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공부하는 게 수학 맞습니까? : 중ㆍ고등학생용 지금 공부하는 게 수학 맞습니까?
최수일 지음 / 비아북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 최수일 선생님은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을 희망하는 분이시다. 네이버에 카페도 개설해서 질답도 해 주신다. 예전에 강의를 들은 적이 있었는데 저런 생각을 가진 분이 진정한 수학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더랬다.

간단히 얘기하자면

예습을 하면서 궁금증을 갖고
수업시간에 질문을 하고
복습으로 정리한 후
설명으로 점검한다. (- 듣는 입장에서 왜?라는 질문을 제대로 할 수 있다면 더 좋다)
3단계로 개념을 정리한 후
교과서 문제를 풀고 
소화되면 문제집을 풀기​

수학의 3단계 개념
- 정의(定義)
- 정리(定理) : 정의를 제외한 모든 것으로 성질이나 법칙, 공식 등
- 연결되는 개념 : 정의와 정리 사이의 연결이거나 여러 개념 사이의 연결

최수일 선생님은 설명하기를 중요시하신다. 그래서 학원중에 각자 공부한 후 나와서 강사에게 설명하도록 하는 학원도 있다고 들었다. 

23×29는 소수일까요?​
- 23이란 수도 소수이고 29도 소수라서 짧게 생각하면 23×29도 소수라 답하기 쉽지만 소수의 개념을 생각한 후 답한다면 23×29는 23과 29의 합성수이다. 
(옆에 초등 고학년 이상의 자녀가 있으면 물어봅시다ㅎㅎ)

초등학교에서 개념적으로 공부하지 않고 절차적으로만 공부한 학생들이 갈수록 수학을 힘들어하는 이유는 초등학교의 절차적 공부가 중학교로 직접 연결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156

골탕을 먹이는 문제는 전제 조건이 다른 문제들입니다. 시험을 출제하는 선생님들은 학생들이 전제 조건을 소홀히 공부하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그러면 안 된다는 의미에서 전제 조건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으면 틀리기 쉬운 문제를 출제하기도 합니다. .172

대부분의 학원은 질보다 양을 중시한다. 그래서 한학기에 문제집을 최소 3권 이상 풀려야하고 숙제의 양이 많을수록 좋은 학원이란 착각도 하게 된다. 
그럼에도 그렇게 공부를 했음에도 학교 시험 100점이 안나오는 학생들이 있다는게 사실이다. 
그렇다면 그런 공부방법이 과연 맞는것인가?

중고등학교때 수학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은 초등학교때 배운 수학과 연결이 안되기 때문이란다. 
제발... 초등학교때만큼은 양에 치중하지 말고 질에 치중하길 희망한다.

솔직히 고등학생에게 이 방법을 추천하기란 쉽지가 않다. 내신에서 등급을 매기기 위해 극심화의 문제도 낸다고 하였으니 상위권 학생들에게 개념적인 부분만 익혀서 실전에 쓰라기엔 시간적으로 부족할거란 의심도 든다. 다만, 수포자 직전의 아이들이나 수포자 아이들의 경우엔 제발 이런 방식의 공부를 해 보자고 권하고 싶다. 스스로 공부하고 개념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 만큼의 실력이 쌓인다면 그게 고리의 시작점이 되어 점점 더 긴 고리가 만들어질거란 믿음은 있다.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쓴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