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이후, 더 재미있게 나이 드는 법 - 슬기로운 인생 후반을 위한 7가지 공식
스벤 뵐펠 지음, 유영미 옮김 / 갈매나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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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부쩍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요즘이다. 코로나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몸을 챙길 시간이 더 늘었을 것도 같았지만 집에서 칩거하는 시간이 늘면서 오히려 건강이 무척 나빠졌다. 행동반경이 좁아져서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하루종일 온라인 수업을 하면서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지쳐갔던 것 같다. <50 이후, 더 재미있게 나이 드는 법>은 50 언저리에도 가지 못한 내가 봤을 때 정말 멀게만 느껴지는 책이었다. 그런데 오히려 더 활기차게 건강을 챙기자 외치는 책은 지금 내 상태에 꼭 필요한 것들이었다. <50 이후, 더 재미있게 나이 드는 법>은 필수 아미노산과 영양소를 어떻게 꾸준히 챙길 수 있는지, 어떻게 체력을 유지해가는지, 일상생활에 소소한 행복의 정신은 어떻게 기르는지에 대한 개괄을 다루는데 마치 건강의 안내서 같은 기분이었다.

특히 "피트니스 센터에 가지 말고, 피트니스 센터가 내게 오게 하라."라는 문장은 집에서 헬스를 끊으려고 무한정 대기만 하고 있던 나에게 꾸짖음과도 같은 말이었다ㅎㅎ.. 책을 읽는 동안 소소하게 계단 오르기 운동을 시작했다. 12층을 3번 왕복하는데, 처음에는 힘들어도 서서히 박차를 가하면서 부쩍 체력이 늘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 몸은 모든 것이 연결되어있다. 머리에서 시작하여 몸 전체를, 사소한 행동들의 집합이 정신을 만들기 마련이다. 현재의 나를 하나하나 더 다듬어가면서 저멀리에서 보이는 미래의 나를 더 가꿀 준비를 해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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