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기대했던 대로 좋네요

말 잘하는 수학, 수학 발표 토론의 달인이 되자 - 즐깨감 수학적 의사소통능력 ㅣ 와이즈만 영재학습법
서지원.이남석 지음, 민은정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2년 2월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에서 나온

와이즈만 영재학습법 시리즈 중 한권을

읽어봤는데 일목요연하게 요점을 잘 집어서

설명한 걸 보고 마음에 쏘옥 들어서

<말 잘하는 수학>책도 보게 됐어요...

역시나 <말 잘하는 수학>도 기대에 어긋나지 않고

훌륭하네요..^^

<말잘하는 수학은 총 4개의 chapter로 되어 있어요...

1장은 의사소통이란 무엇일까?에 대해 다루는데,

1. <우리는 수학을 얼마나 배울까?>란 질문과 함께,

이를 계산하는 걸 보여주는 걸로 시작해요...

책이 전부 마음에 드는데, 그 중에서도

2장의 수학토론이란 무엇일까에 관련하여,

1. 설명듣고 도형그리기 부분에서 나온,

<네모가 있는데, 그 안에 원이 있어.

그 안에 삼각형이 있어. 그리고 삼각형 안에

또 작은 사각형이 있어>라고 말했을 때,

다섯 아이들이 각기 다른 그림을 그린 걸 제시하고,

이 아이들이 똑같이 그리도록 하려면

어떻게 말을 해야 할까? 물어보는 부분...정말 좋네요....

우리 아이한테 실제로 생각해보라고 하면서

고쳐줬는데, 이렇게 하니까

그야말로 아이도 사고하는 훈련도 되고

너무 좋네요..^^

아이들이 읽을 때 딱딱하거나 지루하게 느끼지 않도록

어진이, 답답이, 웅얼이, 말팍이, 난척이...의 다섯 아이들을

등장시킨 점도 마음에 들고요...

항상 느끼지만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에서 나온 책들은

정말, 논리의 흐름을 잘 따라서

책이 체계적으로 잘 쓰여져 있어서,

우리 아이가 이걸 보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정말 도움이 되는 좋은 책이에요..^^

만족스러워요

과학 추리만화 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 2 - 좌충우돌 형사되기 ㅣ 과학 추리만화 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 2
고희정 글, 양선모 그림, 곽영직 감수 / 가나출판사 / 2012년 3월

학습만화는 아이가 워낙 좋아해서 여럿 보여주긴 했지만

<과학추리만화>는 <어린이 과학형사대 CSI>가 처음이라,

아이도 아이지만, 저도 어떤 식으로 내용이 전개될지 무척 궁금했어요...

그런데, 처음부터 끝까지 다 재미있네요...^^

사실 학습만화는 만화부분은 재미있지만

만화외의 지식전달부분과 만화에 들어가 있는 지식전달부분은

솔직히 재미가 없잖아요...--;

그래서 학습만화를 보다보면 이런 부분들은 스~을~쩍

안 읽고 지나가기도 해서, 학습만화 본래의 목적을

무색하게 만들기가 일수인데요..ㅋ

CSI의 경우, 과학지식에 해당하는 부분이

추리에 있어서 결정적인 단서가 되니까

당최 이 부분을 빼먹고 읽을 수도 없을 뿐더러,

뭘까?하며 궁금해하다가 보니까

머리에 기억도 잘 되네요...

게다가, 까칠한 성격의 나혜성,

좀 둔하면서 우직해보이지만 착하긴 한 것 같은 반달곰,

나혜성을 좋아하는 이요리 ....등의 캐릭터들이

확실하게 개성을 잘 갖고 있어서

책을 보는 재미도 더해주네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재미있고,

중요한 내용도 기억이 잘 돼서 만족스럽네요...

우리 아이는 물론, 책이 도착한 순간

자기 방에 문잠그고 들어가더니, 다 읽을때까지

동생이 밖에서 문을 두드려도 안 열어주다가

나왔답니다...ㅋㅋ

역시나 너무너무 좋아하네요...

여러모로 배울점이 많은 좋은 책이네요

세상을 바꾸는 꿈의 멘토 안철수 ㅣ 세상을 바꾸는 멘토 1
이아연 지음, 유영근 그림 / 참돌어린이 / 2012년 2월

많은 위인전들은 현재 살아있지 않은 사람들에 대한 글이어서

아이들에게 너무 멀게만 느껴지고, 그 사람들은 위인이니까...

하는 식으로 생각하기 쉽상이라, 현재 뉴스에 오르내리고 있는

안철수에 대한 책을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사실 저 자신도, 안철수에 대해 아는 게 거의 없고,

그냥 백신을 만든 사람이라고만 알고 있어서,

내용을 자세히 보고 싶기도 해서 책을 선택했는데

무척 만족스럽네요...

