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의 비밀:독도 엔솔러지
정명섭 외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독도와 울릉도에 대한 4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었다.
신라, 조선, 일제강점기, 현대까지...

울릉도, 독도에 대한 역사적 배경을 아는 사람이라면 모르겠지만 무지한 사람이라면 뒷쪽의 부록을 먼저 읽어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아무리 창작소설이라지만 울릉도, 독도의 역사를 배경으로하는 소설이라 어느 정도는 알고 시작하는 게 이해하기 쉬운것 같다.

-----‐-----------

섬에서 섬으로 06 _정명섭​

[삼국사기]에 기록된 우산국과 우해왕에 대한 이야기. [삼국사기]에 의하면 신라시대 때는 울릉도를 '우산국'이라 칭했다고 한다.

우산국의 임금 우해왕은 우산국 지리상 신라가 쳐들어올 수 없다 생각해 여유를 즐기는 임금이다. 

막상 신라가 우산국에 쳐들어오자 우해왕은 우산국을 버리고 독도로 도망을 간다. 

-----‐-----------

지도 그리는 아이 52 _장아미​

배경은 조선시대.
[세종실록지리지]에는 지금의 울릉도는 '무릉'으로, 독도는 '우산'으로 표기되어 있다. 

도화서 화원인 외삼촌의 영향으로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연이는 독도의 지형을 그리기 위해 독도로 향한다.
파도가 거세 다가가기 어려운 섬.
연이는 섬의 지형을 그리고 귀퉁이에 가지어(강치의 옛이름)도 그려 넣는다. 괭이갈매기와 바다제비, 슴새 등의 새와 온갖 풀들, 여러 암석과 해식 동굴까지. 

연이의 우산도(于山圖)가 보이는 것 같은 기분이다.

-----‐-----------

빼앗긴 이름 96 _심진규​

[지도 그리는 아이]에서 강치란 이름을 처음 봤는데 이 글에선 강치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일제시대. 
일본은 독도 해상에서 강치를 잡는다.
강치는 어미를 잃으면 새끼강치는 굶어 죽는단다.
독도에는 강치가 수만 마리나 떼 지어 살고 강치의 가죽은 소금에 절이면 소가죽과 비슷하고, 기름은 고래기름 못지않으며 뼈와 살은 삶아서 비료로 쓰였단다.

재복이는 울릉도민으로 일본 어부에 의해 어미잃은 새끼 강치를 키우고 독립이 가능할때 쯤 바다로 돌려보내준다. 
일본인들은 독도 해상으로 강치잡이를 하러 지속적으로 쳐들어오고 재복이와 동네 사람들은 강치떼와 함께 독도와 강치를 보호하기 위해 싸운다. 
하지만 일본은 그 이후 삼십년간 독도 바다를 드나들며 강치사냥을 해 결국 강치는 멸종하고 말았다는...ㅠㅠ

강치라는 단어조차 이 책에서 처음 접했다.
슬픈 사실은 강치가 우리나라에선 [독도강치]라 불리지만 1972년 독도에서 마지막으로 확인이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일본강치]로 번역된다는 것ㅠㅠ

-----‐-----------

독도는 두근두근해 134 _임지형​

한울이와 지윤이의 독도 캠페인 이야기

한울이는 짝사랑하는 지윤이에 의해 독도 캠페인에 참여하게 되고 독도경비대였던 외삼촌에게 독도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다.

1980년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해 최종덕이란 분이 독도가 무인도가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주민등록을 옮긴 후 독도에 거주하기 시작하며 독도를 지키고자 노력했다고 한다. 

독도경비대는 6.25때 울릉도 주민이었던 홍순철이란 분이 일본인들이 독도에 침입했단 소식을 듣고 독도를 지키기 위해 제대한 군인들을 중심으로 '독도의용경비대'를 만들면서 시작된것이며 현재 이외에도 등대 관리원, 독도관리사무소 직원 등 50여 명이 독도에 거주하며 우리 영토임을 알리고 독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독도 주변 바다는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여 풍부한 수산자원이 있으며, 독도 인근 해저에는 대량의 지하자원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2013년 독도에 울릉도 독도 해양연구기지를 세워 환경 연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


출판사에서 책을 받아 읽고 쓴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