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와 망각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 용서는 하되 잊어버리지는 말자.
그 시대를 분기점으로 우리가 비로소 굶주림에서 벗어났다는 공도 인정해야 된다는 소리에는 나도 동감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박대통령이 국립묘지에 묻혀 있고, 그 정권을 보필하기도 하고 아부하기도 한 세력들이 한 번도 척결되거나도태됨이 없이 지금까지 능력껏 꾸준히 고위 공직에 머물러있거나 정치 일선에서 뛰고 있으면 됐지 더 어떻게 그 시대를인정하고 용서하란 말인가.
7가지 단편 소설처음엔 쇼코의 미소만 읽고 좀 공감하기가 힘들었다.별로 나와 맞지 않나?! 라고 갸우뚱...쇼코의 미소만 읽고서 이동진의 빨간책방 팟캐를 들었다.최은영 작가의 목소리를 듣고 책을 다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건...작가의 진심이 묻어나는 그리고 어느 부분을 설명할 때에는 울먹거리며 말하는 그 목소리에 이끌려 다시다시 책을 잡았다.7가지의 단편을 모두 읽고,가슴 먹먹하고 울컥하기도 하고...별5개를 주고 싶을 정도로 맘에 드는 책이였다.한지와 영주- 영주가 한지에 대해 과거 어떤 행동에 대해 하는 망상. 그 망상들이 너무 세세하고 마음으로 공감이 되었다. 나도 가끔 나의 행동에 대해 그때...이랬으면 어땠을까?! 하고 후회하고 다시 생각하는 일이 많아서 공감이 되었다. 174쪽에 영주가 침묵 주간의 집에서 생각하능 장면, 생각 등에서...언니, 나의 작은, 순애언니- p105 상대의 고통을 같이 나눠 질 수 없다면, 상대의 삶을 일정부분 같이 살아낼 용기도 없다면 어설픈 애정보다는 무정함을 택하는 것이 나았다.그게 할머니 방식었다.🖊 최근 내가 힘들었을 때 많이 생각했던 그리고 무한 공감이 되는 부분이었다.그냥 무심하게 같이 있어주는거...어설프게 위로 하지 말고... 미카엘라- p 241아이는 저만의 솜으로 , 빛으로 여자를 지켰다.이 세상의 어둠이 그녀에게 속삭이지 못하도록 그녀를 지켜주었다. 아이들은 누구나 저들 부모의 삶을 지키는 천사라고 여자는 생각했다.누구도 그 천사들을 부모의 품으로부터 가로채 갈 수는 없다. 누구도.🖊세월호 이야기...아직도 먹먹하고 눈물이 쏟아질 것 같다.2명의 사춘기 고등학생 아들을 키우고 있는 힘든시기를 보내고 있는 엄마로서 이 구절이 나를 위로해 주었다. 아이가 나를 힘들게도 하지만 아이들로 인해 내가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구나...!!!내가 요즘 하지 못하는 맨날 사춘기 머슴아들 때문에 힘들다고 툴툴대는 엄마를 반성하고 깨닫게 하는 문장...이 책은 물론 좀 어둡고 슬프고 먹먹하지만사랑을 느낄 수 있는따뜻한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자식은 부모에게 하늘에서 반짝이는 별과 같다. 곁에 친구처럼 머물기도하고, 삶에서 길을 잃었을 때 위태로운 나를 흔들리지 않도록 잡아주고, 두손 모아 기도하게도 하고, 꿈꾸고 소망하게 하는 별과 같다. 82p 단언컨대책 읽다가 잠드는 일이 최고의 휴식
요즘 책값도 비싸구...읽었던 책 두번 읽기 싫어하는 `나` 이기도 하구...집에 책이 쌓이면 짐이 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인지라...책 구입하기가 망설였는데 급 책이 땡겨 구입하였다~~ 뭐부터 읽어야 할지... 즐거운 고민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