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의 꿈 - 제왕학의 진수, 맹자가 전하는 리더의 품격
신정근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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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지도자는 
과거와 현재를 대비하고 인간의 본성을 탐구하며 
죽음보다 생명을, 독선보다 포용을, 진영보다 보편을, 경쟁보다 공존을 
끌어안는 인물이다. 
p.7

공자, 맹자...
난 이름만 알았지 그 사상이 어떤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유명한 사상가들인가보다... 정도.

맹자는 사람만이 가진 특성을 발휘하여 인심과 상식이 넘치는 인정(仁政), 즉 사람다움의 정치를 추구하자고 호소했던 인물이다.

[맹자의 꿈]은 총 1강부터 7강까지 이루어졌는데 각 강마다 11편으로 이루어져 총 77편의 인생강의가 들어있다. 매 강마다 첫장에 그 강에 대한 전체 설명이 들어있다. 
책읽고 토론이 가능하다면 각 강마다 이 두 페이지만 보고서도 많은 토론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었다.

각 편마다 표제어와 해석을 제목으로 달아두었다.
그리고 내용엔 
*입문(入門) - 현대적 맥락을 소개하는데 해당 표제어가 생긴 배경설명 정도의 느낌이다. 
*승당(升堂) - 원문의 독음과 번역, 
*입실(入室) - 한자의 뜻과 원문의 맥락 풀이, *여언(與言) - 현대 맥락에서 되새겨볼 수 있는 방안 제시
이렇게 4단계로 설명하여 이해가 쉽도록 했다. 

생각외로 한자가 많다.
그래서 새로웠다. 

[승당] 부분을 보면 원문해설이 있고 해설 아래 원문을 한자와 독음형태로 넣었다. 친절하게 중요한 부분에 밑줄이나 강조점이 찍혀있다.
[입실]부분엔 필요한 한자의 뜻과 맥락을 풀이해 주어 두가지 음이나 뜻을 가진 한자의 경우 바른 뜻을 짚어준다.
이렇게 강조된 부분은 [여언]부분에 독음없이 한자로만 나오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오랜만에 한자를 유심히 보고 사전도 찾아보고 했다.

 지금 내 상황에 제일 와 닿았던 易子敎之!

맹모삼천지교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교육에 관심이 많았던 맹자의 어머니도 자식 교육은 타인에게 맡겨야 한다는 이론이다. 부모가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교육이란 반드시 올바른 길로 이끌어야 하는건데 자식이 따르지 않으면 부모로서 화가 치밀것이고 도리어 자식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다는 것.

교육에 관한 진실은 예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은것 같다.

모든 표제어들이 곱씹어봐야 하는 것들이었다.
현대와 상관없지 싶은 부분들도 있었지만 여언부분의 설명을 보면 다른 해석이 보인다.
사비위빈仕非爲貧(공직은 가난 때문에 하지 않는다)이란 글 또한 가난에 진저리를 친다면 오히려 공직을 돈벌이 수단으로 삼는 부정부패의 온상이 될 수도 있는 현대에 너무나도 잘 맞는다ㅠㅠ

이런 책은 하루 한편씩 음미해서 읽었어야 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소위 말하는 사자성어들이고 현대 사회,정치,경제와 다 연관이 되는 글들이다. 어쩌면 학교 한자시간에 논어,맹자만 봐도 충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

이 책은 곁에 두고 필요시에 그 부분만 펼쳐 다시 정독하고 생각하고 싶은 책이다.

[맹자의 꿈]를 읽고나니 뭔가 대단한 일을 한 것 같은 기분이다. 논어, 중용, 대학도 볼 수 있을것 같고 살짝 궁금해지기도 하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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