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 클럽 13 - 좀비의 저주 암호 클럽 13
페니 워너 지음, 효고노스케 그림, 윤영 옮김 / 가람어린이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 표지보다 눈에 띄는 띠지. 노란색으로 수상 내역과 그림과 암호문이 있는 ..
솔직히 책을 읽는 독자입장에선 띠지가 불편하긴 한데 책의 정보를 미리 알수 있는 부분이기도 해서 유용하기도 하다.
요즘 책 읽는 속도가 나를 넘어버린 큰아이는 띠지를 잘 뺐다가 다 읽고 나면 다시 책에 합체를 시키기도 한다.
서점에서 책을 고르는 입장에선 띠지가 눈에 들어오겠지만 일단 구매 후 집에 온 순간 띠지는 왠지 불편한 존재가 되기도 하기때문에..
그렇지만 나는 대부분의 띠지를 그대로 보관하고 있긴 하다. 간혹 책장에서 다른 책들에 의해 겹쳐져서 구겨지거나 찢기는 경우에만 버려지기 때문이다.. 아... 사담이 길었는데.. 

이번에 읽어본 책은 띠지에 나온 것처럼 '애거서 상' '앤서니 상' 을 수상한 작품 암호클럽13 이야기 좀비의 저주 편이다.
작가인 페니 워너는 60권 이상의 책을 출간했다고 하니 아마도 책을 읽는 아이들이라면 한번쯤은 저자의 작품을 읽어본 적이 있을것같다.
나도 이 책이 아이가 다니는 학교 도서관에서 인기가 있길래 제목만 보다가 페니 워너의 신작인 탐정클럽을 먼저 읽어본 터라 이 책에 대한 기대도 있고 아이는 이미 12권까지 다 읽어서 다음편을 궁금해 하길래 겸사겸사 읽어보게 되었다.

아이들이 타고있는 배에 적혀 있는 NEW ORLEANS . 이야기를 읽어보면 알겠지만 이번편의 배경이 되는 장소이다.
배 위에 아이들의 표정은 모두 제각각인거 같은데.. 무엇때문인지..
아이들 뒤 숲에서 보이는 형태는....정말 좀비일까??

가람어린이의 책을 소유하고 있다면 아마도 이런 책속의 부록. 책갈피와 엽서를 소유하고 있을것이다.
역시 이번책도 표지의 모습 그대로인 엽서가 있다.
엽서의 뒷면엔 암호 클럽 멤버들의 모습도 있다

암호 클럽 규칙
암호가 요일 이름을 거꾸로 말하는 것이라니..너무 쉬운데?? 암호 클럽 클럽하우스로 가서 암호클럽에 가입을 해??

책장을 넘긴 순간 당황스러웠다.
늘 보이던 차례는 어디를 가고 잔뜩 암호로 가득차있다니..
아이에게 물어보니 당연하단듯이 암호클럽은 차례가 암호로 되어있단다..
어떻게 차례를 알지..고민하다가 그냥 읽다보면 알겠지하며 넘겼다

암호 클럽의 멤버들에 관한 정보
물론 이 책에는 암호 클럽 멤버만 나오는 건 아닌데 다른 등장인물에 관해선 없고 암호 클럽 멤버들만 나와있다.

몇페이지에 걸쳐 나와있는 암호 클럽의 암호책.
이전 책을 본적이 없어서 온라인서점에서 미리보기로 봤더니 1권부터 12권까지 모두 암호들이 있고 기본적으로 모든 책에 나와있는 암호도 있지만 그때그때 책 내용에 따라 다른 암호들도 있는 것 같다. 여기 나와있는 암호를 보고 차례부분을 풀면 된다.

아이들끼리 혹은 아이들과 부모가 같이 암호로 쪽지를 주고 받으면 왠지 색다른 느낌일듯하다.

 

이번에도 암호가.. 하지만 놀라진 않았다. 암호를 해독할 능력이 있으니깐!!!
이야기 중간중간 암호문이 있지만 바로 아래 해답 페이지를 알려줘서 빨리 정답을 알고싶으면 뒷페이지를 보면 된다.
하지만 아이들이라면 바로 암호를 그때그때 해독해서 볼꺼같다.

220여페이지의 두께에 그림은 몇장면이 없다.
기차여행중 식당칸에서 앉아 메뉴를 정하고 있는 아이들..
그림의 면을 선으로 표현한게 느낌이 다르다.

뒤에 나와있는 암호 해답 부분.
암호 푸는게 힘들다면 바로 암호 해답을 봐도 되지만 어렵지 않으니 해답은 나중에 맞춰보는 걸로~

차례 안읽고 넘겨도 되지만 궁금하기도 하고 하니 앞의 암호책을 보면서 암호를 해독
각 이야기에 어떤 이야기가 있는지 확인해 보았다.

