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원 전쟁 - 악신 시온 편
작가미상 지음 / 당동얼 / 2019년 11월
평점 :
품절


처음들어본 당동얼 출판사.. 상상을 자극하는 책이라길래 읽어보려고 했다.

그러다 후회를 ..청소년책인거같은데 자그마치 500페이지가 넘는다. 거의 두께가 3cm..

글자도 조그마하다. 핸드폰을 많이 봐서인지 눈도 잘 안보이는데.이런생각에.

솔직히 처음엔 책이 잘 안읽혔다.

게다가....표지를 보고 무슨 내용인지 짐작도 할수가 없었다.

상상력이 부족한 어른이라 그런가?


하지만 책을 읽고 난 지금은 표지의 그림들이 어떤 장면이며 누구인지를 알수있다


주요 등장인물. .주인공들이지.

근데 그림을 보고 느낀게... 왠지 아주 오래전 그림을 보는 듯한 느낌?

얼굴이 정말 사람같은데.. 예전에 그림을 그리면 사람들을 저렇게 그렸던거같은데.

얼굴은 어린아인데 몸은 어른인듯한 부자연스러운 느낌?

그림이 계속 보기엔 어색하였다. 다만 표지와 새로운 이야기가 나오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그림이 더 없어서 책을 읽고 상상하는데 방해가 되지는 않았다.

" 상상은 멈추지 않아야 하고, 상상은 언제나 미완성이어야 합니다.
상상이 완성이 된다면 그 상상은 끝이기 때문인가? 멋진 말이다

 


앞이야기가 나와있어서 잠깐 당황을..전편이 있었나하고 출판사를 검색했지만 5차원전쟁은 이 책이 다였다.

이야기의 주된 내용을 끌고 나가기전 부연설명 부분인가보다. 지구재난대책본부니 무인초계기니. 관성,중력..

왠지 머리가 아팠다. 아..진도가 안나가려나보다. 책을 언제 끝까지 읽지.. 라는 생각이 가득했다.

모험의 시작부분을 끝나고 나니.. 이게 왠걸 진도가 쑥쑥 나가더라는.

 


5차원기차. 꿈을 연료로 달리는. 형체는 없지만 대부분의 어린이 승객들이 증기기관차로 보이기를 바라기 때문에 멋진 증기기관차의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한다. 

 

새로운 이야기가 나올때마다 구분되는 부분. 모두 똑같다. 하지만 앞쪽은 제목과 그림이 있다

 


그림이 없어서 이야기가 이어질때 끊김없이 볼 수 있고 이야기에 따라 장면을 상상할 수 있어서 오히려 나았다

 


기차의 차장이 승객들이 탈때마다 이야기 하는것.


"5차원 기차는 꿈을 연료로 달립니다. 아주 먼 세상을 여행하시는 승객은 여행 도중에 추가 차비로 꿈을 더 내셔야 할 수도 있습니다. 꿈은 기차에서 꾸시면 됩니다. 여행하시는 동안 필요한 모든 것은 꿈으로 해결하시기 바랍니다"


꿈으로 달리는 기차, 꿈으로 차비를 내고 필요한 모든 것을 꿈으로 해결하다니. 얼마나 멋진지..

다만 꿈을 꿀 수 없다면 여행도 못하는건가? 꿈을 잃어버린 이들은 여행도 못할테니 꿈꾸는 연습이라도 해봐야 하나?



고요한 아침의 나라, 동방성국을 세운 신 '단'의 후예이며 천체물리학 박사이자 의학박사인 '도'는 차원혼천의가 사악한 어둠의 신에게 탈취당해 우주 질서가 깨져서 일어난다고  확신, 사라진 차원혼천의를 찾으러 간다는 짤막한 편지를 아들 얼에게 남기고 홀연히 사라지는데.'도'의 아들 얼과 웅은 '단'의 할아버지를 만나고 백작기사단 당동얼로서 인간계의 크나큰 역사를 위해 떠나라고 한다.

얼은 어린 동생을 위험한 일에 데리고 갈수가 없어서 사촌 형인 스벤과 같이 가기로 하고 심장고동을 쫓아 5차원 기차를 타러 간다.

