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바꾼 회중시계 - 김구와 윤봉길의 독립운동 이야기 토토 역사 속의 만남
김남중 지음, 이강훈 그림, 전국초등사회교과모임 감수 / 토토북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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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북에서 나온 역사 속의 만남 시리즈.
토토 역사속의 만남은 우리나라 역사를 수놓은 두 인물의 아름다운 만남을 담은 시리즈랍니다

책을 선택할때 제목 보고 작가 보고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서 왼쪽 위에 보이는 역사속의 만남에는 신경도 안썼는데
이제서야 보이네요.. ㅎㅎ
토토 역사속의 만남 책은 기존에 나온책들을 절반정도 읽어본거같아요
시리즈들은 신경쓰지 않으면 나오는 지 모르기때문에 지금 보니 중간에 두어권 못읽었군요

역사를 수놓은 두 인물. 이번엔 김구와 윤봉길의 만남입니다.
각각의 인물들에 대해선 대부분 알고 있겠지만 두 독립운동가들의 사이엔 무슨일이 있었는지..
제목의 맞바꾼 회중시계엔 어떤 의미가 있는지 궁금하더라구요.

게다가 김남중 작가님의 글.
작년에 도서관에 신간코너에서 발견한 작가님의 책. 그렇게 첫만남을 가지고 장편의 책을 읽다보니 처음에는 재미없을것처럼 보이는 글들이 읽다보니 쏙~ 빠져들더라구요.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게 만드는? 그래서 이번 책도 작가님의 글이기에 망설임없이 선택
작가님의 글은 여자아이들보단 남자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꺼같아요. 도전이나 모험에 관한 글들이 좀 더 비중이 높아서..
이번은 역사입니다.

 
김구 선생님과 윤봉길 의사의 모습. 앗..두분이 회중시계위에 올라가 있네요..
무궁화와 태극기..만세운동..


차례부분. 폭탄.마지막 밤. 지하. 목숨의 대가 등 어떤 의미인지 다들 알거같아요

 


본문의 모르는 단어들은 아랫부분에 주석이 보여서 바로바로 확인이 가능해요
글과 그림이 적절히 섞여 있어서 본문을 읽다 그림을 보면 바로 장면이 그려져요

 


그림만 봐도 인물의 특색을 잘 잡아낸...도시락과 물통 폭탄이네요..


태극기 앞의 윤봉길 의사. 권총과 수류탄을 든 모습 .. 거사를 앞두고 남긴 마지막 모습
책의 뒤에 실제 사진이 실려있어요


깊이 보는 역사 - 독립운동 이야기 부분입니다.
읽어본다면 좀더 깊이 알 수 있어요


효창공원내 삼의사 묘역. 어느 묘앞에서 면목이 없다는 한 노인. 저승 갈 때 기쁜 소식을 가지고 갈 수 있게 응원을 해 달라는데. 그때 들리는 신음소리.. 덕출이라는 아이의 괴롭힘을 피해 숨어있었다는 아이. 그 애가 왜 그러는 거냐 물어보는데 모른다고 한다.
"이유를 모르면 계속 당할 텐데?"
"알아도 당할 거예요. 나는 싸움을 못하니까"
"그건 모르지. 이유를 알면 싸우는 방법도 달라지는 거다."
아이와의  만남에 자신의 어릴적 이야기를 하며 아이와 같이 밥을 먹으러 간다.
밥을 먹은 후 이야기를 하나 해주기로 하는데 ..
노인은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십칠 년 전 중국 상하이에 숨어 있던 백범 김구. 김구를 뒤따르던 윤봉길
바로 도시락과 물통 폭탄을 실제 보러가는 길이었다. 물통은 공격용 도시락은 자폭용. 하나는 적들이, 하나는 자신이 이 세상의 마지막 순간에 함께할 물건이었다. 폭탄을 숨겨놓고 며칠 뒤 윤봉길은 한인 애국단에 가입을 한다.
손가락으로 헤아릴 수 있을 만큼 인원이 적은 한인 애국단은 아시아에서 가장 강한 군대인 일본군과 맞서 싸워야 했기 때문에 적의 급소를 찾아 일본 측 고위 인사를 암살하거나 시설을 폭파하는 의열 투쟁을 펼쳤다.
거사를 앞두고 윤봉길은 고향에 남은 가족들에게 편지 한통씩을 쓰려 했는데 막상 쓰려니 그들을 더 힘들게 할 것 같아 손을 대지 못하였다. 그때 김구가 나타나 부탁을 한다. 뒤에 남을 사람들에게 윤 군의 이야기를 전해 주고 싶다고 윤 군 자신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간단히 남겨달라고.. 그 말을 듣고 윤봉길은 수첩 위에 또박또박 글을 써내려 갔다..

이야기는 이처럼 노인이 된 김구 선생님이 윤봉길 의사의 묘앞에서 만난 한 소년에게 그들의 이야기를 해주면서 시작됩니다.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이야기 하듯 시작된 이야기. 그 속에서 김구 선생님이 어떻게 중국 상하이로 가게 되었는지 윤봉길 의사는 김구 선생님을 따르게 되었는지가 나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알고 있던 도시락 폭탄, 물통 폭탄의 이야기. 그 뒤의 이야기까지 ..
제목에 나온 회중시계 이야기도 나오지요.

목숨이 아까워서 죽음이 두려워서 포기할거 같기도 한데.. 전혀 그런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거사를 위해 가는 길에 

어떤 고민도 없었다. 뒤에 남은 가족에 대한 미련은 애써 잊었다. 윤봉길은 방금 헤어진 김구마저 기억에서 지웠다. 지금부터는 죽음을 향해 앞만 보고 나가야 한다. 죽음은 예고 없이 사람을 찾아오지만 뜻을 세운 사람이 죽음을 먼저 찾아갈 때도 있다.

라는 .. 가족에 대한 미련은 있었지만 거사를 위해 향하는 윤봉길 의사의 굳은 마음. 대단해보이지만 안타까워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한가정의 가장이지만 어린 자식들도 있었지만 남겨두고 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쳐야하는 일..
하지만 그런 분들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가 그나마 평화롭게 살고 있는거겠지요

책을 읽으며.. 물론 그분들의 모습을 지켜본것이 아니므로 마음을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내나라 독립을 간절히 바란건 진심이었을텐데..
그래서 자신들의 목숨을 아까워하지 않고 당연하게 행했을텐데.. 요즘 나라를 보면 적들과 싸우는 것이 아닌 같은 민족끼리 싸우는 것을 보고 얼마나 안타까워할지..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우리가 예전에 윤봉길 의사는 도시락 폭탄을 던졌다고 알고 있었던 적이 있지요. 그처럼 역사는 잘못 알려진것도 있지만 잘못된 것은 바로잡으며 바른 인식을 가지는 것이 중요한 거 같아요.
그럴려면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하는데 토토 역사속의 만남은 딱딱한 위인전 대신 두 인물을 통해 상황을 알려주다보니 좀더 쉽게 이야기에 빠져드는 것 같습니다.

5학년 2학기에 역사 수업이 시작되죠. 한학기동안 우리의 긴 역사를 알려야하기에 정말 빠르게 지나가는데요..
요즘처럼 온라인 수업만 하다보면 제대로 수업이 진행될지 그것도 걱정입니다. 아이가 역사에 관심이 없다면 이렇게 인물이나 사건이야기로 관심을 이끌어내는 것도 중요하지요. 이 책을 통해. 역사속 인물과 만나보고 그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의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된다면 좋을거같아요. 다음에는 과연 어떤 인물들의 만남이 있을지... 기다려집니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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