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점심시간 - 우리가 가장 열심이었던 날들
김선정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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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창시절의 ‘점심시간’하면 어떤 장면이 떠오를까? 긴 쉬는 시간으로 밥도먹고 산책도 하며 친구와 수다떠는 시간으로 보내거나, 밥은 흡입하고 운동장에서 공하나로 신나게 노는 시간이 떠오른다. 반면에 ‘교실생활자’로서의 점심시간은 ‘나의 시간’이 없는 정말 바쁘게 지나가는 시간이다.

동화작가이자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저자는 학생들과의 에피소드를 모아 첫 에세이를 펴냈다.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그 안에서의 생활이 궁금하지만 선생님께 물어보기에는 죄송하고 아이들은 말을 잘 안해준다. 초1 학부모로서 책을 읽으니 그 궁금증이 해소된다. 가제본이라 모든 내용을 보지 못한 것이 아쉽다.

“ 오직 자기 자신으로 반짝반짝하던 존재들, 나만의 감각으로 충만하던 개인들을 사회의 일원으로 편입시키고 무탈히 자리를 잡게 하는 일. - p.10”

아이들은 하루하루 성장한다. 학교생활을 통해 나만 알던 아이들이 친구를 알게되고, 개인에서 단체로, 사회의 일원으로 자리잡는다. 좌충우돌 속 열심히 자라는 아이들이, 아이들의 세게에서 자신들만의 규칙과 질서를 만들어가며 잘 보낸 뒤 큰 성장통 없이 어른의 세계로 와주었음 좋겠다.

📍p.10 오직 자기 자신으로 반짝반짝하던 존재들, 나만의 감각으로 충만하던 개인들을 사회의 일원으로 편입시키고 무탈히 자리를 잡게 하는 일.

📍p.26 그들은 목적을 향해 돌진하기만 할 뿐 나와 같은 목적을 가진 다른 사람의 입장을 아직은 배려할 수 없기 때문이다.

📍p.31 아이들의 “나도 그런데”는 상대방과의 공통점을 찾아내서 우정과 사랑을 시작하려는 인간관계의 첫걸음이지 않나.

📍p.59 돌이켜보면 사람 사이의 문제가 선악으로, 가해자와 피해자로 쉽게 구분할 수 있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p.69 사람은 혼자이고 싶지만 어쩔 수 없이 무리 속에 있어야 할 때도 있고, 혼자이기 싫어서 애를 써도 외로울 때가 있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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