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소녀 귀신 탐정 1~3 - 전3권
선자은 지음, 이윤희 그림 / 슈크림북 / 2021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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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재미있게 본 소녀 귀신 탐정 시리즈
다음 시리즈는 없을까? 기대하고 있는데...왠지 재미있는건 나만 알고싶은??
하지만 그럼 안되겠지요?

큰아이가 자유학년제로 인한 주제 수업시간중 영상 촬영하는게 있더라고요.
근데 무슨 주제를 학교 괴담으로 정했더라고요. 그래서 귀신 어쩌고 하면서 스토리를 구상하길래 도움이 될까 읽어보라고 했어요
아이가 먼저 읽은 후 제가 읽었는데..오...3권까지 한번에 볼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만약 한권씩 읽었다면 다음 권을 언제 기다려..ㅠ.ㅠ 드라마 다음회 기다리는 느낌이랄까?

소녀 귀신 탐정은 자신이 죽은줄 몰랐던 소녀가 귀신이 된 상태에서 자신을 죽인 범인을 찾는 이야기에요.
선자은 글/ 이윤희 그림 - 두 작가 모두 아이가 잘 보는 책들의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작가들이라 반갑더라고요

1~3권의 차례부분입니다.
2.3권은 지난 줄거리 부분이 추가되어있어요

그리고 1,2권과 다르게 3권은 두 아이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이야기 시작전 글 대신 일러스트가 반기네요.
글대신 귀신이 된 슬아가 자신이 귀신이 된걸 알아차리게 되는 부분을 만화로 표현했어요
글로 되어있는것보다 이렇게 되어있으니 이해가 잘 되더라고요.
그리고 .. 귀신이 된 소녀인 슬아가 놀란것처럼 저도 같이 놀라게 되는 효과가..



글과 그림이 적절히 있어서 등장인물의 감정과 순간 상황등을 파악하기 좋아요



3권에선 이야기 시작전 누구의 이야기인지 이렇게 표시되어있어요




자신이 죽은지 몰랐던 슬아는 학교에서 자신을 피하는 한 아이를 만나고 그 아이로부터 자신이 죽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마지막 기억. 죽었던 그 순간의 장소, 한을 풀든, 죽음의 원인을 찾든 해야 여길 떠날 수 있을 거라고 말하는 귀신을 보는 아이 이나.
하지만 전혀 자신의 죽음이 기억이 안나는 슬아. 자신을 유일하게 볼 수 있는 이나에게 가서 자신의 죽음에 대해 알아야겠다고 말하지만 이나는 거절한다. 슬아는 집에서 엄마가 하는 소리를 듣고 자신이 뛰어내렸다는 걸 알게된다. 그리고 뭔가 잘못됐다는 걸 알게 되고 이나에게 딱 하나만 알아봐 달라고 한다. 바로 자신이 자살이란 걸 했다는데 자신은 절대로 그럴 리가 없다는걸. 그래서 자신이 진짜 그랬는지 엄마가 잘못 아는 건지 알고 싶다고 한다. 이나는 서연이란 아이에게 얼마전 죽은 아이가 왜 죽었냐고 물어보고 화장실에서 자신에게 조심하라는 말을 하는 아린을 보고 뭔가 이상하다며 뭔가 잘못 건드린것 같다고 한다...


평소와 다름없이 학교로 향하고 자신과 눈이 마주쳤지만 일부러 의식한 듯 자신을 보지 않는 전학생.. 그 아이로부터 자신이 사람이 아니라는 소리를 듣다니.. 얼마나 갑자기 죽었으면..자신이 죽은것도 모를까? 꿈을 꾸고 일어나 학교로 향하는 슬아의 모습과 친구들을 둘러볼때 그리고 전학생을 볼때까지 나도 슬아가 귀신인걸 알지 못했다. 하지만 이나의 한마디에 놀랐다. 그리고 나도 모르고 슬아와 한몸이 되어 죽음을 궁금해하는데.. 
무당의 손녀인 이나는 귀신을 보지만 귀신들의 요구를 들어줬다가 힘들었던 적이 있어서 못본척 한다. 하지만 슬아는 자신이 죽었는지도 몰랐고 죽음을 알았을땐 생각지도 못했던 자살이란 말에 죽음의 진상을 밝히려고 하는데.. 
반에서 눈에 띄지 않는 아이의 의문의 죽음. 단순히 범인을 찾는 이야기라고 하기엔 얼마든지 현실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귀신이 자신을 죽인 범인을 찾는건 아니고..) 문제들이기에 더 와닿은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었다.
재미로만 읽기엔 현실의 학교 문제. 친구문제등 어딘가에선 일어나고 있는 일들일 수도 있기에 슬아의 처지가 너무 안타까웠다.
소녀 귀신 탐정은 자신의 죽음에 관련된 일을 귀신 보는 아이 이나와 함께 그리고 나중엔 반 회장인 우진의 도움까지 받는데..

이 책을 보며 느낀건 학생이든 어른이든 자신이나 혹은 주변인이나 어울리지 못하고 겉도는 사람들도 있을거고 알게 모르게 괴롭힘을 당하며 힘들어 하는 사람들도 있을것이다. 그리고 도움의 손길을 원하는 그들에게 내가 피해를 입을까봐 모르는 체하는 이들도 있을 텐데.. 그럼 이 책의 슬아같은 경우가 생기지 않을까? 단순히 소녀 귀신이 자신의 죽음에 관련된 범인을 찾는거로만 알고 재미있게만 읽기엔 현실에 그런 사례들이 더 있을것 같아 답답한 마음이 들기도 하였다. 게다가 슬아는 자신이 죽고나서야 웃고 이야기 할 친구가 생겼는데 아이들이 좀 더 즐겁게 학교 생활을 하며 후회하지 않는 생활을 하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단순 추리 복수극인줄 알았던 책이지만 친구문제 학교폭력, 그리고 도넘은 갑질학부모의 문제등 여러 이야기들이 있는데... 슬아처럼 억울하게 죽은 아이들을 위로하고 다시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책을 읽는 이들이 세상을 바꿔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

너무 재미있어서 3권까지 단숨에 읽은 책.. 다음 이야기가 나왔으면 하는데...... 어떻게 되려나?


* 출판사로부터 제공된 도서를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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