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토피아 - 우리의 세계를 다시 만들어낼 가능성에 대한 실험실
존 조던 외 지음, 이민주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유토피아는 토마스 모어가 만든 그리스어로 된 신조어로

유토포스-존재하지 않는 곳+에우토포스-행복한 장소를 합친 말이라고 합니다...

저자들은 역사속에서 인간들이, 유토피아를 망치게 된 이유를 완벽, 총체성, 획일성을 추구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해야 한다는 생각이 잘못도었다고 주장합니다.. 저자들은 이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하는 11곳의 모습을 각 chapter에 담아서 소개하고 있어요...

‘21세기시민불복종캠프Camp Climat’, 가장 자연스러운 인간으로 살고자 하는 ‘랜드매터스Landmatters’, 무정부주의학교인 ‘파이데이아Paideia’,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마을 ‘마리날레다Marinaleda’, 반소비사회를 실험하는 ‘칸 마스데우Can Masdeu’, 어떤 틀도 없는 풍성한 상상의 세계 ‘라비에이 발레트La Vieille Valette’, 대안공동체의 딜레마를 느꼈던 ‘크라비롤라Cravirola’, 유럽 유토피아 공동체의 대명사인 ‘롱고 마이Longo Mai’, 신자유주의의 물결에서 승리를 거둔,노동자들이 직접 운영하는 기업 ‘즈레냐닌Zrenjanin’, 지구상에서 가장 에로틱한 유토피아 ‘제그ZEGG’, 궁핍한 존재들을 끌어안은 도시 ‘크리스티아니아Christiania’에 대한 이야기를 각 chapter에서 소개하고 있어요...

이 중 아이들이 있다보니, 가장 관심이 갔던 파이데이아에 대해서만 간략하게 이야기할게요...

파이데이아에선 아이들이 자율성을 배우고, 자주 경영을 실천하도록 하는데,

만 5살에서 16살로 구성된 아이들 7명이 파이데이아의 급식을 준비하는 부분이 무척 인상적이었어요... 아이들끼리 메뉴를 정하고, 요리를 한다니...우리 아이들이랑 너무 비교되더라고요...

그 누구도 다른사람에게 뭘 하라고 지시하지않고, 모든 일은 스스로 알아서 처리하고,

심지어 종소리마저 없다고 하네요...

다른 건 몰라도 책을 보다보니, <파이데이아>에서 내 아이들도 공부하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나우토피아>는 술술 읽히는 쉬운 책은 아니고,

읽어도 잘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저자가 말하려고 하는

바가 뭔지는 어렴풋하게 알것 같네요...

따라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조금이라도 생활 속에서 아이들의 자율성을 키워주고,

스스로 처리하게끔 해줘야겠다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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