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여우를 위한 무서운 이야기 - 2020년 뉴베리 아너상 수상작 미래주니어노블 5
크리스천 맥케이 하이디커 지음, 이원경 옮김 / 밝은미래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보다 눈에 먼저 띈 2020 뉴베리 아너상.

어린이 문학에 기여한 최고의 작품에 수여하는 뉴베리상에서 2020년 뉴베리 아너상(Newbery Honor)을 수상한 작품인


< 어린 여우를 위한 무서운 이야기 >

모험, 생존, 그리고 유머, 심지어 무서움까지도 이 이야기의 가치를 빛내고 있다고 평가 받았다고 하는데  특히 무서운 이야기라고 하면 오락성이 짙은 경우가 많아 뉴베리상에서 선정되기 쉽지 않은데 이 이야기는 문학성과 그 속에 담긴 가치에 대해 좋은 평가를 얻었다고 하니 더욱 궁금해졌다 


무서운 이야기..왠지 빨간색은 피를 연상시키는..

처음 표지를 봤을때는 잘몰랐는데..

책을 다 읽은 후 표지를 본 지금. 여우가 달라보인다.

뒤에 어둠속 여우, 그리고 앞에 있는 여우. 두 마리의 생김새. 표정.

표지만 잘 봐도 이야기를 알 수 있다는 말 이해가 간다.


책의 겉표지를 벗기면 나오는 속..진짜 표지.

보통 도서관에 가면 만나볼 수 있는 표지. 책속 내용을 짐작할 수가 없다.

다만 이런 색과 글씨의 책을 본적이 있는데 밝은 이야긴 아니었던 걸로.^^

심혈을 기울인 책 표지. 도서관에서도 원래의 표지도 같이 놔두면 참 좋겠다

 


양장본 책이라 겉이 단단한 하드본. 제본도 잘 되어있는거같고 두꺼운 페이지지만 어느쪽을 넘겨도 쫙~ 잘펴져서 책을 읽는데 불편함이 없었다.

다만 학교도서관 같은 경우 이런 류의 책은 아이들이 책을 꺼낼때 책 윗부분을 빈공간을 잡고 꺼내는 경우가 있어서

윗부분이 많이 손상되는 경우가 있다는것. 물론 집에서는 그럴리가 없지만 말이다.

 


이 이야기는 이야기속에 또하나의 이야기가 액자처럼 끼어들어있는 액자식 구성을 가진 소설이다

일곱마리 어린 새끼여우들이 동굴 속 늙은 이야기꾼에게 무서운 이야기를 듣는 부분이 액자틀이 있는 부분

이야기꾼의 무서운 이야기 부분이 액자속 그림 부분이다


 

차례의  이야기는 늙은 이야기꾼이 새끼여우들에게 해주는 무서운 이야기

제목을 보며 어떤 이야기가 가장 무서울지 상상을 해보는건 어떨까?


 

액자틀에 해당하는 부분.

 

 

 

 

 

일곱마리의 새끼여우와 습지동굴 속 늙은 이야기꾼의 모습은 이곳에서.

 

 

 

 

 

 

 

 

 

이부분은 이야기꾼의 이야기 부분. 액자속 그림부분

실제는 검은색, 이야기는 흰색 이라 생각하면 되겠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헷갈리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런 걱정은 전혀 안해도 될뻔했다

이야기 첫 단어는 짙은 색으로 강조를. 

가끔 저정도의 그림이 나오는게 그림은 다~

 


엄마에게 무서운 이야기를 해달라고 했다가 습지동굴속 늙은 이야기꾼이 무서운 이야기를 한다는걸 알게 된 새끼여우들

그들은 습지동굴로 가서 이야기꾼에게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하는데..

너무 어리니 좀 더 커서 오라는 이야기꾼의 말에 자신들은 바보가 아니라며 그런 이야기들은 자신들에게 해롭지 않다며 들을 자신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런 새끼 여우들에게 이야기꾼은 정말로 자신있느냐며..


"모든 무서운 이야기는 두 가지 면을 갖고 있다. 달의 밝은 면과 어두운 면처럼 말이지. 너희가 끝까지 들을 만큼 용감하고 슬기롭다면, 그 이야기는 세상의 좋은 모습을 밝혀줄 거야. 너희를 바른 길로 인도해 주고, 너희가 살아남을 수 있게 도와주겠지."


"하지만 말이야. 너희가 귀 기울여 듣지 않으면...., 무서워서 끝까지 듣지 않고 꽁무니를 뺀다면, 이야기의 어둠이 모든 희망을 집어삼길 수 있다. 두려움에 사로잡힌 너희는 두 번 다시 굴 밖으로 나오지 못할 것이야. 엄마 곁을 떠나지 못하고 영원히 젖내를 풍기며 삶을 허비하게 되겠지."


새끼 여우들은 무서운 이야기를 듣기로 하고 동굴 속으로 들어가고 늙은 이야기꾼은 이야기를 시작한다.


첫번째 이야기에는 새끼 여우남매들인 로아,말리,미아,알피,비지는 새끼 여우로서 배워야 할 것을 스승인 암여우 빅스에게 배우며 어른 여우가 될 준비를 한다. 그러던 어느날 노란 악취가 풍기며 암여우 빅스가 이상한 행동을 한다. 괜찮은지 확인하러 간 로아에게 빅스의 목에서 힘겨운 소리가 나오며 달아나라고 하는데. 빅스가 덤불 밖으로 나오며 새끼 여우들을 물어 버리자 로아는 빅스스승의 가르침에 따라 정신없이 도망치고 숨었던 곳에서 만신창이가 된 알피에 의해 들키고 만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엄마에게 이야기하며 가서 도와줘야 한다는 미아에게 다른 애들은 빅스 스승님이 보살필 거라며 넌 시험을 통과했으니 숲을 떠날 때가 된거라며 떠나자고 한다.

