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아벨리즘의 오징어게임
빅토 비안코 지음, 김진욱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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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자는 이 책이 제시하는 반도덕적 처세론을 악마의 권유로 잘못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이 책에서 전하고자 하는 반어적, 역설적인 의미를 미처 해독하지 못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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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 책날개에 적힌 글을 생각하며 책을 읽었다.
반어적, 역설적인 의미를 이해해야겠다 생각했다.

마키아벨리즘은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의 정치사상가 마키아벨리가 군주론에서 주창한 사상이다. 군주는 평상시에는 정의와 평화라는 전통적인 정치관에 충실하지만 혼란한 비상시에는 합리적인 정치목적의 달성을 위해 비도적적인 방법을 행할수도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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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 강자 생존의 시대
제1장. 오른쪽 뺨을 맞으면 양쪽 뺨을 때려라
제2장. 성적 강함의 매력
제3장. 화려하게 훔쳐라
제4장. 마키아벨리즘의 실천
제5장. 마음껏 비판하고 혹평하라
제6장. 완전한 권모술수
제7장. 불효 예찬론
제8장. 분노의 미학
제9장. 만인의 라이벌 시대
제10장. 미식에의 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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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사회적인 다양한 사건사고들을 접하면서 사이코패스란 단어를 검색해 본 적이 있다.
사이코패스=전사유전자(warrior) 이란 글이 있었다.
아주 먼 옛날에는 영역을 넓히기 위해 싸움이란 걸 했어야 했고 결과적으로 승리한 자만이 모든걸 차지했었다.
그렇기에 그 시대에는 전사유전자를 가진 자들이 승리자였고 권력자들이었다.
하지만 점점 이러한 싸움을 할 필요가 없어졌고 때문에 그런 유전자를 가진 자들은 다른쪽에서 자신의 힘을 자랑하려 한다는...? 그런 이야기였다.

마키아벨리즘의 오징어게임을 읽으면서 이 얘기가 생각났다.
이 책은 어쩌면 철저하게 남성위주로 쓰여진 책이다.

뿐만아니라 권력을 위해서 상대방을 밟고 올라가기 위해서 이러한 성적인 욕구를 활용하라고 이야기 한다.
우리가 미덕이라 생각하고 있었던 상대방에 대한 배려, 호의 등 모든 것을 반대한다.
상대의 약점을 끊임없이 찔러대야 하고 똑똑하게 우아하게 거짓말을 해야 하며 분노를 지니고 살야아 한다고 이야기 한다. 거짓말을 하기 위해 평소에 진지하고 정직하단 인상을 주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단 이야기도 한다.
모든 것이 쟁취하기 위해, 1등을 하기 위한 삶이 되어야 한단 것이다.
심지어 자식을 위해 희생한다 생각했던 우리의 부모들에 대해서도 역설적으로 이야기를 한다.
자식이 의사가 되기를 바라는 부모의 이면에는 '니가 의사가 되서 내가 너에게 희생했던 20년을 갚아라' 란 의식이 있단 것.ㅠㅠ

역설적인 의미라는 것은 결국 우리가 흔히 알고 믿고 있었던 속담이나 성서 구절들에 나오는 글귀들을 다시 한 번 역설적으로 생각해 보란 의미였다.
마태복음에 나오는 '사람은 빵만으로 살 수 없다'는 구절은 빈곤한 시대였기에 미식을 죄악시 하기 위한 답이라는 것이고 '침묵은 금이다'라는 격언에는 민중들의 말로 지배자가 추방당할 수 있었기에 이러한 두려움으로 만들어 낸 말이란 것이다.
이렇듯... 계율이란 그들이 살았던 시대의 배경과 관계가 있음을 이해하고 그 뒤의 속뜻을 다시 한 번 살펴봐야 한단 의미였다.

결론은,
내가 원하는 것을 갖기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상대가 다시 접근할 수 없을 만큼 무너뜨리고 쟁취해야 한다는 것.

음... 내가 내린 결론은,
난 그렇게까지 내 주위에 적을 만들고 내 인생을 신경을 곤두세우고 피곤하게 살고 싶지 않다는 것.
이렇게 해서 최후의 승자가 되지 못한다면 그것 또한 고통이겠다 싶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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