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돌린 미용실 미래그림책 110
미하엘 로어 글.그림, 박영선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미용실에 가자는 말만 해도 사시나무 떨듯 떨면서
울어대는 우리 아이를 위해 좋은 책이 없을까
검색하다가 알게 된 책이에요.
책 곁표지에 나오는 미용사를 보니 꼭 일본만화
'원피스'에 나왔던 해적 중 한명처럼 보이네요...
그림이 만화 같다 싶더니만 정말 도극하고
개성적이에요.
머리가 땅까지 질질 끌리는 뚱뚱한 여자 고객이
"아주 새롭고 독특한" 스타일로 머리를 해달라고 옵니다.
머리를 빗는데 온갖동물들이 머리에 다 보여요. 
용은 머리에서 미끄럼틀을 타고
병아리가 알에서 깨어나기도 하고,
닭보다 작은 난장이인간이 알을 옮기기도 하고
또 다른 난쟁이는 알을 깨서 후라이팬에서
달걀후라이를 하고 있고요.
어떤 난쟁이는 롤리팝의 손잡이 부분을 톱으로 자르고 있고
그 롤리팝위에서 파리가 쭉쭉 빨아대고 있는 등....
가지각색의 장면이 펼쳐집니다.
물로 적시고, 샴푸를 하고,헹구고, 다듬고, 염색하고,
잠시 기다린 후, 다시 헹구고 컬을 만 후에,
드라이기로 말려서 끝낸다는 내용이에요.
문장은 정말 짧고 글밥도 적은데, 
그림이 정말 환상적이네요....
그림이 너무 예뻐서 그런지,
우리 아이, "또"를 연달아 외치네요...
마침, 우리 집에 놀러온 아이의 친구는
어제 미장원을 다녀왔다고 뭐라뭐라 떠들면서
둘이 나란히 앉아서 이 책을 연달아 4번을 읽었네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아이들이 좋아해서 놀랐네요...
우리 아이...아직도 미장원에는 안 가겠다고 하지만
계속 보여주고, 잘 얘기하다보면
미장원에 좋아라 가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네요..^^
미장원 가기 싫어하는 아이들한테 보여주면 좋을 것 같은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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