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이 유치원에?

공룡이 유치원에? ㅣ 사랑을 전하는 그림동화 7
우은경 글, 미영 그림 / 여름숲 / 2011년 2월

’공룡이 유치원에?’는 한국안데르센상을 수상받은 
작가가 그린 4~7세용 그림책이에요.
번역본 그림책들이 훨씬 많고 
우리 작가가 그린 좋은 그림책을 찾는 게
쉽지 않은데, 좋은 책을 발견하게 되어서
기분이 좋네요..^^
"공룡이 유치원에?"는 주인공 해단이가
길을 가다가 어떤 형한테 과자를 주자,
그 형한테서 공룡 알을 받게 됩니다.
해단이는 공룡 알에서 뭐가 나올지 
여러 공룡들을 상상해보면서
공룡을 이불에 품고 있죠.
유치원에도 들고 가고
놀이터에도 갖고 가는데,
놀이터에서 공룡 알이 깨지면서
공룡이 나오는데,
나온 공룡은 티라노사우르스라서
으앙 우는 걸로 끝이 나는데요.
전반적으로 내용이 참 좋고,
아이들 눈높이에서 잘 썼고,
그림책에 나오는 아이들 얼굴 표정도
무척 생생하게 그려져 있는 부분은
마음에 드는데,
맨 끝부분이 좀 아쉽네요.
뒷부분을 좀더 만들어줬더라면
좋았을걸 그랬네요.
티라노사우르스를 제일 좋아하는 우리 아이는
해단이가 왜 우는지 당최 이해가 안되는지
계속 "왜? 왜? 왜 울었어?"를 연발하네요.
그리고, 왜 뒤에 더 내용이 없냐고 물어요...
끝이 약간 이상하게 느껴지나봐요..
아무튼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재를 갖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꾸며놓은 거라서
어지간한 아이들, 책을 많이 가려보는 아이들도
잘 볼만한 그런 그림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