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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수명 시네마
노유정 지음 / 팩토리나인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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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영화에서 사람들의 기대 수명을 알려주고 ( 남은 삶의 시간 ) 이에 대해서 알아가는 이야기를 가끔 접한 적이 있다. 그럴 때면 종종 '나는 삶이 당장 끝난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같은 생각을 하곤 한다. 영화를 보고 시간이 지나면 그 마음가짐을 쉽게 잊어버리지만, 최소한 이런 작품을 접할 때 만큼은 '현재의 삶을 충실하게 살아내자.'라는 다짐을 하게 된다고나 할까?

이번 도서 <기대 수명 시네마>는 이러한 내용과 비슷하면서도 한 층 더 섬세하게 들어갔다. 일명 '직업 수명'을 미리 볼 수 있는 영화관이 있다는 설정인데, 11년 동안 오랜 무명 생활을 한 송세린이라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한 편의 소설로 만들어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실제로 배우와 같은 예술 직종은 오랫동안 빛을 발휘하지 못하다가 뒤늦게 큰 인기를 끌고 사랑을 받는 경우가 있기도하고, 꾸준하게 꿈을 향해서 나아가는 분들이 적지 않은 직종이기도 해서 뭔가 실제로 어딘가에서는 비슷하게 있을 것 같은 인물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읽게 되었다고 할까? 그래서인지 최근에 읽은 다른 소설 작품들보다도 주인공 인물에게 좀 더 애정을 가지면서 읽게 되는 구석도 없지 않았던 것 같다. 이야기를 흥미롭게 읽어가다보니 아무래도 전체적인 내용이 기대 했던 것보다도 꽤나 근사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읽을 수 있었던 이번 작품.

나아가 최근 커리어적으로 '앞으로 얼마나 사회 구성원의 역할을 잘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가지고 있는 요즘인지라, '나의 직업 수명은 어떻게 되려나?'라는 생각이 꼬리를 물게 만들면서 완독 할 수 있던 책이기도 하다. 혹시라도 주인공과 비슷한 직업 혹은 상황의 독자 분들이라면 더 친근하게 읽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날이 점점 쌀쌀해지는 계절에 헛헛한 마음이 든다면, 독자 분들에게 은근한 위로가 되어줄 수 있을 것 같다.

#기대수명시네마 #소설 #팩토리나인 #노유정 #리뷰어스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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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지만 단단하게 자라는 식물처럼 삽니다 - 식물의 속도에서 배운 16가지 삶의 철학
마커스 브릿지워터 지음, 선영화 옮김 / 더퀘스트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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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가드닝을 떠올리면 왠지 연령대가 높은 분들의 취미라는 인식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 '식집사'라는 표현이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듯, 남녀노소 다양한 분들이 식물을 즐기고 있는 요즘.

이번 도서는 세계적인 인기 정원사인 저자가 '자신이 좋아하는 식물에 빗대어 독자들에게 삶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따뜻한 위로가 되는 것 같은 내용을 담은 책이다. 차분하고 잔잔하지만 생명을 가지고 의미를 전달하는 식물에 삶을 빗대어 소개한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엄청나게 흥미진진하고 자극적인 내용이라거나 문장은 아니지만, 결이 맞는 독자 분들이라면 조용한 나만의 시간을 가지며 작가가 전달하는 내용과 삶의 자세에 공감도 하고 생각지 못한 부분을 배워나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나아가 사회인으로 활동을 하고, 나이가 들어갈수록 어느 한 분야에 꾸준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거나 관심을 가진 분들을 존경하게 된다. ( 여담이지만, 이를테면 <생활의 달인> 같은 프로그램에 나오는 분들 정말 존경한다. ) 이번 도서는 삶과 식물을 연관하여 전달한다는 매력이 있는 것과 동시에 '하나의 분야에 애정을 담아 집중해 온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삶의 통찰'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본인이 꾸준하게 몸과 마음을 다하여 집중한 활동을 통하여 스스로의 삶에 대한 통찰 뿐 아니라, 이를 넘어 다른 사람들에게도 나누어줄 수 있는 생각과 교훈을 쌓아가게 된다는 것. 빠르게 변하고 소비하는 요즘과 같은 사회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결과물이 아니기에 보다 더 값지고 의미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읽게 되었다. 그리고 나 또한 그런 부분이 하나쯤은 생겼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품으면서 읽게 되었던 이번 책.

