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30분 - 평범한 사람이 성공하기 위한 아침 공부법 59
후루이치 유키오 지음, 박재현 옮김 / 형설라이프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요즘 남편이 출근하고 나면  아이가 일어나기 전까지 30분의 여유시간이 생기는데  이 때 주로 TV 뉴스를 보며 그냥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아침30분'이라는 책 제목을 보고 이 시간을 활용하는 방법이 나와 있지 않을까 싶어 읽고 싶어졌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평범하기 그지없는 '아침30분'이라는 제목에서 '이  책에 너무나 뻔한 내용만 있는 것은 아닐까? 이 시간에 공부하면 집중도 더 잘 되고 시간활용에도 좋다는 사실은 너무나 당연하잖아.'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자꾸 나태해지는 나 자신을 추스리는 좋은 방법이 독서라는 생각에  책장을 넘기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 후루이치 유키오는 이미 베스트셀러가 된 '1일30분'이라는 책을 썼으며  사업체와 영어학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신의 경험을 통해 얻은 실천적인 공부법을 주장하면서 공부하는 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전작 '1일30분'에서 인생을 승리하는 공부법에 자체를 얘기했다면 이번에 나온 '아침30분'에서는 공부법 그 자체보다는 공부나 노력을 계속해 가는데 필요한 생각과 마음가짐에 대해 썼다고 한다.

     < 목 차 >
01 당연한 일을 꾸준히 하는 사람이 이긴다
02 효과 100%, 실력향상 200% 아침 공부법
03 아침 30분이 공부혁명을 일으킨다
  .
  .
  
이렇게 목차만 봐도 어떤 내용인지 대략 짐작이 가능하고 일반적인 얘기일 듯 싶었지만 책을 읽다보니 나도 모르게 내 자신을 돌아보며 반성하게 되고 과연 앞으로의 인생을 위해 어떻게 준비하며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야할까라는 다소 철학적인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책이 다른 일반적인 자기계발서나 학습지도서와 다른 점은 공부할 마음이 없는 사람에게 공부하라는 충고나 권유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의욕이 없으면 그대로 내버려 두면 된다. 뒤처지는 것은 당신의 자유이다. 성공하는 사람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이들의 양분이 되어주는 실패자의 존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조금지나친 표현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공감가는 내용이었고 사실 뜨끔했다. 성인이 된 지금은 옆에서 억지로 시키는 사람이 없다. 사회법규나 도덕성이 허락하는 내에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하지만 귀찮아서 게을러서 나도 모르게 실패자의 대열에 합류하고 있는 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성공의 비결을 말할때 인맥을 넓히는 것을 중요하게 꼽는데 저자는 실력이나 준비없이 인맥만 넓히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먼저 자신의 능력을 높이라고 말한다. 당신에게 실력이 있다면 상대는 당신과 교분을 쌓고 이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해 저절로 다가오게 된다는 것이다.

 준비된 자만이 행복한 인생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자기만의 강한 이유와 동기를 발견해야 한다. 실패를 두려워 말고 시행착오를 반복하라.  약간의 시간과 노력, 돈을 투자하여 매일 꾸준히 공부하라. 인생의 단계별로 공부방법의 스타일을 바꿔야 한다.  현실을 직시하고 반복 연습과 무의식적인 습관을 가질때까지 노력하라.

