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이는 왜 소한이네 집에 갔을까? - 세시 풍속 신기방기 전통문화
정윤경 지음, 최선혜 그림 / 분홍고래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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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쓴 이 책을 쓰면서 라는 부분에 나오는 우리 나라의 세시풍속은 모르고 사진으로만 보고 산타가 온다는 크리스마스, 초콜릿을 주고받는 발렌타인데이,핼러윈데이 같은 외국에서 온 풍속이 더 친근한 아이들

요즘 초등학생들을 보면서 나도 느낀 점이다. 학교 도서관에 오는 아이들 늘 발렌타인데이나 할로윈때 사탕주세요~ 하면서 오는 아이들

정작 정월대보름이나 동지, 춘분등은 하나도 모르고 있는 아이들이 많다.

물론..나는 아이들에게 이야기만 해주지 집에서 음식을 해주지는 않는다. 부모님과 살때는 꼬박꼬박 시기에 맞는 음식을 먹었는데 내가 부모가 되고 보니 잘 못한다는 이유로 아이들이 안먹는다는 이유로 챙기질 않았다 

이 책에는 3장으로 나뉘는데 1장은 생활 속 세시 풍속, 2장은 각 음력 달의 세시 풍속과 절기에 대해서 3장은 세시 풍속 놀이에 대해  이야기해서 해당되는 달에 찾아서 보기에 좋게 되어있다

책에는 재미있는 우리말부분이 중간중간 있고 참고 사진과 이야기들이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되어있다

책을 읽다보니 나도 몰랐던 세시 풍속과 절기도 있어서 아이와 같이 읽으며 이야기 하기에 좋았다


칠석날에는 집집마다 내다 말리는 옷과 책으로 마당이 가득했다는데 이때 내다 말리는 옷과 책의 많고 적음으로 그 집이 잘사는지 못 사는지 들여다볼수 있었다고 한다. (만약 지금도 그런걸 한다면 우리집은 잘산다고 하려나? 워낙 책이 많아서 말이다.. )

이런 풍습을 포쇄라고 했다는데. 포쇄의 한자가 둘다 쬐다는 뜻으로 젖거나 축축한 것을 바람에 쬐고 볕에 쬔다는 의미라고 한다

다음 절기가 나오기전 속담으로 해당 절기를 마무리 하면 되겠다


까마귀도 칠월 칠석은 안 잊어버린다.

칠석날 까치 대가리 같다

백중날은 논두렁 보러 안 간다

모기도 처서가 지나면 입이 삐뚤어진다


 

 

몰랐던 세시 풍속과 절기에 대해 알아보고 그 때의 모습을 사진이나 그림으로 알수 있고 우리말의 재미와 속담까지 읽힐 수 있으니 외국 풍속에만 익숙한 아이들에게 우리나라의 풍속을 익히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책같다


책 제목의 대한이는 왜 소한이네 집에 갔을까?

이건 12월의 매서운 겨울 추위가 닥치는 소한과 봄을 기다리는 대한.

양력으로 따지면 절기로는 대한이 가장 추울때지만 우리나라엥서는 소한이 더 춥다고 해서 이 속담은 소한이가 대한이보다 더 춥다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한다

이처럼 절기를 알면 속담을 알기에 더 쉽지 않을까?

이 책을 통해 내년부터는 외국 풍속보단 우리나라의 풍속이 더 아이들에게 퍼져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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