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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 바튼 - 약한 자를 돌보는 아이 ㅣ 위인들의 어린시절
어거스타 스티븐슨 지음, 오소희 옮김 / 리빙북 / 2013년 12월
평점 :
요즘 아이들 정도는 아니지만, 우리 어렸을 때도 위인전들은 많이 읽는 추세였고,
위인전을 그래도 상당히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클라라 바튼이란 이름은 무척이나
낯설게 느껴졌어요....
클라라 바튼? 누구지? 하는 생각을 했는데, <약한 자를 돌보는 아이>란 소제를 보자,
왕따를 당하는 아이를 보고도, 도와주다가는 자기가 왕따를 당할까봐
외면한다는 요즘 아이들이 봐야할 책이란 생각이 들어서 이 책을 선택했어요...
<클라라 바튼>은 내가 어린 시절에 읽었던 위인들을 묘사한 것과는 사뭇 다른,
마치 내 딸의 모습을 보는듯한 평범하기 이를데 없는 소녀의 모습이라
무척 정이 가고, 모습도 생생하게 그려져서 좋았어요...
책을 읽는 내내, 재미도 있고, 공감도 가긴 하지만, 이 아이를 왜 위인전에 넣었을까?
얘가 뭐가 대단하다는 거지?하는 의구심이 들었는데, 다 읽고 나니,
이해가 되네요...
지나치게 수줍어하고, 수업시간에 대답도 제대로 못하는 클라라 바튼...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도 못하고 왕따를 당해서 결국 학교를 못 다니고 집에 돌아오는
모습을 읽으며 많은 아이들이 공감도 가고, 용기를 얻지 않았을까 싶네요...
개인적으로는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연약한 모습의 클라라 바튼을 솔직하게 그려낸 이 책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어요...
리빙북에서 나온 위인전은 이 책이 처음인데, 참 좋네요...
다른 책들도 봐야겠어요...^^
부끄럼도 많이 타고 자신감이 없는 아이들이 읽으면 여러모로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