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운동장 북멘토 가치동화 40
박현숙 지음, 유영주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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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숙 작가님.. 아이들 사이에서 이분을 모르는 아이들이 있을까요?
아마도 3학년 이상의 아이들 책 조금이라도 본다는 아이들은 다 알고 있을듯한 이름..
아니 이름은 몰라도 제목만 되도 아는 그 책. 바로 수상한 시리즈의 새 이야기가 나왔네요
최근에도 읽은거 같은데 벌써??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빠르게 작품을 내셨어요.
(지난번 수상한 시리즈 수상한 화장실이 3월에 나왔더라구요. )
아마 제가 읽어본 책들의 작가분들중 다작을 하시는 분들이
고영욱 작가님과 박현숙 작가님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양한 작품들이 많이 나와서 좋지만 모르고 지나가는 책들도 있어서 살짝~ 아쉽기도 해요

설마...아직도 수상한 시리즈를 모르는 아이들이 있나요?
우리집 두녀석 중 첫째는 늘 책에 빠져사는 아이라..(맨날 저보고 책달라고...ㅠㅠ. 새책사고 도서관 대출하고 서평신청하고..이렇게까지 했는데도 하루에 몇권씩 읽어대는 통에 너무 힘들어요..흑..어디서 돈벼락이라도..책 잔뜩 사서 아이랑 저랑 읽고싶네요)
수상한 시리즈는 당연히 다 알고 둘째는 4학년인데도 만화책이나 짧은 그림책만 조금씩 보는 아이인데도 수상한 시리즈를 어느정도는 읽었답니다. (올 코로나로 인해 계속 집에만 있다보니 아이에게 책 읽히려고 노력을 하고 있어요. 다행히 글책도 권해주는건 잘보고있어요. 다만 아직도 책 보는건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요.. )

수상한 시리즈는 수상한 아파트, 수상한 우리반, 수상한 학원, 수상한 친구 집, 수상한 식당, 수상한 편의점, 수상한 도서관, 수상한 화장실
그리고 이번 책 수상한 운동장 까지 총 9편이 나와있어요. 아직 안 읽어본 친구들이 있다면 수상한 아파트부터 읽어보길 바래요
그렇게 읽으면 순서대로라서 등장인물들이나 하는 말들이 이해가 될테니깐요.. 물론 마음에 드는 장소를 선택해 읽어도 무리는 없답니다.
각각의 책마다 흥미로운 사건과 거기에 따른 반전. 그리고 한번쯤은 하고 생각해보게 될 문제까지..


수상한 운동장의 표지입니다. 공을 들고있는 아이가 여진이. 그리고 다른 여학생은 여진이의 단짝 미지..
그런데 발레복을 입고 계신 분은 누구? 젤 눈에 띄는거같아요. 후드티를 입고 얼굴을 가린 아이.
도대체 어떤 이야기가 들어있을지.. 얼른 궁금증을 풀러 책을 펼쳐봐요

참..옆에 보이는 수상한 스티커와 표지가 보이시나요?
이번에 수상한 시리즈 중 한권이라도 구매를 하게 된다면 증정되는(마일리지 차감) 내마음대로 꾸미는 표지 키트랍니다.
수상한 스티커 3장과 표지 1장. 과연 아이들은 어떻게 표지를 꾸밀지 기대되기도 합니다.
울집 아이들은? 아마도 아까워서 사용못하고 저대로 보관만 할것이 뻔하다에 한표를~

 

오옷..아무래도 빨간 후드티를 입은 아이는 여진이 같네요. 귀여운 여진이가 알려주는 차례.
운동장은 전교생 거? 오디션, 공연.. 음..운동장을 가지고 벌어지는 일들일까요?
얼른 이야기로~

 

온라인 서점들에 가보면 분류는 초등5~6학년이라고 되어있지만 초등 3학년부터도 잘보는 책이랍니다.
그래서인지 그림들도 많고 재미있어요.
지난번 이야기부터 그림작가님이 바뀌셔서 낯설었지만 이젠 또 적응이 되네요..ㅎㅎ

