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사 김도언 반올림 45
김하은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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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사 : 무성 영화 시대에 스크린에 펼쳐지는 극의 진행과 등장인물들의 대사 등을 관객들에게 설명하여 주던 사람

*역관 : 고려, 조선 시대 통역 등 역학에 관한 일을 담당했던 관직


나온지 한달된 바람의 아이들 [반올림시리즈 45권] 변사 김도언

작성해야 할 기간을 놓쳤다. 읽고 싶어 신청했는데 막상 표지를 보니 그렇게 끌리지 않았다.

책상위에서 며칠을 다른 책에 밀리고 있다가 늦게서야 손에 잡았다

하지만 다 읽고 나니 이책을 왜 우선순위에서 미뤘는지..후회가 들었다.


 

표지와 책 사이사이 예전 필름영화를 연상케 한다.


 

 


 


설명해야 하는 부분들이나 이해를 돕는 부분에는 각주가 달려있고 바로 본문 아래에 나와있어서 흐름이 끊기지는 않는다

차례에 1,2장을 읽을때까지만 해도 그렇게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여자라서 남자가 하는건 못하게 하고 거기에 반감을 들어 꼭 하려고 하는 여자의 이야기로만 읽혔다


역관인 김선대

역관인 아버지를 따라 역관을 하고 싶어하는 아이 도언

세상이 바뀌었는데 왜 아버님이 하시던 일을 이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던 상언

신분과 나라가 사라지고 황제도 힘을 잃은 세상에서 살아가려면 다른 세상을 품어야겠죠 라고 하던 강해인(도언,상언의 어머니)


세상이 달라졌대도 서당에는 여자아이가 다닐 수는 없었기에 도언은 남자아이가 되어 서당을 다니게 된다

서당을 다니면서 여자로서는 누리지 못한 자유을 느낀 도언은 본인이 가진 언어에 대한 뛰어난 감각으로 한어를 깨우치며 당당한 자신감으로 조선 최초의 여성 변사가 된다. 여성 변사가 되는 도언의 모습과 독립운동을 위해 상해로 떠난 상언을 찾아 상해로 가서 그곳에서 변사로서 활동 그리고 사랑을 찾아 가정을 꾸리고 시대의 변화에 대응하는 모습을 잘 나타내고 있다.


온가족이 독립을 원했지만 아버지는 자신이 상상만 하던 일을 아들인 상언이 실제로 하리라고는 짐작도 못했고 자식은 아버지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몰랐으며 도언이 독립을 원하는지 아닌지도 다른이들은 묻지 않았다. 그 시대에 독립운동이란 혼자만 죽고 사는게 아니어서 그러지 않았을까? 다들 잘 살기를 바라지만 잘못될 경우 다 같이 죽을수는 없었기 때문에..


책을 읽는 동안 왠지 나도 그 옆에 있는거같았고 변사로서의 도언을 지켜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나서서 독립운동을 하지는 못했겠지만 마음속으로 지지는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하기위해 노력하고 도전한 모습을 아이들이 본받았으면 좋겠다


다 읽은 후 작가의 말도 꼭 읽어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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