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반은 못 말려!
문성희 지음, 이주희 그림 / 한림출판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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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보기만 해도 왠지 문제가 끊이질 않을것같은 아이들과 선생님이 보인다
어느 학교든 이런 친구들이 있음직한데 과연 이반은 어떤 친구들이 있을지.
선생님과 다른 친구들은 한 학년을 잘 보낼 수 있을지 얼른 넘겨본다


목차에 나오는 다섯 명의 아이들.
이 아이들이 못말리는 아이들인가보다
천봉주, 노공주, 차송이, 신바람, 변기탁 . 이 아이들의 이야길 한번 들어볼까?


90여페이지의 분량과 너무 많지 않은 글밥,
재미있는 그림들. 저학년아이들도 충분히 볼만한 책이다
두번째 이야기에 나오는 노공주처럼 요즘 초등3~4학년이면 공주봉을 들고 다니는 아이들은 없으니까. 저학년에게 더 인기있을거같은 책이다

첫번째 이야기는 왠지 거꾸로 하는게 좋은 봉주의 이야기이다
구구단을 외우는것도 거꾸로 , 벌도 물구나무로 서는게 더 편한 봉주
거꾸로가 뭐가 나쁘다는건지 구구단을 거꾸로 외웠다고 선생님에게 혼날때 짝꿍인 공주가 선생님에게 거꾸로 외우는게 대단한거 아니냐며 이야기 해주면서 다른 친구들도 거꾸로 구구단을 외워보지만 어렵다는 걸 알고 친구들이 대단하다며 박수를 쳐주자 봉주는 가슴속에 새로운 기운이 가득 채워지는 것을 느낀다

거꾸로가 편한 봉주에게는 철봉에 거꾸로 매달리는건 식은죽 먹기.



두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은 봉주의 짝인 노공주다. 공주는 레이스 리본이 달린 운동화를 신고 아끼는 요술봉을 들고 학교로 향한다.
봉주를 보고 요술봉을 흔들며 왕자로 변해라고 가리키다가 돌멩이에 걸려 넘어지자 봉주가 다가와 도와주는데. 언제나 다정하고 친절한 봉주가 가방을 들어 주니 공주는 기분이 좋았다.
교실에서는 공주의 요술봉으로 친구들이 장난을 친다. 쉬는 시간에도 계속 장난을 치던 친구들에 의해 공주는 다치게 되자 봉주와 함께 보건실로 간다. 급식시간에도 공주는 봉주와 나란히 앉아 점심을 먹으면서 기분이 좋아진다.

 

이처럼 다섯편의 이야기는 각 아이들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아이의 눈으로 보는 교실과 친구들 . 선생님
그리고 친구에 대한 자신의 마음등을 이야기하는데 왠지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알게 된거같아 미소가 지어지는 책이다
각 친구들이 짧게짧게 이야기하는거라 지루하지 않게 읽힐 수 있고 왠지 주변에서 봤을거같은 친구들이고 읽는 아이들도 나라도 저런 마음을 가지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하며 읽게 되는 이야기이다.
선생님 입장에서는 특별한 아이들이 많으면 수업 분위기가 흐트러지거나 아이들 대하기가 힘들다고 어려움을 이야기하실 수도 있지만 여기 나오는 친구들이라면 왠지 그렇게 힘이 들지많은 않을꺼같다.

그림이 낯익다 했더니 <마법의 빨간 부적, 나는 3학년 2반 7번 애벌레, 아무 말 대잔치> 등을 그린 분이셨다.
익숙한 그림에 책을 펼치면 또래의 아이가 이야기하는 내용 .
그림도 많고 글도 많지 않아 저학년부터 읽을 수 있는 책
등교를 못하고 친구들이 보고 싶은 아이들.
이 책을 읽어보고 어떤 친구들이 같은 반이 되었을지 즐거운 상상을 해보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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