5차원 기차는 초대를 받은 사람만 탈수 있고 차비는 꿈 하나와 아끼는 물건을 내면 된다. 물건과 꿈의 값어치가 차비보다 작으면 하나를 더 내야 할 수도 있는데 기차의 차장은 물건의 값어치를 메길수 있는 돋보기가 있다. 그것으로 물건에 대한 값어치를 메기고 조그만 서랍속에 집어 넣는데. 남들에게는 하찮게 보이는 것도 사람에 따라서 높은 값어치가 메겨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아보는 돋보기가 신기했다

여행을 하다 크기를 알 수 없는 생각의 벽 속에 기차가 갇혀 있기도 했는데 승객을 태운 채로 생각의 벽을 통과할 는 없어서 승객 모두 기차에서 내려서 생각으로 벽을 통과해야한다고 한다. 10분 이내 생각의 벽을 통과한 승객만이 다시 승차할 수 있다는데. 얼과 스벤은 카운트다운에 들어가서야 겨우 생각을 뒤집어 생각의 벽을 통과했다. 아마 나라면 통과하지 못하고 거기에 갇혀버렸을것이다.

기차가 정차할때 다른 객차의 사람들도 보게 되는데 각기 다른 세상에서 와서 언어가 통하지도 않는다. 다만 언어를 공통채널에 맞추면 다른 승객은 물론 몇몇 동물들과도 대화를 할 수 있다니. 그런 공통 채널이 있다면 서로 다른 언어를 배우지않아도 쉽게 이야기할수 있을텐데.. 현실 세계에도 있으면 좋겠다.

기차 여행을 하다가 스벤의 친누나인 일즈가 멋진 춤을 추며 합류하게 되고, 마지막으로 얼의 동생인 웅도 멋진 오카리라 연주를 하며 합류한다. 4명은 완전체 아닌 완전체로 여행을 시작하는데 다른 객차(슬픔을 가진 아이들, 섬 앙자, 라라공주, 사멜일행)들과도 좋은 또는 나쁜 관계로도 맺게 된다. 기차가 정차하는 역들에는 특색들이 있는데 소리 잃은 동물 세상에서는 마법의 석벽에서 앞날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미래를 고치기 위해 들어가면 영원히 갇힌다는데 무심결에 미래를 고치려는 일즈로 인해 넷은 모두 석벽안으로 들어가고 정령들을 마법에서 풀려나게 한다. 일곱색의 무지개는 여덟가지 색이 있다는데 바로 마지막 색이 꿈의 빛깔이라고 한다. 꿈의 빛깔이 있기에 가슴으로 무지개를 보는 생명들이 행복을 노래하는 것이라는데. 이 모든것을 상상하고 이야기해낸 작가의 생각이 놀랍다

꿈을 연료로 여행하는 기차의 마지막 연료인 얼의 꿈이 어떤 존재에 의해 훼손되지만 다시 복원되어 기차가 잘 달릴 수 있게 된다.

또다른 곳들도 멈추며 다닌 이들은 거미들과 전쟁도 벌이고 마법사를 잡으려고 한다.


이런식으로 책은 상상력을 가지고 무수한 곳에 정차를 하며 모험을 하게 한다. 어려운 위기는 넷의 힘으로 잘 헤쳐나가는데.

작가의 상상력이 놀라울 따름이다. 전설의 고향도 들어가있다니..

어른들이 주인공이 아닌 이유를 알거같았다. 당동얼 4명인 얼,웅,스벤,일즈 11살,9살,12살,13살로 어린나이들이다.

그렇다고 아주 어린아이들도 아니고 초등 중학년부터 고학년까지의 나이들인데 아마도 상상과 모험을 좋아하는 나이대의 아이들이기때문인거같다. 상상을 안하고 지낸지 오래되다 보니 처음에는 이해도 안가고 재미없었는데. 아이들과 같이 5차원 기차를 타고 새로운 세상에 내려 구경도 하고 모험도 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아이들과 같은 당동얼이 된거같다.

뒤에는 높은 상상력을 발휘하여 꼭 읽어야 하는 고학년과 성인을 위한 페이지가 있고 5차원 전쟁 용어 해설 부분도 있다


책을 읽는다면 미리 p.543에 있는 5차원 전쟁 용어 해설 부터 읽어보고 낱말들을 눈에 익힌다음 책을 읽는다면 좀더 쉽게 책을 읽을 수 있을듯하다.


화려한 겉모습보단 속이 충실한 책 같다.

초등고학년부터 읽어보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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