 

지금까지 나온 책이 12권. 앞 이야기를 전혀 모르는데 과연 이 책을 읽어도 될까? 란 걱정이 들었지만
읽어보니 앞 이야기는 읽으면 좋고 안읽어봤어도 읽는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매번 새로운 이야기이기때문에 아이가 원하는 책을 골라서 읽혀봐도 좋을것 같다.

암호클럽 멤버인 루크의 할머니 초대를 받아 멤버들 모두 기차를 타고 뉴올리언스로 가게 된다. 루크 할머니의 동생이 곤경에 처한 것 같아서 확인을 해보려고 가는 것지만 루크를 혼자 둘 수 없는 할머니. 그리고 루크만 데리고 가면 지루해할 것 같아서 친구들 모두를 초대한건데.. 친구들은 뉴올리언스의 대표적인 축제인 '마르디 그라' 기간이라는 걸 알고 기대를 잔뜩 하고 여행을 나선다. 할머니는 뉴올리언스에 가면 마르디 그라도 즐기겠지만 암호를 풀면서 보물찾기를 하는 것도 재미있을 거라며 준비를 하셨다고 하는데 '좀비를 조심하렴' 이란 메시지가 바로 보물찾기의 첫 번째 단서라고 한다. 앞으로 기다리고 있을 모험에 가슴이 설레고 기차를 타고 먼 거리를 가며 치차에서 하룻밤을 잔다는 것도 상상을 못했는데 얼마나 재미있을지..하지만 코디는 기차안에서 누군가가 자신을 따라다니는 듯한 수상한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그 수상한 느낌은 현실이었는데.. 바로 부모님의 여행으로 자신을 돌봐주는 할머니 몰래 암호클럽 멤버들을 뒤따라 기차에 무임승차한 맷. 루크의 할머니 덕분에 맷은 일행과 같이 여행을 하게 되고.. 중간중간 암호를 풀면서 뉴올리언스를 향한 여행을 하는데..

암호를 만들고 풀기를 좋아하는 암호클럽 멤버들. 그래서인지 뉴올리언스에 도착해서도 암호를 풀면서 보물찾기를 하는 것에 다들 즐거워하는데요.. 책을 읽는 내내 해결해야 하는 암호가 나와서 아마 아이들은 즐겁게 암호클럽 멤버들과 같이 암호를 풀 수 있을것 같아요.
우리 아이만 해도 이미 암호는 다 풀고 적용을 해서 저한테 써서 보내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해독하는데 조금 늦고. 동생은 바로 하던데 ..이게 바로 아이와 어른의 차이일까요? 신나서 암호문을 만들어 주고 받는 아이들을 보며 저는 책읽는 중간중간 암호문으로 인해 책 읽는 속도가 끊기는것에 불만을 가졌는데 말이죠.. 간단한 암호문은 금방 해결이 가능한데 앞에 있는 암호책을 보며 해결해야 하는 것들은 앞뒤 왔다갔다 적으면서 해야해서 ..결국은 해답을 보며 책을 읽었다는 후문이..ㅠ.ㅠ 
좀비의 저주라는 말에 걸맞게 정말 무서운 좀비가 나올까 두려움에 떨었는데.. 과연 어땠을까요?
아마 이래서 어린이도서상을 수상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페니 워너는 적절한 수위의 공포와 추리를 넣어놓은 것 같아요.
아이들 수준에서 재미있게 그리고 흥미를 자극할 만한 소재로 이야기를 이끌어내는 힘.
왠지 앞으로도 계속 페니 워너의 작품을 읽게 될꺼같은 생각이 듭니다.

책을 읽는 동안 암호클럽의 멤버들처럼 저도 기차에서 잠도 자고 주변의 풍경도 볼 수 있는 그런여행을 아이들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기차여행의 설렘.. 아이들과 같이 즐길 수 있을까요?
책 속에 나오는 뉴올리언스의 대표적인 축제 '마르디 그라'도 구경해보고 싶고 그곳을 여행하면 꼭 먹어야보야야 할 음식 리스트에 있다는 '베녜' 또한 맛보고 싶네요. 루크 할머니의 말처럼 베녜 먹을 때 주의 할 점을 지키면서 뉴올리언스의 마르디 그라 축제에서 베녜를 맛본다면 ?? 암호클럽의 멤버들과 함께 하는 기분이 들지않을까요? 얼른 예전처럼 여행을 다닐 수 있는 시기가 되면 그들과 같이 뉴올리언스를 돌아다니며 보물찾기를 해보고 싶어요.

다음에는 일본으로 여행간다는 멤버들. 이것 또한 기대되는 여행일듯한데.. 얼른 암호클럽의 다음 권이 나오길 기다립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된 도서를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