운동장에서 춤추는 아이들과 구경하는 아이들 어떤 일이 일어난걸까요?
쑥스러워하는 아이들 표정과 구경하며 재미있어하는 아이들
이야기가 궁금해집니다

전국 초등학교 축구 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난 뒤 하늘을 찌르는 축구부의 잘난척.
그로인해 학교 운동장을 점령하다시피 한 축구부. 축구를 하다가 조금이라도 방해가 되는 아이가 있으면 운동장에서 나가라고 소리치고 축구가 잘 안되면 운동장에서 놀고 있는 다른 아이들 탓을 하는데.. 그로인해 아이들은 운동장에 축구부가 등장하면 슬며시 자리를 비켜주게 됩니다. 그러다가 우리 학교 학새인데도 운동장에서 놀지 못하는 것에 볼멘소리를 하는 석찬이. 석찬이를 좋아하는 미지. 그리고 미지를 위해 같이 동현이와 운동장에서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여진이가 나섰는데요.
운동장에서의 권리.. 그건 전교생이 1185명이라 운동장을 1185로 나누었을때 그중 1의 권리가 있다는 논리를 펼치는 석찬이로 인해.
세아이의 권리인 1185분의 3의 자리만큼 권리를 주장하는 거였죠.
비록 조그마하긴 하지만 자신들의 권리만큼은 운동장에서 있을수 있다는 석찬이의 생각이 왠지 독특한 발상인거같아요.

어쩔수없이 친구인 미지로 인해 같이 권리를 외쳐보기로 했지만 축구부인 동현이가 찬 공에 여진이가 맞았는데도 미안하단 말 한마디 없는 동현이의 태도에 여진이는 생각이 바뀌죠. 바로 진정한 권리를 내세워보고자 한것. 그러면서 자신의 권리를 준다는 아이들에게 사인을 받기 시작합니다. 여진이 일행과 축구부와의 운동장 쟁탈전이 시작되는 걸까요?

축구대회 우승을 했다고 또 다른 대회를 위해 자신들이 운동장을 차지하겠다는 축구부의 모습.
비단 여진이네 학교만의 문제는 아닐꺼같아요.
초등학교 운동장을 보면 그렇게 넓지가 않아서 공을 가지고 노는 아이들이 있으면 다른 아이들은 놀수가 없는 경우가 많지요.
그럴경우 무조건 그 아이들을 위해 다른아이들은 운동장에서 나가야 할까요?

여진이와 친구들이 아이들에게 권리를 주장하고 사인을 받으러 다닌다는걸 알게 된 교장선생님.
축구부 때문에 운동장엥서 놀고 싶어 하는 아이들도 놀지 못하며 운동장은 우리 모두의 것이니까 나가서 놀아도 된다는 말을 해 주고 싶어서 그런거라며 축구부애들이 축구하는 데 방해 하지 말라는 말이 운동장에서 놀지 말라는 말과 같은 거라고 하는 석찬이.
하지만 축구부인 동현이는 방해하지 말라는 말과 놀지 말라는 말은 다른 거라며 축구하는 쪽 말고 다른 쪽에 가서 놀면 되는 거라며 축구부는 계속 연습을 하지 않으면 곤란하다고 연습을 해야 실력이 더 좋아져서 다음 대회에서도 우승을 할 수 있으며 학교 이름을 더 빛낼 수 있다고 한다. 두아이들의 말을 들은 교장선생님은 두쪽다 맞는 말이지만 그동안의 경험에 의하면 5학년 여자 아이들은 운동장에 나가서 놀라고 해도 안 나가려고 한다며 운동장에 나가려고 하는 이유가 궁금하다고 한다. 그러면서 우리 학교 학생이면 누구든 운동장을 마음대로 쓸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방송으로 알리겠다고 하는데...

공을 차는 축구부가 연습을 하는데 아무리 방송을 한다고 한들 아이들이 나가서 놀까?
여진이와 미지 석찬이는 과연 운동장에서 자신들의 권리를 계속 주장할 수 있을까?
운동장은 축구부나 야구부처럼 운동하는 아이들만의 전용 공간인걸까?
책을 읽으며 이런 저런 생각이 들었다. 여진이의 생각처럼 교장선생님은 대회에서 우승을 한 축구부만 위하는 것인지..
아니면 학생들의 의견을 모두 반영시켜 주고 싶어하시는 선생님이신지..
운동장이 넓었다면 축구부와 다른 친구들이 다치는 일 없이 사이좋게 고루 운동장을 사용할 수는 있는건지..
아무리 뛰어놀라고 해도 밖에서 나가 노는 것보다 교실에서 있는것만 아이들이 좋아할까?
아마도 마음껏 뛰어놀고 싶어도 그럴만한 공간과 시간이 없는 건 아닐까?

비단 축구부와 운동장을 사용하려는 이유뿐만이 아니라 다른 숨겨진 이야기도 궁금하게 하며 그로인해 여진이의 노력이 정말 가상한거같다. 무엇이든 마음먹은건 타의든 자의든 하게 되는 여진이..
과연 다음에는 어떤 장소가 나올지.. 왠만큼 다 나온거같은데 어디가 나올까?
그때는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다시 한번 궁금하게 만든다..
그나저나 표지의 발레복 입은 분은 누구실지? 궁금하지 않는가?
궁금하다면 얼른 수상한 운동장을 읽어보길~


* 출판사 [북멘토]로부터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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