첫번째 이야기가 끝나자 여섯째가 집으로 떠나고 다른 새끼 여우들은 다음 이야기를 해달라고 하며 다음 이야기를 듣는다.

두번째 이야기에서는 여우 자매들 여섯의 괴롭힘을 받는 남동생 율리의 이야기였다.

남동생을 괴롭히며 발톱마왕의 이야기를 해준 여섯 자매들. 엄마는 약한 율리를 강하게 키우려고 하는데..

율리의 가려움을 없애려고 빗물 웅덩이로 가려는 엄마. 모든 새끼 여우들을 데리고 가는 중에 동생의 행동을 보고 비웃던 아바는 독에 물리고 죽게 된다. 발이 셋뿐인 율리는 누나가 죽자 너무 깊은 슬픔에 빠져 사냥을 하지 않는 엄마를 보고 자신이 대신 물렸어도 이렇게 슬퍼했을지..생각하는데..엄마의 한쪽 귀 끝이 잘린 것을 발견하고 아빠가 그랬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높은 절벽에서 다른 여우와 싸우다 바위가 무너져 내리는 바람에 돌 더미에 묻혀 버렸다는 아빠. 하지만 가끔 아빠가 그립다는 엄마. 자신을 늙은 암여우였는데도 아름다운 여자로 대해 줬다 하는데..

다음날 갑자기 죽은 척 놀이를 할꺼라며 꼼짝 말고 입 다물고 죽은척을 하라는 엄마. 라일락 향기가 나고 낯선 여우가 오는데..

죽은줄 알았다는 엄마의 말. 바로 아빠 여우였다. 아빠 여우는 새끼 여우들의 이름을 알고 있었고 아바가 어디갔는지 묻는다.

그리고 절름발이 녀석은 어디있냐하자 간밤에 굶어죽었다는 엄마의 말에 잘됐다는 아빠여우. 아바가 죽은 건 안타까운 일이라며 말 잘 듣는 애였다고. 내가 시킨 대로 절름발이 꼬맹이를 괴롭혔다고 했다. 엄마 여우를 데리고 고향으로 돌아갈 꺼라는 아빠 여우. 그말을 듣고 율리가 딸꾹질을 하자 발톱마왕은 한심한 것을 낳았으니 스스로 처리하라며 녀석의 목을 부러뜨리라고 한다.

그러면서 다섯 딸을 지킬지, 절름발이 아들을 지킬지 결정하라며 빨리 결정하지 않으면 모조리 죽일 거라고 한다.

엄마가 어떤 선택을 할지 말이 끝나기도 전에 율리는 굴밖으로 달아나고 살기위해 숲으로 뛰어들어갔다.

두번째 이야기를 듣자 엉터리라며 자기 아들을 죽이려는 아빠가 어디 있냐며 그런다해도 엄마가 말릴 거라면서 비현실적이고 엉터리고 엉터리라며 집으로 가버린 넷째여우.

왜 누나들이 율리를 못살게 굴었는지 물어보는 둘째에게 그 여우들이 사는 땅에는 먹이가 귀했다며 아마 지금 사는 이곳도 메말라 열매가 사라지고 심지어 아주 작은 생쥐마저 죄다 올빼미들이 채 간다면 새끼여우들도 서로 먹이를 뺏다 굶어 죽을지도 모른다며 늙은 이야기꾼이 이야기하자 새기 여우들은 믿기 어렵다는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보았다.

이번 이야기는 무서울 거라고 약속했지않느냐며 셋째가 꿍얼거리자 더 시시해지면 어쩌려고 그러느냐는 둘째

그러자 "나는 이야기를 더 무섭게 만들 수도 없고 덜 무섭게 만들수도 없다며 그저 있는 그대로 전할 뿐.."이라는 이야기꾼

이렇게 두개의 이야기가 끝나자 집으로 가버린 두마리의 새끼여우..

본격적인 이야기는 이제 시작인데..

두번째 이야기에서 나오는 발톱마왕. 율리 아빠의 이야기는 새끼여우들로서는 믿을 수가 없을것이다.

새끼를 보호하고 사랑해야하는 부모가 괴롭히고 죽이라고 한다면. 아마 그런것때문에 비현실적이고 엉터리라고 하지 않았을까?

아마 뉴스를 보지 않고 아직 어린 아이들이 본다면 이건 꾸민 말그대로 이야기뿐일거라고 뉴스에 연일 나오는 잔인한 일들을 보며 전혀 엉터리인것만은 아니라는걸 알수가 있다.

다음 이야기들을 듣다보니 첫번째 이야기에서 나왔던 미아와 두번째 이야기에서 도망친 율리가 만나게 된다.

그러면서 둘이 어려움을 겪으며 모험을 하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직접 읽어본다면 그 생생함을 느낄수 있을것이다.


처음 이야기를 읽을때는 너무 많은 여우들의 이름에 헷갈렸지만 조금 지나자 나오는 중심 여우들의 이름을 알고 쭉 읽어나가다 보니 왜 상을 받았는지.. 탄탄한 짜임. 이야기 속의 의미.

슬프게도 왜 무서운 이야기인지. 의미를 생각해보게 되는 책이었다.


처음 이야기를 시작할때 늙은 이야기꾼의 말처럼 이 책을 끝까지 읽고 제대로 이해를 한다면 어두운 면을 보고 상황을 대처해서 올바르게 나아갈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지 않을까싶다. 책을 읽고 이해가 안된다면 시간이 조금 지난 뒤 다시 한번 읽어보며 제대로 책의 의미를 이해하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