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와, 귀신고래야! - 동해에서 사라진 귀신고래를 찾아서 우리 땅 우리 생명 5
신정민 지음, 정지윤 그림, 허영란 도움글 / 파란자전거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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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예전에 비해 멸종위기가 온 동식물이 많아진거같아요. 그많큼 생태계가 많이 변화했고 위험하다는 말이겠죠

언젠가? 고래 포획은 금지가 됐지만 연구목적으로 잡는건 규제에서 제외가 된다는 말에 일본이 엄청난 고래를 잡아들이고 있단 소식을 들었어요. 정말 연구가 목적일지..이 책을 읽다보니 아마도 일본의 고래포획은 오래전부터 무자비하게 일어난거같네요


현재 동해에서 볼 수 없는 귀신고래를 삐딱이란 고래의 일생을 가지고 이야길 하고 있습니다.

표지에 나오는 고래를 보고 매끈한 고래표면이 아닌 울퉁불퉁한 고래표면이라 왜 그런가 했는데 따개비 같은 고착생물이 붙어 있다가 떨어져 나가기 때문에 혹등고래처럼 피부에 크고 작은 흰색의 둥근 자국들이 많다고 하는군요..

오른쪽 위 조그만 배위 두소년과 고래.. 어떤 이야기들이 있을지.




귀신고래가 먹이와 번식을 위해 이동하는 경로를 보여주고 있어요

번식을 위한 서식지가 두군데로 나뉘는데 한국계귀신고래는 멸종위기동물이지만 캘리포니아 귀신고래는 보호 노력이 성과를 거두어 현재 2만여 마리까지 회복된 상태라고 하니 부러울뿐이네요.

 


차례부분. 꽃님이 , 삐딱이, 장군, 별꽃, 달꽃,, 주요 고래와 인물인가보다..

 

책속에서 인물이 전해내려오는 이야기를 할때는 이렇게 다른 색으로 구분을 지어놓았다

중간중간 그림들이 삽입이 되어있어서 고래잡는 모습이나 고래를 해체하는 모습등 상상이 안될듯한 장면도 그림으로 이해를 할 수 있었다

 

새로운 장이 시작될때마다 귀신고래나 고래의 정보들을 알려주고 있다. 이것들로 하여금 귀신고래에 대해 알게 된 것들이 많아졌다.

고래를 좋아하고 고래에 관련된 영화,책들을 읽은 작가의 지식이 쉽게 전달되는거같다


 

암컷고래 꽃님이의 바다여행 . 먹이활동을 끝내고 남쪽 고향 바다로 가는길 만난 수컷고래.

싱싱하고 맛좋은 먹이가 넘쳐난다는 북극해까지 가는 길에 범고래 무리들을 만난 둘은 새끼를 배어 움직임이 둔한 꽃님이를 위해 수컷이 막다가 숨을 거두고. 꽃님이만 새끼를 위해 살아남았다. 그리고 새끼를 낳기 위해 자신이 태어난 고향 바다로 가서 삐딱이를 낳았다.


그 무렵 판수씨도 누이 크고 까만 달 같아서 보석같은 아들을 낳고 장군이라 이름붙였는데 눈이 좋은 판수씨는 일본선장밑에서 고래잡이배를 타게 되었다. 그러다 발견한 고래, 움직임이 둔한 고래를 보고 이상하게 생각하다가 옆에 새끼고래가 있는것을 보고 새끼고래의 까만 달 같은 눈을 마주친 판수씨. 장군이 갓 태어나 처음으로 눈을 맞추던 때를 떠올려 포수의 작살을 엉뚱한 곳으로 빗나가게 하여 고래를 살렸는데....


판수씨에 의해 살아난 꽃님이와 삐딱이. 하지만 삐딱이의 활달함에 의해 고래잡이배에 또다시 포획될 위기에 빠진 그들.

하지만 꽃님이로 인해 삐딱이만 살아남고 도망치다가 장군이를 만나게 된 삐딱이.

판수씨에 의해 위기에서 벗어난 그들은 장군이로 인해 또다시 생명을 건지게 된다. 절대로 사람드란테 붙잡히면 안되고 다시는 오지말라며 삐딱이를 돌려보내는 장군.

그렇게 삐딱이와 장군이의 만남이 이루어지고 삐딱이는 다시 자신의 살길을 찾아 다니는데.



삐딱이를 통해 고래의 습성과 부성애 등을 이야기 해주고 있다. 삐딱이를 살린 꽃님이 . 나중엔 삐딱이로 자신의 가족을 위해 장군과의 만남에 운명을 거는데.. 사람과 다를바없는 그들의 인생에 안타까움이 더한다.



이야기 뒤에는 환경오염으로 인한 해양생태계를 위협하는 것들과 귀신고래에 관한 이야기들을 정리해놓았다.

 


20세기 동해에서 고래잡이를 주도한 일본의 뒤를 이어 한국도 많이 고래를 잡은 탓에 귀신고래가 귀해졌는데

뒤늦게 1962년 12월 3일에 귀신고래가 출몰했던 강원도, 경상북도, 경상남도 일원의 바다를 천연기념물 제126호로 지정했지만 귀신고래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니 왠지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아닌가싶다.

1977년 1월 한국계 귀신고래 두마리가 발견된 이후 지금까지 동해에서 '한국계 귀신고래'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는데 앞으로는 귀신고래뿐만이 아니라 다른 것들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걱정이든다. 

사람이 지구의 주인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사람으로 인해 지구의 생명체들이 이렇게 없어져가고 환경이 심각하게 오염되고 파괴되는 것을 보니 안타까운데 지금부터라도 다같이 노력한다면 멸종위기의 종들이 멸종되지 않게 되지 않을까?


지금껏 나타나지 않은 한국계 귀신고래. 어딘가에서 살고있다면 다시 동해바다로 돌아와주길 ..

동해바다에서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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