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을 만드는 소녀 - 제4회 No.1 마시멜로 픽션 대상 수상작 마시멜로 픽션
이윤주 지음, 이지은 그림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20년 6월
평점 :
절판


제목을 쓰면서 출판사를 보게 되었다.. ㅎㅎ 당연 비룡소일꺼라 생각했는데 고릴라박스?
찾아보니 비룡소 출판사가 맞네..^^ 비룡소의 색다른 상상력 브랜드 고릴라박스
No.1 마시멜로 픽션은 고릴라박스에서 주최한다고 한다.
1회에서 3회 모두 보고 2회 수상작 중 하나인 환상 해결사는 아이가 너무 좋아해 동생은 손도 못대게 하는책인데..
ㅋ 출판사를 이제야 알아보다니...나도 참..

참고로
1회 수상작 - 미카엘라 ( 초등여자애들 너무너무 좋아한다 - 4권)
2회 수상작 - 카시오페아 / 환상 해결사(2권)
3회 수상작 - 미지의 파랑

 
이번 4회 수상작은 바로 <기적을 만드는 소녀>

이렇게 놓고 보니.. 작가들의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들이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하고..


4회 수상작인 기적을 만드는 소녀.. 솔직히 표지의 그림을 보고 남자아인줄..
왠지 느낌은 활발한 중고생같은 느낌.. 하지만 초등 5학년이라는거^^
마을을 배경으로 펼쳐진 파란 하늘..산뜻하고 좋다.
어떤 기적을 만드는 아이일지..

 

차례 부분.. 텔레파시? 행성? 소멸?? 우주...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너무너무 궁금하다


등장인물.. 주인공인 오로나와 오로나 밑에 형체가 없는 라솔라(이프행성의 공주) 만화같은 느낌.


글과 그림이 적절히 섞여 있다. 중간중간 나오는 그림을 보면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는 듯한
착각마저 든다.
로나의 실시간 방송 모습.



로나가 병원에서 깨어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며칠을 정신을 잃은것인지.. 옆에서 지키고 있던 아빠의 턱은 덥수룩했다. 의사가 로라를 살펴보며 아빠에게 이야기한다.
"모든 것이 빠르게 정상으로 돌아오기 있습니다. 정말 신기하네요. 뇌사 상태에서 깨어나는 경우는 드문데 말이죠. 기적 말고는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기적이라고?? 로나는 기적이라는 말이 낯설지 않았다..
좀 전부터 누군가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 주변에는 아무도 없는데 누구지?

로나는 초등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 '왈츠'에서 '금요일의 불시착'이라는
개인방송을 하고 있었다. 사고 당하기 전에 구독자 수는 26명.. 다음 방송 예고까지 올려놓은 상태로 사고를 당하다니.. 외계인의 흔적을 찾는 것이 '금요일의 불시착' 방송의 목표.

또다시 로나를 부르는 가냘프고 부드러운 소녀의 목소리..바로 로나의 몸에서 흘러나왔다.
'라솔라' 라며 자신을 소개하는 환청. 텔레파시를 통해 이야기를 하며 7구역,구덩이에서 추락한
로나를 자신이 구했다고 한다. 자신을 왜 도와줬냐는 말에 라솔라는
'넌 뭔가 달라. 다른 지구인드로가는. 네 에너지는 광활하고 거대한 우주를 향해 흐르고 있어.'

오랜만에 학교에 등교를 하고 이상한 분위기에 잠시 갸우뚱..
시험공부를 모두 다 할리는 없고... 그러다 반 친구인 도희가 학교오는 길에 오토바이에 치였다는
이야기를 듣고 ..우울할 수밖에 없는 교실 분위기를 이해했다.
하지만 달라진 지민이의 태도. 화장실에서 울고 있는 유이. 도희가 자신때문에 그렇게 됐다는 유이. 그때 유이의 휴대폰에서 와우 와우, 알림음이 쉴 새 없이 들려오는데 .. 와우톡?
누군가와 주고받은 대화, 누군가의 이름은 '마스커'
과연 마스커는 누구고 유이는 왜 도희가 자신때문에 다쳤다는 것일까?
라솔라는 왜 내 몸속에 들어가있는거지?


어릴적 한번씩은 상상해보지 않았을까? 우주. 외계인.. 지구를 구하는 나? ^^
한창 공상에 빠져 살던 시기가 있었다. 지금이야 아이들 키우며 주부로 살아가고 있지만
늘 현실과는 다른 세계에 빠져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던 그때.
이 책을 읽으며 그때가 떠올랐다. 그때의 감섬을 자극하는 책.
아마 지금 초등학생들도 비슷한 시기이지 않을까?
물론 상상하는것말고 재미있는 놀거리가 너무 많아서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단 휴대폰이나 게임기에 무작정 시간을 보내며 노는것들이 더 많겠지만..
이 책에선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고 늘 만지고 상대하는 휴대폰,sns,동영상사이트 등등을 잘 이용해서  이야기를 이끌어내고있다.
유이가 '마스커'란 이와 이야기를 한 와우톡. 어떤 이야기를 했기에 반 친구가 교통사고가 난게
자신탓이란것인지. 내몸속에 누군가 들어와 텔레파시를 한다면 ? 내 생각 마음조차 다 알아차리게 된다면?
아이들이 한번쯤 해봤을 생각 행동들이기에 왠지 더 공감하지 않았을까?
그래서 걸스 심사위원단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거같다.

마시멜로 픽션 수상작들이 왜 다 인기가 있는지 알듯한 이유
초등 중학년 이상의 아이들부터 즐겨보는 책. 아마 이 이야기도 여자 아이들이 열광하는 책이 되지 않을까?
우정+추리+모험+상상...거기에 사랑까지..
이 모든 걸 한번에 느낄 수 있는 마시멜로 픽션 수상작

기적을 만드는 소녀..
초등 중학년 이상이라면 우울한 요즘 이 책을 읽으며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는건 어떨까?
잠시나마 어릴적 그 시절로 돌아가게 만든 감성을 느끼게 해 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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