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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뉴스 방어 클럽 ㅣ 작은거인 52
임지형 지음, 국민지 그림 / 국민서관 / 2020년 8월
평점 :
넘치는 미디어속에서 올바른 정보를 가려내기란 어려운거 같아요. 많은 정보속에 진실만 있지 않다보니 그에 따른 피해도 만만치않은데..
어른도 구별하기 어려운 가짜 뉴스를 가려내기 위해 혹은 가짜 뉴스를 재생산하지 않기 위해 아이들을 위한 책들도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어른도 그렇지만 아이들도 딱딱한 글로만 되어있으면 읽기 싫어져서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머리속에 들어오지 않는것 같더라구요
올해 다른 책으로 진짜뉴스 가짜뉴스를 구별하는 법을 읽기도 했으니 이젠 재미있는 책으로 내가 책 속 아이가 되어 경험해보는 것도 좋지요.
책 표지만 보고도 아이가 읽고 싶다고 했던 가짜뉴스 방어클럽
표지그림만 보고도 누가 그렸는지 어떤 책들이 있는지를 줄줄 꿰는 아이들.
아이들이 잘보는 책의 표지를 다수 그린 국민지 그림작가에요
글 작가님은 임지형 작가님. 역시나 많은 작품들을 읽어보았네요. 책들을 읽다보면 재미있게 읽은 책들이 있는데 거의 같은 작가분들이 많더라구요. 그리고 아이가 잘 읽은 책은 작가님을 보고 같은 작가님의 책을 골라서 읽히다보면 역시나 좋아하더라는..
믿고 아이에게 읽히는 몇분의 작가님 중 한분 ^^
과연 이 책에서는 가짜 뉴스를 가지고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을지 얼른 읽어보았어요
오호~ 표지의 세 친구를 보고 가짜뉴스가 도망을 가는군요

과연 어떤 이야기들이 있을지 차례를 한번 쭉~ 훓어봅니다.
진짜가 가짜가 되고, 가짜가 진짜가 되고!... 실제로도 저런 경우들이 너무 많아 안타까운 일들도 많이 있는데..
여기선 어떤 이야기가 서로 뒤바뀌었을지.
선생님이 들어오시는데 다른 친구들과 달리 서로 쳐다보며 인상쓴 두아이가 보이는군요.
소담이와 윤호. 이 친구들이 바로 가짜뉴스를 가려낼 친구들입니다.
시내 한 상가 화재 사고 발생 이란 기사에 달리는 댓글들..
인터넷 뉴스를 보다보면 엄청난 댓글들이 달리는데.. 사실이 아닌 글들도 많다보니 가끔 로그인을 해서 사실을 알려주고 싶단 생각도 들더라구요. 하지만 아예 무시하고 아무런 반응을 안하는게 낫다는 생각이 들던데.. 과연 그게 옳은 것일까요?
윤호와 함께 도서관에서 자료를 확인하는 소담이. 과연 무슨 일로 어떤 자료를 찾고 있을까요?
소담이가 좋아하는 슈프림스타의 콘서트 공지를 확인하기 위해 팬카페에 들어갔더니 공지대신 올라온 게시글.
시내 한 상가 화재 사고 발생 이란 글에 쉴새 없이 달리는 댓글들. 다음날 교실에서 화재 사고에 대한 이야기로 소란스러웠는데 누가 일부러 불낸거라는 말에 범인이 잡혔다는 말을 하는 소담이.
진짜 범인을 잡았냐는 윤호의 말에 간첩이 범인이라는 말을 하는 소담이. 그러면서 팬카페에서 본 글과 사진을 윤호에게 보여주는데. 윤호는 가짜 냄새가 난다면서 말도 안된다고 한다. 정확히 뭐가 잘못됐는지도 말도 안하면서 무조건 아니라고 하는 말에 소담이는 화가 나고 둘은 수업중에도 계속 이야기를 하다가 선생님의 주의를 받는데 .. 결국 수업이 끝난 후 선생님의 부름을 받고 두 아이는 교무실로 간다.
