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과 바다 원전으로 읽는 움라우트 세계문학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이정서 옮김 / 새움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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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읽었던 책이지만 지루함의 기억만 있었던 책.
읽으면서도 읽고나서도 '이게 왜 명작이란거야?' 했던 책.
지루한 기억에 책이 매우 두꺼웠다 생각했는데 다시보니 이렇게도 얇은 책이었나 싶다ㅎ

사람의 기억이란 참 이기적이다...

다시 읽어보니 줄거리에만 치중하다보면 이 책이 얘기하는 걸 알 수 없겠다 싶었다.

이 책에 이렇게도 많이 생각할 글들이 적혀 있었나 새삼스러웠다. 

줄거리를 말하자면 노인은 바다에 나가 청새치란 거다한 물고기를 낚았고 배에 싣지 못해 배 옆에 묶었는데 돌아오는 동안 여러 종류의 상어들로 인해 다 뜯기고 뼈만 남겨 왔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바다에서 낚시를 하는 노인은 물고기를 잡기 위해 애쓰고 노력하며 정말이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다. 설령 그 결과물은 보잘 것 없는 뼈에 불과했지만 그는 정말 최선을 다했기에 미련도 없고 편안한 사자꿈을 꿀 수 있는 것 아닐까 싶다.

번역본들은 흔히 그렇듯이 이 책도 번역에 대한 이야기가 참 많은 것 같다.

기존의 책들은 대부분 의역된 책들인데 새움에서 나온 이 책은 직역된 책이다. 

우선 이 책을 읽기 전 타 출판사의 완역본을 읽어보았다. 뭐... 별다른 불편함 없이 잘 읽었다^^ 의역이니 그런건가 싶었다. 번역가 입장에서 우리가 이해하기 쉽도로 바꾸었을 수도 있으니까.. 

그래서 새움에서 직역이라 소개했을 때 읽으면서 불편할거란 편견이 있었다. 문장구조상 번역이 딱딱한 것 같았고 뭔가 애매한 번역이 있을거란 생각이 있었는데... 

신기하게도 안 그렇다.

뭐 중간중간 대명사 부분에서 헷갈리는 부분도 있긴 했지만, 

오히려 이 책이 좀 더 철학적으로 잘 느껴졌고 담백하면서도 생각할 내용이 많은 책이었구나가 느껴졌다. 

그래서 이 책이 그렇게 유명한 책이었구나를 느끼게 해 준 번역이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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