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 전 시집 :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 윤동주가 사랑하고 존경한 시인 전 시집
백석 지음 / 스타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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름 앞에 유일하게 '천재'라는 수식어가 붙는 두 명의 시인이 있다. 백석과 이상.

이상이 형태적으로 기존의 시 형식에서 벗어나고자 했다면, 백석은 언어적으로 새로운 형식의 시를 창조하려고 부단히 노력한 시인이라고 한다. 어떤 시가 더 창의적이냐고 묻는다면 이상이겠지만, 어떤 시가 더 시적이냐고 묻는다면 백석이라고 답할 수 있겠다.





백석의 본명은 백기행이며, 6개 국어에 능통하였으며 독일어, 영어, 러시아어는 수준급이었다고 한다.

그의 시들을 보면 일반적으로 사용하지 않던 수많은 단어를 사전 속에서 발굴하여 사용함으로써 우리말 전반의 지평을 넓힌 작가라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돼 있으며, 존재하는 백석 시집 중 가장 많은 시를 수록했다.

1부는 그의 첫 시집이자 유일한 시집 「사슴」, 2부는 해방 이전의 시, 3부는 해방 이후 북에서 창작한 시이며,

3부의 경우 남북 분단 이후 사회주의 체제의 고착화가 이루어진 이후 발표한 시라 그런지 표기법 변화 및 한자의 미사용 등이 눈에 띈다.





백석은 출판사를 구하지 못해 자가 출판으로 한정판 100부만 찍었기 때문에, 윤동주가 시집을 구하지 못해 필사까지 하면서 닮고 싶었던 시인이라고 한다.

윤동주는 그 필사본을 항상 가슴에 끼고 다니며 읽을 정도로 좋아했으며, 윤동주 시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별헤는 밤」 은 백석의 「흰 바람벽이 있어」 라는 시의 영향을 받은 대표적인 작품이다.

시의 발상 자체부터 표현 방식까지 무척 유사한데 특히 시에 등장하는 시어 중 프란시스 잠, 라이너 마리아 릴케 같은 외국 시인이 공통으로 들어간다. 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민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이 윤동주라면,

시인이 가장 존경하는 시인은 백석이라고 한다고 하니, 그의 시집을 소장하여 읽어보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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