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과학의 역사가 시행 성공의 역사이기보다는 시행 착오의 역사임을 보여 준다. 전에 심리학을 배울 때 시행착오 이론을 시행 성공 이론이라고 하면서 착오에서는 배울 바가 없다고 하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이 책대로라면 착오에서 배울 점도 많다. 그렇다고 해서 잘못을 옳다고 우기는 억지가 역사를 발전시키는 것은 아니다.이 책에서 흥미롭게 읽은 부분은 아주 많다. 그 중에서 생각나는 대로 말하면, 갈릴레이가 용기있는 진리의 수호자라는 것은 거짓이라는 사실과 옛 소련 농업을 망친 뤼생코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책의 결함을 말한다면, 약간 이야기가 산만하고 전문적인 내용을 충분히 일반 독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 쓰지 않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