두아이는 소담이가 한 말에 윤호가 가짜뉴스라고 했다고 하면서 이야기를 하는데 그걸 들은 선생님은 소담이가 말한 게 왜 가짜 뉴스인지 아닌지 알아 가지고 와서 발표하라는 숙제를 내주신다.
두아이는 도서관에서 만나서 소담이는 팬카페에 있는 글들을 모아서 전부 출력하고 윤호는 이번에 나온 기사를 찾아보기로 하는데
두가지를 비교한 후 팬카페에 올라온 글이 가짜뉴스라는 걸 알고 소담이는 놀란다. 그리고 인터넷에 나오는 기사는 다 사실만 말하는줄 알았는데 아니라는 것에 충격을 받고 윤호는 아빠 일때문에 사람들을 속이는 뉴스도 있다는 걸 알고 가짜뉴스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 집으로 가는 길 소담이는 친구 지아네 빵집에 갔다가 나오는길에 슈프림스타의 리더 주혁 오빠를 보게 되는데.. 검은 모자와 검은 마스크를 쓰고 폐지 줍는 할머니의 리어카를 밀어 주고 있는 주혁오빠.
하지만 다음날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뜬 슈프림스타와 주혁 오빠. 만취해 폭력을 휘둘렀다는 기사로 도배가 되어있는데 ..
소담이는 전날 지아와 함께 본 주혁 오빠를 생각하며 목격담을 이야기 하지만 아무도 믿지 않는데...
인터넷에 올라온 댓글이나 기사를 보며 진짜라고 믿었던 소담이가 친구 윤호와 함께 자료를 비교해보면서 인터넷상에서는 가짜뉴스가 많다는걸 알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이 목격한 슈프림스타의 주혁오빠가 폭력을 휘둘렀다는 기사가 뜨자 목격담을 올려도 아무도 믿지 않고 오히려 소담이를 공격하는 일을 당하자 자신도 목격하지 않았으면 믿었을 가짜뉴스의 영향력에 놀라게 되는데요..
인터넷 기사를 보다보면 속보라고 뜨는 것 . 내용은 하나도 없이 제목 한 줄만 달랑 있기도 하구요. 제목을 클릭하고 들어가면 예능에서 나온 것들을 진실인양 기사로 올려놓은 것들도 많이 보입니다. 그런걸 보거나 알지 못했다면 진실로 믿을만한 것들이 기사로 둔갑되어 나오는걸 많이 보는데 아마도 어린아이들이나 오롯이 뉴스는 진짜만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라고 생각하는 어르신들이 많이 믿게 되는것 같아요
이 책에 나온 것처럼 연예인이라서 한번 잘못된 기사가 나가면 그 일로 이미지가 나빠지면서 아무리 잘못된 뉴스라고 이야기한들 사람들은 기억하지 못하는 것들도 많구요.. 인터넷 강국이란 이름뒤에 숨겨진 어두운 면이라고 할까요?
아무나 글을 쓰고 영상을 올리고 할 수 있다보니 사람들 관심을 끌기위한 자극적인 것들로 기사를 쓰곤하지요.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인 글이나 영상들을 무조건적으로 믿기보다는 정확한것인지 사실인지를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책에서 윤호가 한 것 처럼 뉴스 제공자를 살펴보고 작성자가 누구인지 제목과 본문의 내용이 일치하는지. 사진 같은 관련 자료는 맞는지를 확인하고 기사를 본다면 가짜 뉴스를 가려내는 눈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요?
거기에 자신이 본 것이 아닌 다른 사람들의 댓글만 보고 사실인양 주변에 이야기하거나 다시 다른곳으로 옮기는 그런 행동들을 하지 않는다면 가짜뉴스가 확대재생산 되는것을 막을 수 있을것입니다.
120여페이지의 길지 않은 이야기이니 재미있게 읽고 가짜뉴스에 대해 생각해보고 올바르게 구별할 수 있는 힘을 길러보길 바랍니다~
초등4학년부터 읽는다면 재미와 생각할 주제까지 같이 잡을 수 있을것같아요
* 출판사로부터 제공된 도서를 읽고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