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41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오 자히르
파울로 코엘료 지음, 최정수 옮김 / 문학동네 / 200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파울로 코엘료에게 속았습니다.

이 작가가 왜이렇게 거품이 많은지 의문이 갑니다.

읽은 내내 지루했으며 완독한 내가 대견할 따름입니다.

주제는 아마도 영혼의 성숙을 나타내는 듯 싶은데 그 과정이 과연 그의 영혼의 성숙을 가져다주는 것입니까?? 그냥 무턱대고 사랑하라, 혹은 표지를 기다려라 그게 다입니까?

그리고 코엘료씨. 책 광고좀 그만 하십시오. 당신이 평론가에게 한 마디 던지고 싶으시다면 아멜리 노통브의 살인자의 건강법을 보고 좀 배우세요. 봐도 못 따라가겠지만.

남는건 기억하기도 싫은 책 제목들 뿐이었습니다.

정말 의미 없은 글들의 응결체라고 밖에 표현을 못하겠군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눈먼 자들의 도시
주제 사라마구 지음, 정영목 옮김 / 해냄 / 200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마침표와 쉼표뿐인, 정말 극한에 달하는 가독성에도 불구하고 완독할 정도 였으니까요.

눈이 멀었을 당시의 추잡한 느낌이 생생하게 전달되었으며, 이기적인 인간들의 본성이 예상대로 발현되어 다시 한 번 우리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지금 내가 이 책을 읽다가 눈을 감고 떴을 때, 갑자기 멀게 될지도 모른다는 공포감 또한 들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장면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신의 저주입니까?? 아직도 풀리지 않는 의문으로 제게 답답함을 안겨줄 따름입니다.

재밌게 읽었다만, 주제 사라마구의 다른 책은 사지 않을 듯 싶군요. 너무 읽기 힘들단 말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리버 보이
팀 보울러 지음, 정해영 옮김 / 놀(다산북스) / 200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제가 겪어온 문학생활에 의하면, 앵글로 색슨족은, 즉 정통 영국문학은 지극히 깊이가 없으며 평면적입니다. 물론 몇 몇 대문호도 있겠지만요.

해리포터만 봐도 그렇습니다. 쏟아져 나오는 소설들 가운데, 한낱 환타지 소설이 영국에선 최고로 추앙받습니다. 딱히 자기 앞의 생 처럼 성장을 그린 것도 아닌데 말이죠.

리버보이는 그런 영국식 책 입맛에 딱 알맞는 단적인 예라고 볼 수 있습니다. 깊이란 전혀 없이 그냥 소녀가 강따라 가는 얘기(??) 그러다 할아버지가 죽는 얘기입니다. 너무 짧은 탓일까요? 애잔함을 거의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와우. 참 감동적이기도 하시겠어요?

카네기 심사위원님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리데기
황석영 지음 / 창비 / 2007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황석영 씨의 다른 소설을 읽지 않아 그분의 필력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바리데기로 인하여 저는 황석영씨 곁을 영원히 떠나겠습니다.

사상에 의하여 실향하는 사람들의 애환, 밀입국하는 자들의 사정 등등은 괜찮았습니다. 그만큼 그들만의 애환과 고통이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한 바리데기 전설과도 같이 바리가 여정 속에서 고통을 겪게 되지요.

그러나, 바리가 다른 세상에 정착하여 생기는 문제들과 전설과의 연결은 정말 억측에 불과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바리에게 생긴 위기는 무엇입니까? 남편이 전쟁터로 떠난 것이요? 그것이 바리의 신통력을 통하여 해결된 문제입니까?? 바리가 전쟁을 끝낸 것입니까?

제 독자적 수준이 모자란 것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으나, 지옥을 향하는 배에서의 대화 장면들도 그렇습니다. 그들의 대화들은 전달력이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비록 소설이 비유의 문학이라 하지만, 때로는 단도직입이라는 것도 필요한 것입니다.

설화가 없었더라면, 오히려 난민에 대한 이야기만으로 전개했더라면 나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안타까운 소설입니다.

또한, 이 소설이 베스트셀러로 팔리고 있는 우리 문단의 실정에 대하여 개탄을 금치 못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41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