 아침 30분이 공부의 가장 효율적인 시간이기 때문에  이 시간을 활용하라고 했지만 궁극적으로는 출퇴근시간이나 밤시간, 자투리시간을 이용해 공부시간을 최대한 확보하여 꾸준하게 공부하라고 한다.   하루 30분 공부가 가시적으로 나타나는 임계점이 15개월이라고 한다. 몇 주, 몇 달만에 그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해서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15개월이 아닌 인생끝까지 공부한다고 각오를 다지면 어떤 일에서든 성공하는 인생의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원칙적인 얘기로 들리지만 책을 읽다보면 나도모르게 공감이 가니 작가의 자연스러운 글솜씨에 또 한번 감탄하게 된다.  가난한 사람과 성공한 부자의 차이는 책을 한번 읽은 사람과 백번 읽은 사람이라는 것이다.  항상 책을 가까이 하고 좋은 책은 여러번 반복해서 읽다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 성공비결이 습관화될 것이라 믿으며 작가의 전작 '1일30분'도 꼭 읽어봐야 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바마 아저씨의 10살 수업 - <오바마 아저씨의 꿈의 힘> 실천편, 꿈을 찾는 책 읽기 4
박성철 지음, 이종옥 그림 / 글담어린이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미국 최초 흑인 대통령인 오바마와  10살이라는 제목이 눈에 뜨여 읽게 된 책이다. 이 책의 저자가 쓴  '오바마 아저씨의 꿈의 힘'은 읽어 보진 못했지만  '만화 오바마이야기'를 통해 이미 오바마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는  만10살  아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았다. 하지만 이미 오바마이야기 책을 읽어서 그런지 수업이라는 제목 때문인지. 오바마 아저씨라면 흥미를 가질만도 한데 한동안 거실 탁자에 올려놨지만 아이는 별 흥미를 갖지 않았다. 결국 아이를 불러 앉혀 놓고 책을 읽어주게 되었다. 
 
 아이에게 읽어주기전  먼저 책을 읽어 보니 평소 아이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었던 이야기라서 구구절절 공감이 갔다. 오바마처럼 생각하고 실천한다면 성공하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 같다. 

 오바마는 이야기한다. 10살이라면 어린 시절의 꿈을 이루기 위해 많은 책을 읽으며, 열악한  환경이나 조건을 이겨 낼 수 있는 희망을 잃지 않고 좀더 나은 나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용기있는 도전을 하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구체적인 목표를 세울 수 있는 나이라고. 또한 그러기 위해서는 리더쉽을 기르고, 나만의  발표능력을 갖춰야 하고, 남을 배려하는 습관을 길러야 하며 긍정적인 생각으로 긍정적인  삶을 살아야한다고. 그리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고.

  '발전하고 싶은 열 살을 위한 변화 수업 10교시'라는 부제처럼 오바마가 지닌 10가지의 능력을 1에서  10교시까지의 수업을 통해 얘기해주고 있다.  오바마의 어린시절에서부터 대통령이 된 지금의 그의 생각들에 대한 얘기를 들으면 어른이 봐도 정말 본받을게 많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찌 생각하면 그런 오바마니까 최고의 자리에 올랐겠지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사실 그에게도 온갖 힘들었던 경험이 있었고 이를 훌륭히 극복했기에 지금의 오바마가 되었을 것이다.   

 이 한권의 책을 통해 아이들이 깨닫고 실천하기를 바라는 건 지나친 욕심일 것이다.  다만  조금이나마 자신의 목표에 대해 생각해보고 포기보다는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되었으면 좋겠다. 또한 자신의 삶을 위해 노력하는 자세와 용기를 키울 수 있는 작은 씨앗이 맺히길 바래본다.

