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레옹의 학자들
로베스 솔레 지음, 이상빈 옮김 / 아테네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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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 때 품절이 되었던 적이 있다. 알라딘에 구입 요청을 했더니 나중에 메일로 연락을 주어 늦게나마 구입할 수 있었다. 책의 내용이 너무 좋아 그 사실조차도 얼마나 다행스럽게 느껴지던지...

몇 년 전 <자라파 이야기> 라는 책을 통해  나폴레옹이 이집트 원정 시 수 많은 학자들을 대동했던 사실을 알았다. 이 책은 그 학자들 개개인에 관한 해박한 지식을 담고 있다. 

물론 침략자로서의 프랑스의 업적?을  긍정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이 다소 걸리기는 하지만 19세기 당시 학자들의 활동을 통해 <이집트 지>의 형성 과정을 추적하고 있다. 

학문에 국한된 것 뿐 만 아니라 페스트와 나폴레옹의 관계, 당시 이집트의 사회 상황, 영국과 프랑스의 정치 관계 등 책을 읽는 내내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푹 빠져  무척 행복했다. 

책 장정도 아주 고급스럽고, 단단하여 마음에 들고, 무엇보다도 진귀한 컬러 삽화들을 주제마다 풍부하게 실어서 책을 읽는 기쁨을 배가 시켰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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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뇌의 원근법 - 서경식의 서양근대미술 기행
서경식 지음, 박소현 옮김 / 돌베개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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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우선 아름답지만,  슬픈 그림들이 즐비하게 수록되어 있다. 아니 아름답지는 않지만 절규하는 그림들도 함께한다...그것은 인간의 내면 깊숙한 곳 어딘가에 끊임 없이 호소하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세상에 존재하는 그늘이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 서경식이라는 저자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었다...나의 무지함을 탓하며 그 후 <나의 서양 미술 순례>나 <청춘의 사신> 등을 이어서 읽으면서 그의 경력을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에게는 '예술'이라는 돌파구가 있어서 참 다행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고뇌의 원근법>은 마치 멀리, 아련하게 실루엣 만 보이는 사람들을 가까이 끌어내어 "이런 사람들이 우리 곁에 존재한다."고 제발 잊지말라고 증언하는 듯하다. 한 시대의 권력에 짓눌려 고통받았던 예술가들의 그림들을 통해 우리는 폭력의 역사를 본다. 나찌 시대의 '퇴폐 미술전'을 나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에밀 놀데의 풍경화에서는 깊은 아름다움을 보았지만, 그의 <그리스도의 생애> 연작에서는 한 없는 충격을 받았다. 그것은 오토 딕스의 그림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이 그림을 통해 표현하려고 애썼던 것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그림의 속성은 침묵이지만, 그 침묵 속에서 내내 절규하는 것이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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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꼭 알아야 할 아다지오 [4 For 1]
바흐 (Johann Sebastian Bach) 외 작곡, 쿠이켄 (Sigisald Kui / 소니뮤직(SonyMusic)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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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느린 곡을 좋아해서 <아다지오>라는 제목만 보고도 반가워 구매했다. 

사실 그 가격에 4장의 CD라니 녹음 상태는 괜찮은건가  하는 의구심도 가졌다. 

그런데 막상 음반을 한 장 한 장 들으면서 선택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느리지만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는 아름다운 곡들, 그리고 간혹 성악곡들, 익숙한 곡들도 있고, 낯선 곡들도 있어서 좋았다. 

보로딘의 <중앙아시아의 초원에서>는 단일 음반으로 구매하려고 마음먹었던 곡이라 더더욱 좋았다. 

녹음 상태도 좋은 편이고, 마음에 들어 자주 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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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카, 체홉 그리고 백조의 호수 - 역사와 문화로 읽는 세계화 시대의 러시아 리포트
박명용.박범 이고리 지음 / 이카루스미디어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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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구매할 때는 러시아 땅에 발딛고 사는 한 남자의, 일상생활의 소소한 이야기려니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책장을 넘기면서, 흥미진진한 전문가의 재치있는 서술에 차츰 시간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기 시작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은 전문가의 러시아 탐구기다. 그것도 아주 치밀하고, 깊이있는... 

거기에 재미까지 더했으니 금상첨화다. 

나는 이 책을 숨겨진 보물이라 생각한다. 

러시아의 기후 조건, 어린아이들의 철저한, 수준 높은 교육 방식 (이 점은 정말 우리나라 교육계에서 배워야 한다!) 소련 연방 해체 후 러시아인들의 생활 변화 등... 

내가 마치 거기 가서 듣고, 보고, 경험하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저자는 진심으로, 친밀하게 주변 이야기를 들려준다.

우리나라 각계의 전문가들도 이 책을 읽고 도움을 받을만한 부분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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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페와 유리디스 [dts] - 할인행사
Magdalena Ko En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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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무대장치와 배우들의 열정, sehr Gu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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