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괴하고 요상한 귀신딱지 2 기괴하고 요상한 귀신딱지 2
이소비 지음, 차차 그림, 라곰씨 글 / 라이카미(부즈펌어린이)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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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난 공포는 왠만해서는 안보고 듣지도 않으려고 하기 때문에 공포책은 거의 보지 않는다..

영화나 영상을 통한 공포는 소리를 없애면 공포감이 줄어드는데 책으로 읽는 공포는 이미지가 상상이 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보려고 하지 않는다 . 어릴때 읽었던 검은고양이에 관련된 책으로 인해 지금도 고양이를 무서워하는걸 보면 어릴적엔 되도록이면 그런 건 덜 보는게 좋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아이들에게도 공포책은 권하지 않는편이다.

하지만 학교도서관에서 봉사를 하다보며 느낀건 공포물을 찾는 아이들이 꽤 많고 ..

구스**이라는 책이 고학년보다 저학년들에게 더 인기라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내가 읽어보지 않아서 어떤 내용인지 적절한지 조차 알수 없었는데..

이 책은 코믹공포물이라니.. 그럼 공포물보단 좀 덜하지 않을까 싶어서 읽어보고 싶었다
 

검정색 표지에 형광연두로 쓰여진


기괴하고 요상한 귀신딱지


눈에 확 띄는 제목이다.

앞 표지의 소년은 겁에 질려 뒷걸음질 칠 듯한 모습인데 과연 어떤상황일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뒤 표지도 형광연두로 씌여진


배꼽 빠지게 웃다가 갑자기 오싹해!

그 녀석을 조심해! 사람의 몸을 탐내는 악귀가 왔다!


그렇지만 뒤표진 글자보다 그림이 너무 무섭다.

사람의 몸을 탐내다니 악귀가 표지속 소년의 몸안에 들어간것일까?

텅빈 눈..도대체 어떤 일이 생긴걸까?



뒤표지를 보는 순간...왠지 무서울꺼같아서 책을 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래서 아이에게 먼저 읽어볼래 라고 했더니 흔쾌히 읽어보고는 하는 말


"엄마 안무서워 재밌어 그런데 아쉬워.."

"뭐가 아쉬워?"

"재미있는데 너무 얇아서 금방 끝나. 앞권이랑 뒤도 보고 싶어.."


그렇다.. 이건 귀신딱지 2권이었다..^^ 공포물을 안보는 바람에 사지도 빌려주지도 않는 엄마..

1권없이 2권을 먼저 읽었는데 무섭지 않다며 아이는 1권과 2권 이후의 내용도 궁금하다고 한다.


덕분에 두려움 없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표지를 넘기자마자 귀여운 아이들이 얼굴이 반겨준다


귀신도 반겨주고~ (책을 읽다보면 나오는 고수여칠이란 악귀다-굶주린 귀신이라는 뜻의 걸신이라는..)


 

캐릭터가 만화를 연상케한다.

만화책과 글책을 번갈아 읽는듯한 느낌. 만화부분의 글도 빼먹지 않고 읽어야 이야기가 연결이 된다.

글 읽기가 덜 되서 만화책만 보는 아이들에게 부담되지 않을정도의 글이라고 할까?

만화와 적절히 배치하여 글책이 부담스러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만화에서 글책으로 넘어갈 수 있을 중간단계의 책같다

중간중간 귀신의 모습은 너무 무서운데 등장인물들의 행동이나 말이 재미있어서 무서운 귀신의 모습은 넘길수 있었다


 


 


 


사라진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악귀를 찾는 아이들..

고수여칠이란 악귀인줄 알고 잡았다가 아이들을 사라지게 한건 망량귀신이라는 말에 고수여칠과 함께 망량귀신을 잡으려 했지만 자신도 악귀이면서 망량귀신의 심기를 건드리면 자신의 몸도 망량귀신에게 빼앗길지도 모른다며 차라리 귀신딱지에 갇히고 마는 고수여칠!!

과연 고수여칠의 얼마나 무섭길래 스스로 귀신을 잡아 가두는 딱지에 갇히다니..

두려워 하던 아이들이 직접 망량귀신을 잡으러 가는데..


 

정말 소개처럼 코믹과 공포가 적절히 가미된 책이다


1권에서는 물귀신을 .. 2권에선 고수여칠(솔직히 고수여칠은 스스로 들어간거라)과 망량귀신.

고수여칠. 망량귀신은 처음들어본 이름들인데..

앞으로 어떤 귀신들이 등장할지...모든 귀신들을 딱지 안에 가둘수 있을지 ...

다음권이 궁금해진다.


표지와 속안에 그림. 만화같은 내용이나 말풍선 등 눈길을 끌며 바로 읽어내기 좋은 책인데 아쉬운건 책의 제본방식이 많은 이들이 이용하면 너덜너덜해지는 .. 실 제본한 부분이 벌어지는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건 각각 제본된 장수가 어느정도 두께가 있다보니 너무 많이 벌어질꺼같진 않는다는것..

도서관에서 이용을 한다면 다른 이용자들을 위해 좀더 조심히 책을 보고 직접 구매후 집에서 본다면 상관없을듯하다..


이젠 아이들이 공포물 뭐가 있어요 하면 재미도 있고 무서운 이책을 권하지 않을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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