 책을 통해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생각을 알아가는 것이 가장 큰 독서의 목적이 아닐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김원장 기자의 도시락 경제학 - 매일매일 꺼내 읽는 쉽고 맛있는 경제 이야기
김원장 지음, 최성민 그림 / 해냄 / 200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997년  IMF 외환위기로 인한 금융기관, 대기업의 구조조정과 퇴출을 지켜보면서도.. 밀레니엄  IT 주식 광풍에 휩싸여 처음으로 주식계좌를 만들었을때도 그저 남들이 하는 얘기만 듣고 묻지마 투자에 뛰어들었습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던 상한가 종목들은 내가 사자 기다렸다는 듯이 폭포처럼 떨어졌고 원금이 까지는 걸 보며 밤잠을 못이룬지 한달여 후, 다행히 약간의 반등으로 주가가 어느정도 회복되었을 때 얼른 주식을 처분할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큰 손실을 입지는 않았지만 이처럼 무지한 투자는 투기밖에 안된다는 생각에 경제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지요.
 하지만 고등학교때 어렴풋이 접했던 경제학은 어렵고 골치아프다는 생각에 대학 교양과목에서도 경제학은 제외시키다 보니 경제원론 부분보다는 그저 재테크 경험담이나 방법을 일러주는 책만 읽게 되더군요.  또한 경제에 무지하다 보니 재테크에 별 관심도 없었고 종자돈도 마련하지도 못한채 자고나면 뛰는 부동산 시장을 그냥 남의 일인양 바라보기만 했습니다. 점점 아이는 커가고 이러다간 안되겠다 싶어 경제뉴스에 좀더 관심을 갖고 라디오 뉴스나 신문, 인터넷에서 경제기사를 열심히 보고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환율등락, 금리인상, 신용경색, 서브프라임사태, 엔캐리 트레이드, FTA협정, 전환사채 등 부동산 관련 용어들의 정확한 뜻도 모르니 그것들이 우리경제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정확히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런 참에 현직 KBS 기자가 도시락 경제학이라는 책을, 그것도 매일매일 꺼내 읽을 수 있는 쉽고 맛있는 경제이야기를 담은 책을 냈다니 경제가 어렵게만 느껴지던 내겐 너무나 솔깃하더군요.  그런데 왜 책 제목에 도시락 경제학이라고 했을까?  어린 시절 매일 싸갖고 다니던 도시락(지금은 대부분 급식으로 바뀌었지만)을 생각하면 실생활에서 꼭 필요하고 유익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어서?  또는 바삐 일하다 시켜먹게 되는 종합도시락처럼 여러가지 경제이야기가 골고루 담겨져 있어서? 궁금증이 가지고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서는 효율적인 선택, 즉 비용을 줄이고 이익을 극대화하는 경제적 판단이 필요하며 기회비용을 고려해 경제적 선택을 해야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생각지 못한 일상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원론을 '웃돈 주고 사는아이폰'(부가가치를 높이는 법), '트로피 와이프냐, 미스터 맘이냐'(기회비용 계산법), '박명수는 유재석의 보완재일까, 대체재일까'(가격의 탄력성) 등으로 예를 들어 설명하고 삽화나 박스설명을 덧붙이니 좀더 쉽게 이론을 접할 수 있더군요.  하지만 경제이론에 무지한 전 한번 읽어서는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나 원론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책을 읽는 진도가 무척 느려 조금 답답하게 느껴지더군요. 하지만 조금씩 참고 읽다보니 점점 책읽는 속도도 빨라지면서 재미있어졌습니다.

  정부가 시장에 개입하는 역사, 작은정부와 큰정부의 정책을 이해하면서  지금 우리나라 현정부의 정책과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한 시각을 정리해 볼 수 있었고 FTA를 통해 알아본 신자유주의는 이미 높은 곳으로 올라간 자들이 늦게 출발한 친구들이 함께 가자고 하자 사다리를 걷어차버리는 것이라는 것에서, 이미 강해진 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가져다 줄 정책을 생각하니 왠지 씁쓸함이 느껴집니다.

 또한 증시와 환율, 부동산 시장의 원리와 분석을 통해 현 세계경제 상황과 우리나라의 경제정책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한참 뉴스에 매일 나오던 에버랜드 전환사채 사건이나 순환출자의 지배구조와 지주회사에 대한 궁금증도 해소될 수 있었습니다.  책을 읽다보니 저자의  관점이나 견해에 대해 어느정도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부분이 많더군요.  그동안 이곳저곳에서 주워들은 단편적인 경제지식들이 이 책을 통해 정리되고 좀더 넓고 깊은 시각에서 경제를 바라볼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지은이 김원장 기자는 라디오 프로그램 <황정민의 FM대행진>에서 경제이슈들을 재밌고 쉽게 해설하여 인기가 많다고 하더군요. 이른 아침시간에는 TV뉴스를 주로 보기에 들어보지 못했는데  앞으로 시간을 내서 듣고 싶네요. 

