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순이 어디 가니 - 봄 도토리 계절 그림책
윤구병 글, 이태수 그림 / 보리 / 199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순이가 주인공인 책 제목부터가 고향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 밭갈러 가신 할아버지와 아버지에게 내다드릴 새참 함지박을 인 엄마뒤를 따라 막걸리가 담긴 노란 주전자를 들고 자박자박 타박타박 뒤따라가는 순이의 모습이 눈 앞에 떠올라 정겹다. 밭으로 가는길에 만나는 작은 동물들도 어릴적 많이 볼수 있었던 동물들인데 우리 아이들은 동물원이나 책속에서나 볼수 있게 된 현실이 아쉽다.

두돌된 우리 아이는 백로가 나오는 페이지를 가장 좋아한다.. 순이가 백로처럼 한 쪽 다리를 들고 서 있는 걸 보고는 자기도 기우뚱하며 따라한다..언제나 불안해 보이지만 너무 이쁜 모습이다. 다람쥐 백로 청개구리 이런 작은 생물들을 가까이서 못보게 된것이 아쉽긴 하지만 이책에서나마 이런 정겨운 모습으로 만날수 있어 행운이라 생각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