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감정 때문에 힘든 걸까 - 행복을 부르는 감정조절법
김연희 지음 / 소울메이트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행복을 부르는 감정조절법


왜 우리는 감정에 휘둘리는 걸까?
왜 당신은 감정 때문에 죄책감을 느끼는 걸까?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돈, 사랑, 친구 등 각자가 생각하는 게 다르다.
하지만 알고보면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이다. 막말로 자신이 없다면 모든 게 허사다.
그래서 나는 내 삶에 가장 중요한 가치, 가장 중요한 것을 '나'라고 생각하면서 살고 있다.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 살라는 누군가의 말처럼 20대를 살고 싶었다.
그야말로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살았고, 결국 남부럽지 않게 성공한 삶은 아니지만
누구보다 재미있고 흥미로운 인생을 살았다고 자부한다. 그것도 30살이 된 지금에 말이다.


얼추 살면서 든 생각은 사람 볼 줄 알아도, 정말 내 마음은 잘 모르겠다는 거다.
특히나 성인군자가 아닌 범인의 나로서 가장 컨트롤하기 힘는 게, 내 마음, 감정이다.


 


책 제목부터 '왜 나는 감정 때문에 힘든 걸까'로 한껏 먼저 시선이 가게 만든다.
진짜 알고 싶잖아. 왜 감정때문에 힘든 것인지, 그 누구도 이야기해주지 않은 것 같아서.
이 책을 펼치면 내가 조금은 위로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혹시 해결책이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 슬픔은 마치 긴 골짜기와도 같아서, 어디로 굽어들든 완전히 새로운 경치를 보여주는 굽이치는 계곡이다.

부분적으로 반복되기는 하지만, 그 결과는 같지 않다. "



저자는 의사로서 다양한 환자를 만나고, 내담한 경험과 의학적인 지식을 한 권의 책에 응집했다.
의사라면 사람을 물질적, 물리적으로 치료해주는 사람같지만 정신과와 관련된 의사는 낯설기 마련이다.
게다가 행여 어려운 정신과적인 이론과 상식이 많으면 어쩌나라는 불안감이었으나 막상 이 책을 처음 펼쳤을 때,
너무나 쉽게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머릿말을 읽어보면서 저자가 살면서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은 사람이 바로 저자 자신의 어머니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그녀는 아이들을 키우면서 의사로서, 엄마로서 하나씩 모르는 사실을 배우고, 직접 터득해나가고 있다.


 


​이 책의 강점은 저자가 의사로서 경험한 다양한 사례,

수많은 환자들의 이야기를 수록하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특히나 요즘같이 청년들은 청년들대로, 중장년층은 그들 나름대로, 노년층은 노년층대로 문제를 안고 있는 시기,
그야말로 사회 전체가 제정신으로 살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드는 혼란한 사회에서 정신 건강이 매우 중요한데,


정작 한국 사회에서 정신 건강을 강조하는 의사, 책을 쓰는 저자들은 그들만의 생각과 진료실에 갇혀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의 저자는 대중보편적인 문체와 이야기로 책을 읽는 독자들의 시각에서 읽기 쉽게 서술한다.


 


소위 한국인의 화병, 홧병도 한국이 갖는 문화적 특수성, 역사성에서 기인한 것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정신계통의 이상, 질환은 선진국적인 병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유교 전통을 갖고 급속한 경제성장을 한 나라,
세계에 보기 드문 경제 성장을 보여주었으면서도 그 이면에는 전통 사고와 최첨단의 물질 문명, 성장이 혼재해있다.



 


그리고 스트레스와 병은 당연한 것이라며, 참고 사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기면서 정신적인 부분은 간과한다.
우리네 어머니, 우리네 부모들도 다 그렇게 살았다는 식으로 치부하면서 참고 버티는 것만이 능사가 아닌데 말이다.


 


감정이라는 것이 온전히 자신의 것이지만 이를 조절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성인군자도 말이다.
개인적으로 대한민국이 앞으로 정신과 진료, 상담과 관련해서 조금 더 유연한 생각을 갖기를 바란다.
누구나 현대인은 한 가지의 정신 질환을 앓을 수도 있고, 미리미리 준비해서 나쁠 것도 없으니까 하는 말이다.


 

​자신의 열등감과 부족함을 감추려 자신을 더욱 포장한다.

그리고 상대에게는 더욱 거칠고, 공격적으로 나가서 스스로 타인과 벽을 쌓는다.

결국 자신의 감정을 감추고, 해결책을 찾지 못한 채, 도돌이표를 그리듯이, 혼자 벙어리 냉가슴을 앓는 것이다.



 

​그 유명한 비유

"물이 반밖에 남지 않았네"

"물이 아직 반이나 남았네"


 


다양한 왜곡된 사고의 유형

우리는 이 중에 알게 모르게 하고 있는지 모른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 읽고 나서 든 생각은 대한민국에서 정신과, 의학적인 정신계통의 인식의 문제였다.
행여나 정신과 진료를 받으면 주변에서 조금 다른 눈초리로 보며, 정신과 진료는 취업과 직장생활에 걸림돌,
그야말로 아파서 간 병원이 아니라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하는 편견들이 팽배한 대한민국



감정마저 꾸미고 통제한다면 그것은 배우나 연기다. 감정을 알면 우리의 인생이 좀 더 나아질 수 있다.


이 책을 읽어서 왜 감정이 문제이고, 해결책이 무엇인지 단박에 알고 해결하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다면 공감부터 했으면 좋겠다. 혼자서 끙끙 앓다가 큰 병이 되고, 치료 시기를 놓치기 전에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이런 방법이 있구나"와 같이 좀 더 자신을 돌아보고 살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결국 이 책에서도 말하는 것처럼 내 감정의 문제는 내 자신을 정확하게, 객관적으로 보는 것에서 출발하는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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