열자 돈과 비슷하게 생긴 종이에 상금 50만원 은 등록된 계좌로 자동이체 된다고 쓰여 있고 부상인 시크릿 체험권 마저 놀이공원이나 도서 상품권이 아닌 한빛스쿨 기숙사 한 달 체험권이었다. 기숙사는 학교 뒤에 있는 산 꼭대기에 있는 유럽풍의 성이었다. 기숙사에서 학교를 어떻게 왔다갔다할지 걱정하던 단비. 자신이 만든 코난들, 추리를 부탁해 라는 앱이 아이들사이 인기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자신이 원하던 추리가 아닌 연애 이야기로 도배가 되어있고.. 앱 동아리 아이들이 단비에게 경민이를 이용해 인기를 끌었다며 자신에게 못된 말을 한다. 싸운 적도 다툰 적도 없는 예리와 안나. 그런 우리들이 사이가 이렇게 되어버렸는지 단비는 마음이 아프고..드디어 기숙사 체험을 시작하는 날 통학버스를 이용해 기숙사로 들어간 단비. 그곳에서 단비는 자신이 어릴 적 살았던 집과 닮았다고 느끼는데.. 그럴 일이 없다는 걸 깨닫는다. 그리고 그곳에서 첫날 밤을 보내는 단비. 깊은 잠 속으로 빠져들었는데 이상한 기분에 눈을 뜨자 안개가 보이며 몸이 말을 들지 않았다. 맞아. 이건 가위에 눌린 거야 . 내가 어떻게든 일어나려고 끙끙대자 꿈이 딱 끊어지고 간신히 눈을 뜨고 기숙사 방을 보며 두려움이 풀어지려는 그때 미래의 나 단비에게서 챗이 왔다
도망쳐...
추리를 좋아하는 단비가 앱을 개발하고 상금을 받고 기숙사 체험권을 받게 되며 기숙사에서의 한달 체험이 시작되는데.. 학교생활에선 친구들과 자꾸 멀어지는 것 같고 자신이 개발한 앱은 원래 목적과는 다른 연애앱으로 변질되자 고민에 빠지는 단비.
십대 소녀의 흔한 학교생활을 보는 것 같지만 독특한 하나 바로 미래의 내가 챗을 보내온다는 것이다.
다투지도 싸우지도 않았는데 달라진 듯한 여자친구들의 모습. 아마 여자아이들이라면 어떤것인지 딱 알듯한 그런 모습.
친구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는 단비의 모습에서 아이들의 모습이 보인다.
나도 학창시절 고민했던 문제이기도 한데 요즘 아이들도 그런걸 겪고 있으니 왠지 동질감도 느껴지고.
유럽풍의 기숙사 체험이란 건 왠지 상상으로만 가능한것같은 느낌이랄까? 현실에선 그런곳이 있지도 않으니 책을 읽으면서 상상해보며 대리 만족을 하게 되는것 같다. 현실에서도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이야기도 좋지만 현실과 상상 그 두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건 아이들에게 정말 좋은 경험인것 같다.
단비가 이런저런 사건들을 겪으면서 무언가 잘못된걸 알게 되고 사건을 해결하기도 하는데..
편리할것 같고 신기할 것 같은 미래의 내가 보내는 메세지. 하지만 많은 이들이 쓰는 만큼 문제가 생길 수가 있다는 생각은 해보지 못했는데.. 게다가 처음 가본 기숙사가 낯익은 느낌이란 단비는 어찌된 것일까? 단비는 엄마랑 단둘이 사는데. 그렇게 큰 곳에선 살아본적이 없는것 같은데 말이다. 하지만 책을 읽어갈수록 왠지 의문을 품게 되고 다음 이야기를 예측해보게 된다.
정말 궁금한 내용은 언제나 다음권에 란 말이..가리키고..
초등 5~6학년 여자아이들이 적정연령 같지만 어른인 내가 봐도 재미있는 책..(하긴 난 어른용책보단 아이들책을 더 좋아하긴 한다..ㅡㅡ;;)
처음에 이야기를 읽어나갈땐 단비가 과거를 회상하며 말하는 듯한 뚝뚝 끊어지는 말투처럼 느껴져서..
뭐지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중반쯤 읽어나가면서 앞쪽과는 다른 느낌을 받아 이야기가 술술 읽혀졌다.
완전 여자아이들 취향의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도 읽을수있게 추리를 해볼 만한 것들이 나와서 표지나 느낌만 가지고 읽지 말아야지 하지말고 한번 읽어보면 다음 내용이 궁금해질 만한 이야기이다.
아이와 별로 할 이야기가 없는 엄마라면 같은 책을 읽어보고 공감대를 형성해보는 건 어떨까?
* 출판사로부터 제공된 도서를 읽고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