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BL] 스무살의 나에게 1 [BL] 스무살의 나에게 1
몽년 / M블루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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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외전까지 모두 다 읽고 썼습니다~
안 가리고 다 잘먹는 쓰레기통이고 호박곰님, 프톰님, 유아르님, 라그노님이 최애작가인 빻벨 컬렉터인데 이 소설은 빻벨을 포함해도 일반적인 벨이랑 정서가 많이 다른 부분을 개인적으로 느껴서 혹시 보실분들 참고하시라고 리뷰 씁니다.

씬의 하드함 자체는 진기명기 보는 기분이라 별 유감 없는데 작중에서 시종일관 내내 나오는 감성이 >>여자보다 예쁘고 야해서 ㄸ먹어보고 싶은 수<<가 폰트크기48기울임볼드체로 강조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스쳐지나가는 모브 포함하여 모든 남자 조연들이(수를 사랑하는 백과장 제외) 수를 욕정합니다. 욕망하는게 아니라 욕정'만' 합니다. (그나마도 고르고 골라 욕망 수준으로 올려쳐줄 수 있을까 싶은 사람이 선배나 세준이 정도?)

그리고 개인적으로 조연으로 나오는 여성캐릭터들에 대한 감성이 불편하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단순히 수가 여장을 했다 여자취급 받는다 오빠 드립을 한다 여성기 비하 드립을 한다 이런 부분을 말하는게 아니에요 저도 이런건 다른 빻벨에서 조미료처럼 여기는 부분입니다.

공의 친구들이 다른 여자 알바생과 같이 있던 수를 품평하면서 하는 말이 저 성괴보다 남자지만 예쁘고 야한 수를 ㄸ먹겠는게 낫겠다 이러구요(성괴, ㄸ먹는다는 워딩 딱 그대로 나옵니다)
회사에서 손님으로 온 여기자가 녹차가 제대로 안 우러났다고 대접을 못 받았다고 난리를 피는 미친 진상으로 나오고 그 사람을 기자년이라고 욕하는데(기자년이라는 워딩 정확히 딱 그대로 나옵니다)
사실은 백과장을 좋아하는 독한 향수 냄새를 풍기는 10센치가 넘어가는 빨간 하이힐을 신은(소설속 묘사에서 그대로 따왔습니다) 이대리가 수를 견제해서 녹차 우리는 법을 제대로 안 알려준거였네요...?
공의 친구들 사이에 여왕벌 같이 도도한 표정으로 중앙을 차지하고 앉아있는 예쁘장한(소설속 묘사에서 그대로2) 공의 전여친은 수를 순진하다고 비웃으며 공이랑 사귀다가 공형이랑 공이 ㄸ먹고 버린 자기는 이렇게 인생이 망가져 걸레처럼 공의 친구들이랑 수위이하생략(소설 묘사 그대로3)

이걸 어떻게 느꼈는지에 대한 저 자신의 개인적 호불호와는 별개로 작가님의 표현의 자유는 존중합니다. 다만 저는 구매를 후회하게 되는 부분이 많았네요. 뭐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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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star 2023-02-15 2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체적인 묘사 정말 감사합니다 이런 리뷰 너무 소중해요

2023-02-15 22: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뾰로롱 2023-10-25 1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우... 이런 귀한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