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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의 학자들
로베스 솔레 지음, 이상빈 옮김 / 아테네 / 200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한 때 품절이 되었던 적이 있다. 알라딘에 구입 요청을 했더니 나중에 메일로 연락을 주어 늦게나마 구입할 수 있었다. 책의 내용이 너무 좋아 그 사실조차도 얼마나 다행스럽게 느껴지던지...
몇 년 전 <자라파 이야기> 라는 책을 통해 나폴레옹이 이집트 원정 시 수 많은 학자들을 대동했던 사실을 알았다. 이 책은 그 학자들 개개인에 관한 해박한 지식을 담고 있다.
물론 침략자로서의 프랑스의 업적?을 긍정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이 다소 걸리기는 하지만 19세기 당시 학자들의 활동을 통해 <이집트 지>의 형성 과정을 추적하고 있다.
학문에 국한된 것 뿐 만 아니라 페스트와 나폴레옹의 관계, 당시 이집트의 사회 상황, 영국과 프랑스의 정치 관계 등 책을 읽는 내내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푹 빠져 무척 행복했다.
책 장정도 아주 고급스럽고, 단단하여 마음에 들고, 무엇보다도 진귀한 컬러 삽화들을 주제마다 풍부하게 실어서 책을 읽는 기쁨을 배가 시켰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