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작게 소곤소곤 - 2018 볼로냐 라가치 상, 2017 BIB 황금패상
로마나 로맨션.안드리 레시브 지음, 김지혜 옮김 / 길벗어린이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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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아든 순간부터 시원시원한 크기에 그림과 내용이 어우러져 아이는 단숨에 관심을 갖네요. 책을 넘기자마자 내지부터 마지막 표지까지 단 하나의 내용이 빠짐없이 소리에 대한 내용을 얼마나 상세하게 담아내고 있는지, 부모인 저희도 상당히 흥미롭게 읽은 책이었어요. 글밥이 많지 않음에도 그래픽적 표현인지 독특한 표현과 그림에서 담아내는 더 많은 정보를 한 눈에도 알아볼 수 있으니 정말 탁월한 그림책 역할이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고요했던 세상이 시끄러워졌고, 청각을 담당하는 '귀'의 영역을 보여주면서 이야기는 시작되어요. 소리의 다양함, 악기, 시골과 도심, 일상생활이 가득한 집, 자연의 소리, 언어, 음악, 성악 등 정말 다양하게 나타내고 보여주기 위한 노력이 보이는 책이랍니다. 즉, 인체, 과학, 건축, 자연 등의 요소들을 고루 담아내기 위한 노력이 참신하게 빛을 발한다고 해야할까요. 아이는 기계와 탈 것에 관심이 많다보니 특히나 머무른 지면이 있었는데요, 도심에서 나는 다양한 소리들을 나타내는 장면이었어요. 



 책장을 넘기다 보면 임신과 출산을 통해 아이가 태어나는 간단한 그림으로 표현되어 한 개인의 소리를 내기까지 그려가는 과정이 인상적이기도 했어요. 무엇보다 이 책의 장점은 연령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활용할 수 있지 않나 싶은 점이에요. 어느 때에 펼쳐들어도 머물고 싶은 소리의 장면이 있고, 또 듣고 싶은 음악이 있으며, 글 못지 않게 많은 것을 담아내는 책이기에 두고 두고 책장에 역할 톡톡히 해내리라 기대가 되는 책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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