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 원전으로 읽는 움라우트 세계문학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이정서 옮김 / 새움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위대한 개츠비] 처음 몇 장은 누가 누군지 알 수가 없어서 헤멨다ㅠㅠ
<개츠비>가 주인공이라 생각하고 읽었는데 읽다보니 개츠비는 주인공이 아닌듯하고 계속 <나>라고 표현되는 주인공이 누군지도 모르겠고ㅎㅎ
이름과 성이 뒤섞여 나오니 더 헷갈린다.
정말 중간쯤 가서야 정리가 되었다.
보면서 앞에 등장인물에 대한 소개나 관계도가 있었음 더 쉬웠겠단 생각도 했다. 
결국 난 끝까지 읽은 후 첫 부분부터 다시 봐야만 했다.

_ 대충 정리해 본 인물
제이 개츠비=제임스 개츠
닉 캐러웨이 - 이 글의 화자 '나'
캐서린 - 윌슨 부인의 동생이자 데이지의 지인? 
데이지 페이 - 닉의 사촌
탐 뷰캐넌 - 데이지 남편
윌슨
머틀 윌슨 - 윌슨 부인이자 탐의 정부
조던 베이커 - 데이지가 닉에게 소개시켜준 여인
마이어 울프심-도박사

그림같이 묘사가 되는 책이었다. 그래서 찬찬히 읽다보면 머릿속에 장면들이 그려진다. 영화를 봤었더라면 영화의 장면들이 그려졌겠지 싶었다.

[위대한 개츠비] 제목만 보고는 대단한 무언가를 이룬 사람에 대한 이야기인 줄 알았다.
왜 [위대한 개츠비]라고 지었을까?...
워낙 유명한 책이라 평들을 읽어보니 반어법이란 글도 있고 사랑을 쫒아 부를 이룬 인물이기에 위대하단 글도 있었다.
거기에 대한 번역가의 의견을 보자면...
속물적이고 병적인 인물과 반대되는 인물이라 표현한다.

개츠비는 사랑을 위해 자신의 삶을 재정비하고 사랑하는 사람의 수준과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로 표현된다.

단순 로맨스같지만 그 시대를 반영하는 완벽한 소설이 아닐까 싶다.

이 책 주인공들의 직업군을 보면 주류밀매업자, 도박, 화려한 파티, 채권 등 그 시대 미국의 상황도 엿볼 수 있었다. 
지역 또한 (탐과 데이지가 사는) 상류사회인 이스트에그와 (개츠비,닉이 거주하는) 그보다는 덜 상류사회인 웨스트에그, (탐의 정부 머틀이 사는) 잿더미 위의 재의 계곡로 나뉘어 나온다. 

개츠비가 웨스트에그에 자리잡은 이유는 단 하나, 밤에 그 저택에서 만의 맞은편을 바라보면 데이지가 사는 집의 불빛이 보인다는 거였다. 개츠비는 저택에서 호화로운 파티도 자주 열었는데 그 이유도 단 하나, 데이지와의 만남을 위해서였다.  

상류사회에 사는 데이지와 맞추기 위해 (비록 불법적인 일로 돈을 벌긴 했지만)3년을 부단히 노력해 거대한 저택을 사고 파티를 열어 닉을 초대하고 닉을 통해 자연스레 데이지와 재회하는 개츠비.
개츠비는 데이지와 새로운 삶을 이어가길 바랐지만 데이지는 아니었던 것 같다. 데이지 입장에선 안정적인 탐과의 결혼생활은 유지한 채 단순히 밀회만 즐기고 싶었던건 아닐까...

결국 데이지의 운전미숙으로 머틀이 사망하고 그에 분노한 윌슨에게 탐은 범인이 차주인 개츠비라 알려준다. 개츠비가 머틀의 정부라 착각한 윌슨은 개츠비를 죽이고 자실하고 만다. 
데이지와 탐은 자신들의 터전을 정리하고 떠날 준비를 하고 닉은 개츠비의 장례식을 준비하지만 데이지만을 위해 살았던 개츠비였기 때문인지 어느 누구도 찾아오지 않는다. 

소설 속의 화자인 닉은 개츠비를 자신이 경멸하지 않던 모든 것을 대표한다고 말한다. 

개츠비는 삶에 데이지라는 희망을 품고 있었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자신의 재능을 키우며 노력하는 인물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본다. 

다른 번역서는 못 봐서...
이 책은 책을 읽을때 시대적인 배경이나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한 부분을 각주처리했다.
덕분에 더 쉽게 이해가 되는것 같다.

출판사에서 책을 받아 읽고 쓴 개인적인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