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생명이다 - 나무들의 궐기대회가 시작되었다
이오장 지음 / 스타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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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헌장

하나, 나무는 지구를 지켜내는 파수꾼이다.
하나, 항상 대지를 푸르게 하고 산소를 만들어낸다.
하나, 온갖 생명을 살리는 생명수이면서 보호자다.
하나, 저마다 삶을 위해 제자리에서 본분을 지킨다.
하나, 풍수재해 화산재해 등을 막기 위해 헌신한다.
하나, 가장 먼저 땅 위에 솟아난 생명의 근본이다.
하나, 먼저 지구에 생겨난 영체로서 기를 제공한다.
하나, 말은 하지 못하지만 맥박으로 말할 수 있다.
하나, 삶의 터전 망치는 인간에 대항하여 단결한다.
하나, 짐승들의 낙원 만들어 사람의 침입을 막는다.
하나, 사람들에게 전부를 준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하나, 다만 인간들이 참회할 때까지 기다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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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생각났다.
귀하지 않은 나무가 없다.
인간에게 필요없는 나무가 없다.

책을 읽는데 꼭 나무의 가치사전 보는 기분이다.
대표 나무 100가지를 선정하여 그 나무들에 대한 각각의 사연과 인간에게의 쓰임을 말한다.
이렇게 나무 한 그루 한 그루가 다 다르게 도움을 주고 있었다는 게 놀랍다. 
아쉬운 건 사진이 없다는 것.
글에는 주변에서 자주 보는 나무라 하는데 난 그 나무의 생김을 모르고 있다는 게 미안해서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이름을 쳐 가며 찾아본다.

우리가 알고 있는 가로수 플라타너스는 버즘나무의 학명이다. 버즘나무라는 우리나라 이름을 두고 플라타너스라는 어려운 이름으로 불리운다. 

사과나무는 북위 36도 아래에서 살기 좋은 나무지만 온난화로 인해 점점 북으로 올라가야 살기 좋은 나무가 되었다. 사과나무가 북으로 한 걸음씩 옮길 때면 지구의 온도는 1도가 올라가고 바닷물은 2m높아져 인간이 살 곳도 줄어든다. 
크너스마스트리로 많이 쓰이는 구상나무 또한 탄소배출로 인한 온난화로 점점 살기가 어려워졌다고 한다.

뼈에 좋다고 알려진 고로쇠나무의 수액 골리수, 고로쇠 나무는 거머리보다 잔인한 인간들이라 말한다ㅠㅠ

결국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해 나무들은 고통받고 살 곳을 잃어간다. 

마음이 아팠다. 
어찌된게 나무들 각각의 사연조차 인간들을 위한 것들이다. 
이렇게 쓰임이 많은데 더 살 수 있게 가만 놔둬라!! 

어찌하면 자연과 어울려 잘 살 수 있을까...
자연을 해치지 않고 공유할 수는 없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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