 "집을 투자 대상으로 생각하면 착각인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좋은 집에 대한 가장 좋은 투자는  자신의 소득에 맞는 집에서 주거 비용지출을 최소화하고 그만큼의 주거 여건을 누리며 사는 것입니다. 당신이 부동산 시장의 부침에 태연해질수록 부동산 시장도 그만큼 안정될 것입니다. 부동산 시장이 편안해질수록 당신의 주거 여건도 편안해질 것입니다. '집은 사는 것이 아니라 사는 곳'이라는 어느 공기업의 광고 카피가 생각납니다."
라는 마지막 글에 동감하며 빨리 그런 날이 왔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과학귀신 1 - 물리.지구과학
황근기 지음, 이지후 그림 / 동아엠앤비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과학교과서와 연계된 코믹동화라는 부제가 눈길을 확~ 끄는 귀신이야기 책입니다. 그런데 그냥 귀신이 아니라 과학귀신들이죠.
 예전엔 귀신 웃음소리나 그림자만 봐도 무서워 벌벌 떨었는데 요즘은 오히려 귀신을 찾아다니며 심령사진을 찍는 귀사모(귀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덕에 인간을 보고 놀란 최초의 귀신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 달걀귀신이 과학을 배워 제대로 된 귀신활동을 하기 위해 과학귀신 학교에 입학하게 됩니다.
인간을 놀래키기 위해 과학귀신 학교에 입학한 달걀귀신, 처녀귀신, 눈치귀신의 좌충우돌 재밌는 학교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과학원리를 익히게 되네요. "하룻밤 동안 달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달의 위치가 어떻게 변하는지 조사하고 그 까닭을 설명하라"는 문제를 풀기 위해 달과 지구 태양의 위치, 지구의 자전을 그림으로 그려가며 설명해주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귀신들이 인간을 제압할때 하는 행동(멀리서 갑자기 다가와 코앞에서 무서운 표정을 짓는 행동)을 할때 물체의 이동거리와 시간으로 속력을 구하는 방법, 오목거울을 이용해 평소보다 더 크고 위협적으로 보이게 하는 방법, 탄성을 이용해 공중3회전 재주넘기, 물귀신에게 물의 압력과 부력 등을 배우는 수업을 받습니다.
 
 특별실습과제로 인간의 깜짝 놀라는 표정을 사진찍어 오라는 과제를 받고  '무표정'의 집을 방문하지만 초등학생임에도 불구하고 과학적 상식이 풍부하고 겁없는 무표정에게 매번 무시당하기만 하는 귀신들.  과연 5일안에 과제를 수행하고 과학귀신학교를 졸업할 수 있을까요?  
 전혀 과학적이지 않을 것 같은 귀신들의 행동에서 과학 원리를 발견하고 조금은 멍청하고 어설프기까지 한 귀신들과 과학천재소년 '무표정'의 대결이 흥미와 재미를 더해주네요.  만화같은 삽화를 통해 원리를 설명하고 무표정의 과학일기로 깔끔하게 정리해주니 더 쉽게 이해할 것 같아요.
 
