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프로방스'라는 분위기를 느끼게 해 주는 책.
서정적이고 수채화의 느낌이 나는 책이다.
풍차 방앗간으로 이사를 하는 시점부터 해서 프로방스 지방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소재로 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이어진다.
[별]을 읽으며 그 시절 양을 치던 상황을 짐작할 수 있었고,
[코르니유 영감의 비밀]을 보면 산업혁명으로 인해 새로운 증기 방앗간이 생김으로써 기존의 풍차 방앗간들이 문을 닫게 되고 그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코르니유 영감의 애절함도 느껴진다.
[시인 미스트랄]보면 사라져가는 프로방스어를 지키기 위한 미스트랄의 모습도 보인다.
<칼랑달>이란 시도 적혀있지만 번역된 프로방스어가 너무 아쉬웠다. 원어의 묘미를 느낄 수 없는 아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