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가족 높은 학년 동화 25
오미경 지음, 조승연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1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사춘기가족>은 사춘기란 말이 상징하는 뜻처럼

각 가족 구성원이 삶의 진통을 겪고 고뇌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그린 동화예요..

13살인 단오의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이야기는 진행되는데요...

단오는 살림살이가 어려워 2년마다 전학을 다녔고,

그러다보니, 2학년때도, 4학년때도 왕따를 당해서

고생했죠...

이제 6학년이 되고 한달이 지났는데,

엄마가 또 이사를 가겠다며 새집에 대해 설명하는 걸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것도 시골로 이사를 간다고 하니,

단오의 마음이 얼마나 갑갑할지,

나도 어릴 때 전학가면서 받았던 스트레스들이

떠오르면서 공감이 갔어요...

시골로 이사간 단오는 전학간 학교 아이들의 알력 사이에서

진저리를 치면서, 짝꿍인 마루에게 점차 마음을 열게 되어요...

사진작가로 일하면서 별로 돈을 벌지 못하는 아빠,

작가가 되고 싶어 열심히 노력하지만 성공하지 못하는 엄마,

치매에 걸린 할아버지,

배우가 되고 싶었던 꿈을 접고, 집안 일을 하며,

바람을 피웠던 할아버지에 대한 애증이 있는 할머니....

<사춘기가족>에선 단오가 엄마, 아빠에게 맺혔던 안 좋았던 마음,

아빠의 직업에 대한 회의, 엄마의 아빠에 대한 불만 등등이

갈등을 겪고 노력하는 과정을 통해 하나씩 풀려나가는 모습을

재미있게 보여주는 책이에요...

엄마에게 버림받고 할머니와 단둘이 사는 마루,

다문화가정인 걸 학교친구들에게 필사적으로 숨기며,

무엇에서든 1등을 하려고 노력하는 나리...

상처입은 친구들과 단오가 점차 성장하는 모습...

아이들에게 공감대도 높고 재미있으리라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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