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라는 책, 너라는 세계 - 어느 탐서가의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독서기!
박진희 지음 / 앤의서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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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서평 _23권의 책을 걷다 만난 22개의 너라는 세계

책이란 새로운 세계의 문을 여는 것과 같다. 그것이 어떤 분야의 책이든 첫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 나는 그 세계에 빠져 어느새 그 사이를 유영하게 된다. <당신이라는 책, 너라는 세계>는 꼭 그런 시간을 모아 담아둔 이야기 같았다. 작가의 22개의 책에 대한 개인의 생각이 담긴 독서기였다. 그래서 그게 괜히 반가웠고, 또 다른 감상을 엿보는 것 같아 기분이 묘했다.

22개의 세계 중, 존 크라카우어의 <희박한 공기 속으로>가 내게는 가장 인상 깊었다. 꿈의 도전을 담은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희박한 공기 속으로>는 에베레스트 등단의 과정을 담은 논픽션으로 전재산과 목숨을 걸고 등단에 나선 우편배달부 더그 한센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더그 한센은 전재산을 걸고 에베레스두 번의 등단에 도전하는 인물이다. 목숨을 건 등단을 거듭하며, 그는 말했다. "어떤 사람들은 큰 꿈을 갖고 있고, 또 어떤 사람은 작은 꿈을 갖고 있어. 네가 어떤 꿈을 갖고 있든 간에 중요한 건 꿈꾸기를 그치지 않는 것이란다."

일생에서 꿈을 꾸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아주 작은 아기조차 각자의 꿈을 가지고 있는 법이다. 그러나 꿈을 이룸에 있어 결과가 달라지는 것은 얼마나 계속해서 꿈꾸기를 그치지 않았는가에 달려있다. 꿈꾸기를 그치지 않을 때, 실패의 앞에서도 새로운 꿈을 꾸며 목표를 놓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순신, 세종대왕, 유관순.. 위인전에 실린 수많은 위인들도 꿈꾸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마침내 꿈을 이룬 사람들이기도 하다.

나는 인생에서 계속 꿈꾸는 사람일까? 나는 지금 어떤 꿈을 꾸고 있을까? 내가 잃어버린 꿈은 어떤 것이 있을까. 앞으로 내가 만나게 될 수많은 세계의 앞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함께 가야할 질문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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