아무래도 이제는 이런 책을 읽을 때, 내가 부모라면

이럴 때 어떻게 반응했을까 하는 관점으로 보게 되네요...

안철수가 메추리알을 품으면 메추리가 태어날 거라고 생각해서

이불 속에 메추리알을 품었다가 잠이 들어 다 깨져버렸는데,

엄마가 혼나기는 커녕 에디슨을 예로 들면서

우리 철수가 훌륭한 사람이 될 거 같아서 기쁘다는 말을 한 걸 보고

자기반성을 많이 했네요...

사실, 에디슨 책을 읽을 때만 해도 에디슨은 알을 짚에 품었던 거라,

나도 그렇게 아이한테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었는데,

과연 내 아이들이 이불 속에 알을 갖고 갔다가 터지게 했는데

긍정적인 칭찬을 할 수 있을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우리 아이도 이 책을 읽으며 많은 자극을 받았겠지만

저도 좀 더 긍정적인 마음으로 아이들을 키워야겠다고 다짐하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되었네요.

중학교까지도 반에서 60명중 30등 정도를 했다는 글을 보면서

조바심을 내지 않아야겠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정말 배울 점이 많은 좋은 책이네요...

좋아하네요

코코몽2 오리기 만들기 2
아이즐 편집부 지음 / 아이즐북스 / 2011년 12월

<코코몽2 오리기와 만들기>....날씨도 쌀쌀하고

집에서 허구헌날 같은 장난감으로 갖고 노는 것에

질려하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선택한 책이에요..

모든 아이들이 그렇겠지만,

뭘 하든 내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 우리 아이들...

오리고 만들기를 할 때만은 조용해져서

집중하고 있느라 날 찾지도 않거든요....

코코몽2 오리기와 만들기에는 총 21종의

놀잇감을 만들 수 있는 바탕지가 들어 있어요...

앞부분은 가위를 쓰지 않고 손으로 뜯어서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고, 뒤로갈수록

점점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가위로 자르도록 되어 있어요...

풀을 붙이는 부분은 번호가 쓰여져 있고,

같은 번호끼리 붙이도록 되어 있어서

다섯살인 우리 아이도 혼자서 곧잘 합니다..^^

책이 도착하자마자, <인사하는 코코몽>을 만들겠다고 하더니,

 혼자서 열심히 뜯으려고 하네요...

그런데, 아쉽게도 종이가 너무 얇아서,

우리 아이 혼자 힘으로 하려니까 종이가 자꾸 찢어지네요...

잘 안되어서 짜증을 내기에 가위를 줬더니

가위로 잘 자르네요..^^

 이렇게 풀칠해야 하는 것들끼리 모아놓고선

혼자 풀칠해서 완성하더니, 놀기 시작했네요...^^

자주 변하긴 하는데, 요즘은 코코몽 놀이터에 꽂혀있는 우리 아이...

코코몽을 갖고 열심히 소꼽놀이하면서 잘 노네요...^^

다른 제품들은 만들때는 열심히 하는데,

다 만들고 나면 한두번 갖고 놀면

휘리릭 던져버리기 일수인데,

코코몽은 좋아하는 캐릭터라 그런지, 만든 후에

잘 갖고 노니까 더욱 좋네요...^^

슬프고 아름다운 이야기...

해리네 집 ㅣ 청개구리 문고 14
백승자 지음, 이지연 그림 / 청개구리 / 2012년 2월

해리네집....유기견에 대한 이야기라기에,

유기견 중심의 이야기, 약간은 틀에 박힌 유기견을 방치하지 말아야 한다는

그런 교훈적인 내용이 들어있는 책이 아닐까 싶었는데,

외려, 엄마인 내가 보기에 와닿는 내용들이 많은 책이네요...

물론 1인칭주인공 시점으로 진행되면서,

이야기를 계속하는 인물은 초등학교 5학년인 김은조라서,

아이들이 보기에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글이라고

생각할 거 같네요...

아무튼, 은조의 눈에서 바라본 해리는

고모가 16년전에 데려온 유기견인데요...

고모는 결혼도 안 하고 해리랑 둘이 살고 있고,

세상 그 무엇보다 해리를 소중하게 생각해서,

고모라면 죽고 못사는 은조의 아빠와 은조에게는

해리가 그닥 좋지만은 않은 그런 상태인데요...

결혼을 안 하고 살아온 고모의 상처...이유들...

고모의 몸상태, 해리의 죽음...고모의 죽음들을

정말 아름답고 슬프게,

아이의 관점에서 잘 기술한 책이네요...

아이 책을 보면서 울면서 본 건 정말 오랫만이지 싶네요...

참 예쁘고 슬프게 글을 잘 써서 감정이입도 잘 되었고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 든 책이에요...

그림도 예쁘고, 우리 아이들이

오래오래 기억할 그런 책이란 생각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