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를 시작한 너에게 - 소녀들을 위한 솔직하고 유쾌한 생리 안내서 사춘기×너에게 시리즈
유미 스타인스.멜리사 캉 지음, 제니 래섬 그림, 김선희 옮김, 초등젠더교육연구회 아웃박스 / 다산어린이 / 201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초등고학년에 접어든 첫째가 언제 초경을 시작할지..

주변엔 벌써 시작한 친구들이 있어서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엄마인 전 요즘 하루전 일도 깜빡깜빡 하는 상태라..

아주 예~전이 생각나질 않아서 아이가 만약 초경을 하게 되면

어떻게 해줘야 할지.. 무슨 말을 해줘야 할지

걱정이 되기 시작했거든요.

그러다 [생리를 시작한 너에게] 라는 이책이 나온걸 알게되었습니다.

아이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읽기 시작한 책


받자마자 강렬한 빨간색의 표지가 눈에 띄었습니다

빨간색의 표지에 생리 안내서란 글씨..




 

책을 읽으려고 밖에 나갔다가 왠지 부끄러워 표지가 보이게 읽지는

못했습니다. 아마 제가 좀 고지식한 면이 있어서 그런건 아닐까싶네요


책을 펼치면 책을 잘 활용하는 법이 나와있는데


그냥 네 마음대로 보면 돼!


라는 말이 확 와닿네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나 아무 생각이 없다면 기초지식부터

-생리대와 탐폰, 생리컵의 차이와 사용법이 궁금하다면

-네 몸에서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지 알고 싶다면

-책을 읽다가 모르는 용어가 나오면

이부분에 바로 펼쳐볼 수 있는 페이지를 알려주네요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되는 책

내가 읽고 싶을때 궁금한 부분만 펼쳐 볼 수 있는 책이라

책을 읽기 싫어해도 원하는 부분만 읽어본다면 도움이 될 수 있을듯 합니다


책의 한 부분인데 삽화덕분인지 쉬워보이는 느낌입니다

 

책을 펼쳐보면 저도 사용하지 않는 탐폰이나 생리컵등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아이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게 되어있어요

저는 엄마 입장에서 궁금했던 건 아이에게 뭐라 말해줘야 하는거였는데

아쉽게도 축하해주며 기뻐하는 것이외에 별다른 설명이 없더라구요.

이 책을 읽는동안 아이가 초경을 시작했거든요..

이미 올초부터 만약 하게 되면 대처할 방법이나 생리대 사용법을 계속

알려주고 있던터였지만 막상 시작하게 되니 당황스럽더라구요.


이 책에는 초경을 앞둔 아이들이 궁금한 것들이 잘 나와있어서

옆에다 두고 활용하면 너무 좋을거같아요.

다만 저자가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다보니 아무리 오래동안

청소년의 건강과 성생활에 관심을 두고 활동한 의사여도 기본적인 생각이나

환경이 다른 우리나라의 정서와는 약간 안맞을수도 있을거같아요

아직까지 초경을 축하하며 파티를 하거나 그런 아이들은 거의 본적이

없는거같아요

성교육도 제대로 안된 우리나라 정서에는 조금 당황할 수 있지만 책속에

용어나 성교육에도 도움이 될 것들이 나와있어서 조금 쉽게 접할 수 있다는게

장점이자 단점인듯 하네요


우리나라에는 생리의 날이 있대요. 10월20일.

예전엔 부끄러워 말도 못하고 그날이야. 마법에 걸렸어

그거 있니? 등등 숨기고 다른말로 돌려했던 것들을 이제는 당당하게

할 수 있기를 바라며 아이에게 이 책을 읽어보라고 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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