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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비위 맞추기는 이제 그만 - 눈치 따위 보지 않고 나답게 유쾌하게 사는 법
황위링 지음, 이지연 옮김 / 미디어숲 / 2023년 10월
평점 :
최근에는 그렇지 않은 분들도 많이 보이는 것 같지만, 우리나라 특성 상 '무난무난한 것이 좋은 것'이라는 느낌을 가진 집단들이 많은지라 어른이 되어가면서 자연스럽게 '눈치'를 챙기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나 같은 경우에도 보통의 성인으로 특별하게 튀는 부분이나 별난 부분을 가지고 있는 편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럽게 '혹시라도 이 부분이 ( 어떤 행동이나 대화 소재 ) 별로라고 느껴지지는 않았을까?' 생각을 하면서 곱씹게 되는 경우가 있다. 어떤 부분에서는 타인을 배려한다는 장점이 될 수 있지만 반대로 스스로의 생각이나 행동을 결정하지 못하고 스트레스 받는 과정이 될 수 있어서 조심스러워지기도 한다.
이번 도서 <남의 비위 맞추기는 이제 그만>은 우리나라와 어느부분 비슷한 공감대를 가진 중국의 심리학 분야 베스트셀러 작가, 심리학자인 우즈홍의 책이다. 우선 많은 사람들이 저자의 심리학 강의를 찾았다는 점에서 유익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며 읽게 되었는데, 전체적으로 여러 사례와 조언을 다양한 카테고리로 나누어서 간결하게 담고 소개한다. 읽다보면 본인에게 맞는 조언을 찾을 수 있는 부분을 제대로 마주할 수 있고, 혹은 '이런 부분에 고민을 가진 사람이 있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읽어가게 된다. 독자들이 핵심적으로 필요한 부분에 대한 내용 뿐 아니라, 스스로가 아닌 타인을 이해하고 그들에게 도움이 되는 ( 혹은 그들과 함께 하는 것에 있어서 도움이 되어줄 수 있는 ) 부분을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정, 사고, 역량에 대한 큰 카테고리로 나눈 뒤 총 21장으로 짧고 간결한 조언을 독자들에게 전달하는데, 전체적으로 어렵지 않으면서도 편하게 읽지만 유익할 수 있는 부분을 담았다. 그래서인지 가볍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동시에 생각하고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을 만날 수 있었기에, 해당 제목을 보고 '이 책 왠지 필요할 것 같은데?'라고 고민한 분들이라면 한 번쯤 읽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