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을 바라보고 발레에 빠지다

50을 바라보고 발레에 빠지다 - 중년 아줌마의 취미 발레 생활 고군분투기
윤금정 지음 / 맥스밀리언북하우스 / 2023년 10월

#발레  #50을바라보고발레에빠지다

어른이 되고나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때면 종종 그들의 관심사나 취미를 살펴보게 된다. 특별하지 않더라도 좋아하는 무언가를 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꽤나 근사한 인생을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편. 특히 사회 생활을하고 나이가 들수록 특별하게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게 없고, 좋아했던 것들에도 애정이 떨어지는 경험을 하기도 했던 나에게는 이런 활동들이 더 부럽게 다가오기도 한다.

이번 도서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50대 중년의 나이에 발레라는 취미를 하고 있는 저자의 소소하지만 애정어린 일상이 담긴 에세이다. 특히 중년에도 무언가를 하고 싶은 독자에서부터 시작해서 발레라는 취미를 가지고 있는 분들까지. 어떻게하면 일상 속에서 자신만의 활기를 찾고 살아가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만나고 싶은 분들이라면 편하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잔잔하게 한 템포 쉬어간다는 생각으로 읽을 수 있는 그런 책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다.

나는 중년도 아니고 발레라는 취미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 거기다 몸치이기도하고 왠지 아직까지는 이를 취미로 가지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가 전달하는 일상을 인상 깊게 읽었다. 이렇게 나이 들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발레라는 취미 활동에 가지고 있는 인상을 ( 왠지 필라테스를 하는 몸매 좋은 젊은 분들처럼, 특정 분들이 할 것만 같은 )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편하게 읽을 수 있으면서 내년에는 보다 애정을 담을 수 있는 나만의 취미라거나 활동이 생기길 기대하면서 만났다. 앞으로도 이런 중년 분들의 응원하고 싶고 긍정적인 이야기를 더 자주 만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