가드닝을 좋아하는 식집사 분들이라면 정말 반갑게 읽을 수 있는 매력적인 에세이고,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차분하면서도 잔잔한 내용 안에서 어떤 이의 삶의 궤적과 조언을 만나고 싶은 분들에게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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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력의 비밀 - 유연한 인생을 위한 36가지 대화의 기술
황시투안 지음, 정영재 옮김 / 미디어숲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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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들이 쉽게 이해하고 생각하고 활용 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방법에 대해서 전달 해준다.

일상 생활에서 작지만 큰 차이를 이끌 수 있는 36가지 대화 접근법을 설득력 있게 담은 이번 책.

전체적으로 매력적이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포인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서 유익하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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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다 개인 취향과 의견에 따라서 차이가 있다. 하지만 나 같은 경우에는 최근에 읽은 비슷한 주제를 다루는 도서들보다 전체적인 구성이 이론적이고 설득 방법과 사례가 유익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신간. 실제로 많은 독자들이 적용하고 싶어지는 부분과 활용도가 높도록 소개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읽었다.

대화법과 관련한 도서의 경우에는 직업, 커리어 같은 부분에서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바꾸거나 효율적으로 하고 싶은 독자들. 혹은 이런 목적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일상 생활에서 주변 사람들과 더 좋은 관계 맺기, 유지를 위한 분로 독자층이 어느정도 나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찾게 되는 편이다.

그래서 부제목 같은 경우를 확인하면 일상적인 대화법 / 회사, 직장 관련 대화법으로 나누어져 도서 주제를 정리, 전달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생각을 하는데, 이번 도서 <대화력의 비밀>은 대화에 있어서 어떤 부분을 목표로 하는지에 상관 없이 생각해봄직한 부분을 담았다.

해당 주제와 관련한 도서를 몇 권 읽어본 독자분들이라면 ( 나도 그런 편에 속하고 ) 어느정도 뻔할 수 있는 내용을 전달하는 도서들도 적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도서의 경우 조언하는 큰 틀은 다른 도서와 같을 수 있지만, 방법적인 부분이 만족스러워서 그런지 차별점을 준다는 생각을 하며 읽었다. 일상적인 부분에서 내가 고민하던 부분의 조언과 결이 비슷한 내용을 전달하고 있어, 해당 부분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적용해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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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세 각본집 - 용기를 내는 게 당연한 나이
임선애 지음 / 소시민워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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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 전에 좋아하는 연극 대본집을 찾아 읽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 관심이 있더라도 왠지 쉽게 찾아 읽기는 어려웠던 기억

인기 있었던 드라마나 영화 각본집이 종종 출간되는 걸 만났는데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구매하나보다'라고 생각만 했더란다

몇 작품의 각본집은 관심이 있었기에 구매해볼까도 고민했지만

왠지 읽지않고 소장용으로만 가지고 있을 것만 같아서 말았던 경험이 있다

그러던 중 오랜만에 ( 아니, 이렇게 정식으로는 처음이라고 해야할까 ) 만난 각본집

영화 굿즈 등으로는 유명한 소시민워크에서 출간한 도서인데

그래서인지 편집과 디자인이 더욱 감각적이게 나온 것 같다는 느낌을 받으면서 읽었다

/

우선 나는 각본집을 읽기 전부터 영화 69세가 전달하는 작품의 의미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어려운 숙제를 누군가가 묵묵하게 해준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그래서인지 응원의 느낌을 가지며 읽기 시작했던 편인데

오래 전에 읽었던 대본집이 정말 오래되었어서 그런건지

최근에 각본집들의 구성이 세련되게 바뀐 것인지

기대했던 각본집 그 이상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고, 좋았다

각본과 함께 작가의 말과 각본일기 그리고 스토리보드 등

작품에 대한 애정이 있는 분들이라면 이를 더 내밀하게 만날 수 있도록 엮었다

특히 시각적인 자료도 풍부하게 넣어 다양하게 보는 매력을 전달한다

아무래도 각본이라고하는 구성이 낯설게 다가올 수 있어

개인적으로는 가독성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도 했던 편인데

작가의 글과 이미지 등을 활용하다보니 더 입체적으로 다가오는 느낌

천천히 읽어가다보면 오히려 영화보다 더 몰입해서 읽는 것 같기도 하다.

이번 각본집을 통해서 다시 한 번 더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의미를 사람들이 함께 생각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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