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유배지에서 꿈을 쓰다 - 정약용과 정약전의 실학 이야기 토토 역사 속의 만남
우현옥 지음, 김세현 그림, 전국초등사회교과모임 감수 / 토토북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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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 유배지에서 꿈을 쓰다.

조선후기 실학사상을 집대성한 한국 최대의
실학자이자 개혁가인 정약용과 형제의 삶..

정약용과 정약전 형제의 유배지에서의 생활과 편지에 관한
이야기일거라 생각했다
수원화성을 세울때 거중기를 이용하고 동원된 일꾼들에게 임금을
지급하게 해서 공사기간을 단축시키는 등의 업적을 보인 정약용에
대해서만 알지 그의 형제들은 잘 몰랐기때문에 딱딱할 수도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기존에 토토북의 토토역사속의 만남 시리즈를 읽어본 터라
어려움없이 읽을꺼같았다.
역사인물에 대해 쉽게 알려주고 마치 내가 그시대에 있는듯한 느낌을
주었기때문이다

바다를 보고 서있는 정약용의 모습..
뒷표지에 나온 글로 표지의 모습이 유배당한 정약용인것임을 알수있다
 


 

 

 

 


이 책에는 정약용뿐만이 아니라 그의 형제들이 쌓아온 우애와 무한한 신뢰 등을 느낄 수 있었다.
형제들의 학문과 지혜를 믿고 많은 것에 그들의 의견을 듣는 정조의 신뢰를 받고 나라를
이끌어 나가는데 활약하지만 자신들과는 다른 정치적 견해를 가진 형제들을 시기하는 사람들의
공격으로 정조가 세상을 떠난 후 많은 고초를 겪게 된다.
한때 빠졌던 천주교로 인해 두 형제는 고난을 겪고 천주교에 빠져 전파하던 동생과 많은 사람들이
죽임을 당하고 형제들은 유배를 떠나게 된다

두형제의 우애가 다른 유배지에 가서도 서로를 향한 그리움으로 나타나는지 앞쪽에 나온 형제의
어린시절 고향마을에서 함께 놀고 배움을 서로 이야기하던 그 시절을 통해 잘 나타나있다

서로 다른 유배지로 향한 터에 오랜 시간동안 단 한번도 만나지 못했지만
정약용은 나라의 잘못된 제도를 바로잡고 경전의 올바른 뜻을 밝히는 데 힘쓰며 수십권의
책을 쓰는 동안 정약전은 나름 유배지에서 적응하여 섬 주민들과 함께 생활하고 오로지 물고기 연구에만
몰두하며 해양 생태계를 조사하여[자산어보]라는 책을 지었다.
우리가 알고있던 것들이 유배시절 쓴 책이라니.. 정말 대단한 형제들인거같다.
정약전은 해배되는 날 자신을 모시러 동생이 직접 흑산도로 가겠다는 말에
흑산도는 뱃길이 너무 험해 약용이 오는 길에 조금이라도 가까이 가있고 싶어 흑산도 주민들의
반대를 무릎쓰고 우이도로 돌아가있다가 해배되는걸 못보고 죽고 말았는데..

정약용에게 형이자 든든한 방패막이며 동지였던 형이 세상을 뜨고 2년뒤 형제에게 내려졌던
유배가 풀리자 약용은 혼자 고향에 돌아가 자신과 특별히 아끼던 사람들의 묘지명을
지으며 보냈다는데.. 세상은 덧없음을 느꼈으리라

각장마다 정약용이 지은 시가 다른 글자체로 적혀있고
삽화들을 보면 수묵화인지 왠지 멋진 옛그림을 보는거같아서 편안함을 느꼈다

중간중간 울컥한건 왜인지...모르겠지만
우리가 알고있는 위대한 실학자 이전의 정약용의 모습과
끈끈한 우애를 나눈 정약전의 생존모습을 같이 느낄수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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