 초등 과학교과서 단원과 연계하였다고는 하지만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본적인 내용이라 학년에 관계없이 읽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100% 교과연계라는 말에 혹하기는 했지만 읽고나니 과학의 기본상식을 재밌게 접할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별책부록인  과학동아가 뽑은 '신기한 과학사진전'에는 신기한 현미경사진, 버섯, 동물 잡아먹는 식물, 보호색을 가진 곤충들, 독도의 해양식물, 오로라를 비롯 지구의 대기, 위성사진, 우주현미경 사진들이 소개 되어 있습니다.  신비롭고 경이로운 사진에 탄성이 절로 나오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리틀배틀 3 : 리틀 탐험대, 전국 일주에 도전하라 - 한국지리, 신나게 읽는 사회 교과서 리틀배틀 3
성주현 지음, 이예휘 그림, 박선은 감수 / 휴이넘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초등학교 3학년부터 본격적으로 배우게 되는 사회과목.  사회교과서만 보면  다소 딱딱한 내용에 무슨 말인지 모르겠고 그저 외워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많이 들게 마련입니다. 그런 와중에 리틀배틀 책 시리즈의  '신나게 읽는 사회 교과서'라는 문구를 얼마나 반갑던지, 빨리 책을 읽어 보고 싶더군요.

 리틀배틀 3. 한국지리편은 라이벌 관계인 두 학교 축구부 아이들이 대한민국 퀴즈 레이스에 참가하여 전국을 돌아다니며 미션을 수행하면서  한국의 지리를 익혀나가는 과정을 그려내었습니다.  재미있고 흥미로운 이야기 전개와 더불어 각 지방의 구분, 명칭, 지명유래와 기후, 지형, 자원, 산업 등을 자세히 소개하여 사회교과서에 나오는 내용들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네요.

   한방초등학교 축구부의 자금 마련을 위해 출전하게 된 오필승, 단하나, 황명보, 이루리와  이들의 라이벌인 최강초등학교의 나데니, 나돈다 등 등장 인물의 이름부터 심상치 않더니 코믹하고 개성넘치는 삽화는 아이의 배꼽을 잡게 하더군요.   대한민국 퀴즈 레이스는 각 지방 마다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면 다음 미션이 주어지는 형태로 진행되는데  수도권 서울 잠실운동장에서 출발하여 관광자원과 지하자원이 풍부한 관동지방의 고씨동굴을 거쳐 태백산맥을 넘어 삼척해수욕장 - 충청남도 서산의 석문간척지와  바닷길이 갈라지는 웅도 - 호남지방 전주 한옥마을에서 한지만들기 - 영남지방 낙동강의 퇴적지형 삼각주 -  조선업이 발달한 거제도 -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섬 제주도를 끝으로 퀴즈 레이스를 마친후 우승팀에게 상금과 금강산 관광티켓이 주어집니다.  퀴즈레이스에 참가하기 위한 음모와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에서의 반칙, 친구들과의 우정, 갈등, 그리고 환희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라서 아이들이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도 글밥많은 책을 부담스러워하고 만화학습서를 좋아하는 아들이 이 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처음 부분은 제가 읽어주었습니다. 3라운드 정도까지 목이 갈라져라 읽어준 뒤 "요 다음부터는 네가 읽어봐라" 했더니 혼자서도 열심히 읽더군요. 읽고 난 뒤 어떤 이야기였는지 물어보고 그 지방의 특색에 대해 잠깐씩 언급했답니다.  5학년 이후 사회과목에 주로 나오는 내용이지만 각 지방의 특성이나 기후, 특산물이나 자원, 산업등은 3, 4학년 사회과목에도 조금씩 나오는 내용이기 때문에  3학년부터  부담없이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각 장의 도입부분은 짤막한 만화로 흥미와 관심을 끌게 하고 한자어등 낱말 뜻을 좌우 여백에 풀이해 놓아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이끌어주네요.  또 지명의 유래나 표기, 개념, 보충 설명이 있고  과학 현상에 대한 간략한 설명도 함께 덧붙여 다양한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각 장의 끝부분에는  그 지방의 위치, 기후, 지형, 자원, 산업 등에 대해 지도나 그림, 사진등으로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 그 지방의 특성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미 출간된 리틀배틀 경제편과 법률편은 아직 읽어보지 못했는데 아이에게 꼭 권해주고 싶고   '리틀탐험대의 세계 지리 대결!'편이 곧 출간될 예정이라니 넘 기다려집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